착한 사람
도원경
지난해 바로 오늘 난 널 떠나 보냈었지
그땐 난 참 철이 없었었지
함께 보낸 시간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별은 안녕 짧은 한 마디로
가끔 혼자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누군갈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어
아주 착한 사람
너보다 나를 아껴줄 사람
그런데 난 여전히 혼자야
니가 떠난 그 날 밤 난 웃고 있었어
다신 올 것 같지 않던 자유를 만끽 하면서
새벽 텅 빈 거리를 홀로 걸으며
차라리 잘 된거라 나를 위로 했었어
뒤를 돌아 보지마 나는 다짐 하면서
그냥 남들 겪는 이별일거라 생각했었어
일년이 지난 오늘도 이 거린 똑같아
단지 비가 내려 내 눈을 잠시 적실 뿐이야
일년이 지난 오늘 문득 네 생각이 났지
그땐 난 참 니가 미웠었지
내 욕심이 너무 많아 널 힘들게 했었지
그땐 난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어
가끔 니 소식이 궁금하긴 했었지만
다른 여자와 행복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아주 착한 여자 나보다 너를 더 아낄 사람
하지만 혼자 이길 바래 지금은
니가 떠난 그 날 밤 난 웃고 있었어
다신 올 것 같지 않던 자유를 만끽 하면서
새벽 텅 빈 거리를 홀로 걸으며
차라리 잘 된거라 나를 위로 했었어
뒤를 돌아 보지마 나는 다짐 하면서
그냥 남들 겪는 이별일거라 생각했었어
일년이 지난 오늘도 이 거린 똑같아
단지 비가 내려 내 눈을 잠시 적실 뿐이야
사랑하긴 했었니 내 기억은 나니
내 얼굴 생각은 나니
너도 같은 생각에 가끔 잠 못 이루니
내가 이렇게 널 기다리는 걸
알고 있는지
다시 돌아와
니가 떠난 그날 밤 난 웃고 있었어
다신 올 것 같지 않던 자유를 만끽 하면서
새벽 텅 빈 거리를 홀로 걸으며
차라리 잘 된거라 나를 위로 했었어
뒤를 돌아 보지마 나는 다짐 하면서
그냥 남들 겪는 이별일거라 생각했었어
일년이 지난 오늘도 이 거린 똑같아
단지 비가 내려 내 눈을 잠시 적실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