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2009.09.13 19:27

그대들은 아는가...?

(*.104.48.48) 조회 수 1486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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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에게 물었다.

"네가 사랑을 알아!?"

"그럼요."

"뭘 보고 네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할 수 있어?

대체, 네가 생각하는 사랑의 척도가 뭔데?"

"사랑의 척도요...? 음... 글쎄요."

 

사랑의 척도라...

 

그는 되묻고 싶었다.

"행복하세요? 뭘 보고 그렇게 말할 수 있죠? 행복의 척도가 뭔가요?"

 

차가 명품이라고...

돈이 많다고...

학벌이 좋다고...

직업이 빵빵하다고...

집이 100평이라고...

아는 사람이 수천명이라고...

무언가 가진 게 많다고 해서,

꼭 그래야만 우리는 행복할 수 있는가?

 

차가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학교를 안다녀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직업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집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혼자 떨어져 살더라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그렇게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우린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이란 감정은ㅡ

지극히 주관적인 자기 만족이 아니겠는가?

 

자신이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할 줄 알고, 

먹고 입을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알고,

무언가 할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알고,

읽고 쓰며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할 줄 안다면,

그럼으로써 더 멋진 내일을 꿈꾸며 오늘 하루에 충실할 수 있다면,

이 세상 무엇이 부러울 것이며,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으리요?

 

행복은 꿈과 희망에 비례하고, 욕심과 두려움에 반비례하며,

행복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어떤 흐름의 지향점이고 과정일 뿐, 그 자체가 목표와 결과가 될 순 없다.

 

우리가 죽기 직전에 지난 삶이 행복했노라고,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당신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한없이 감사하고,

그래서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있을지라도,

결코 죽어서 행복해지리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행복은 오직 지금 이 순간ㅡ

바로 이곳에서만 잠깐씩 존재하는 것이다.

 

그럼 이제 사랑이 무엇인지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사랑의 척도가 과연 무엇일지 이해할 수 있겠는가?

 

44240-true-love-never-ends.jpg 그대들은 아는가...?

진정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그대들은 아는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할 내일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일궈가는 그 행복을....

 

그대들은 아는가...?

세상 모든 것이 어둠 속에 갇힌데도,

찬란하게 빛나는 사랑하는 이의 영혼만은 보일 것임을...

 

그대들은 아는가....?

그대들의 죽음에 진심어린 눈물을 흘릴,

그대들이 편안히 눈 감을 수 있기를 기도할,

그대들을 진정 미치도록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그대들이 다시 천국에서 눈을 뜰 수 있을 것임을...

 

감사하라. 그대들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음에...

감사하라. 그대들이 누군가로부터 사랑 받고 있음에...

감사하라. 아직 그렇게 살아 있음에...

 

사랑의 척도란...

몸과 마음을 다해 한없이 그 사람을 아끼고 보살펴주고자 함이요,

그 진심어린 정성이 그 사람의 가슴에 온전히 가 닿는 깊이인 것이다.


무언가를 받고 싶은 것보다 먼저 

하나라도 주고 싶은 마음ㅡ

그게 바로 사랑이 아닐까?

 

더 많이 사랑하라!

더 많이 감동하라!

더 많이 전율하라!

그게 진짜 삶이다.


당신이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온 몸으로 어루만지고 부벼대고

아낌없이 만끽하며 온전히 즐겨라... 그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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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건 2009.09.14 09:13 (*.135.115.148)

    앞으로 제게 이런 건 묻지 말아주세요.

     

    나이가 몇 살인지 묻지 말아주세요.

    어차피 나이를 잊고 산지 오래되었으니까.

    나이는 숫자일 뿐이잖아요.

     

    제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묻지 말아주세요.

    어차피 뭐 하나만 하며 살고 있진 않으니까.

    해야할 말이 너무 많잖아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묻지 말아주세요.

    어차피 저의 모든 것이 말과 행동에 묻어날테니까.

    눈 앞에 보여지는 게 다 제 진짜 모습잖아요.

     

    이제부턴,

    "지금 느끼시는 그대로예요."

    라고 답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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