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파리
서호건
세상의 무관심 속에
외로이 외로이
홀로 땅속에 묻혀
잎이 되고 싶어서
잎이 되고 싶어서
땅을 뚫고
하늘 향해 솓구친다
땅이 화가 났다
잎을 누른다
고개를 들지 못한다
잎은...
솟구치다 잎이 찢어졌다
하늘이 보인다
하늘을 보았다
찢어지는 아픔이
잎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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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배치고사의 실망과 좌절감을 시로 표현했다. 너무 가슴 아프다.
노력의 댓가가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다.
과연 나는 하늘을 볼수 있을까? 정말 이건 나의 상처중 하나일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