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안녕? 아빠야... 우리 아리가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과연 몇살이려나? 스물 서넛? 그럼 아빠는??? 쉰 서넛...? 그래, 아마 그 정도는 되었을 거 같다... 과연 우리 각자는 그때쯤 무얼하고 있을까? 하하하~ 생각만해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걸... 아리야, 궁금...
안녕, 아리야? 2010년을 맞이해 널 위한 편지를 처음 쓰는 구나... 건강히 잘지내지? 아빠가 어젯밤 잠자리에 들었을 때, 문득 떠오른 생각을 말해주고 싶어서... 우리 아리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뭐야~? 그 꿈... 다른 이들에게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니? 다들 괜찮...
오늘도 데생을 공부합니다. 서호건 당신 모습을 내 손으로 그리기 위해... 오늘도 데생을 공부합니다. 연필을 손에 들고 열심히 선을 긋습니다. 아직은... 하얀 종이 위에, 당신의 모습이 안보이지만... 당신을 그리워하면 할수록, 보고싶어하면 할수록, 캔버스 위의 검...
진해져버린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서호건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있다 ㄱ부터 ㅎ까지 수많은 이름들... 하나 하나 뚫어지게 본다 떨리는 손으로... 떨리는 손으로, 끝내 난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못 누른걸까? 안 누른걸까? 결국 ㅎ까지 내려왔다 더이상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