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o Image notice

    호건이가 그렇게 말했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아끼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가는 사람이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끝끝내 그 꿈을 이룬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 닮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나는 뜨거운 태양이고 꿈은 작은 씨앗이다. 꿈은 저절로 크지도 스...
    Date2003.02.05 CategoryMy Dear Views60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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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향기의 리듬

    향기의 리듬 서호건 보이지 않는 선율이 가슴까지 퍼져온다 머리칼같던 천사의 미소같이 소리없이 리듬이 퍼진다 사르르 사르르 닫혀있던 서랍이 꿈틀댄다 손안댄지가 몇달째인데 그 흐르지 않는 강물에까지도 그윽하게 스며든다 그리고 강물이 흐른다 내 코끝에 머뭇거...
    Date2003.12.10 CategoryPoem Views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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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해탈

    해탈 서호건 그 어느날 짙은 어두움이 세상을 뒤덮었을때 어리석은 한 사람이 목이 마르고 입술이 타들어 가는데 어두운 굴 안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물내음이 나는 바가지를 버럭 마시었다 밝은 빛이 눈을 비추울 때 마신 물 덕분에 입술이 순해지는데 그가 ...
    Date2004.02.22 CategoryPoem Views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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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함께라면

    함께라면 - 서호건 저기... 라면 같이 먹을래? 은행나뭇잎 노랗게 물들더니 툭툭 하나둘씩 내려앉아 움푹 파인 양은냄비 되고 해맑은 미소 매일 아침 보슬보슬 눈꽃처럼 쏟아져 금세 한 웅덩이 되니 함께라면 마음 열고 너와 날 꺼내 사뿐히 포개어 놓아 보글보글 서롤 ...
    Date2016.10.12 CategoryPoem Views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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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핀 - 서호건 달이 환하게 떴소 이 오색길 돌아 우리 이리 만날 줄 어찌 알았겠소 저 어여쁜 구름 한번 봐보시오 여태껏 흘려보낸 그 수많은 하늘 함께 바라본 줄 어찌 알았겠소 참으로 곱구려 저리 좀 가보시오 아리따운 뒷태마저 보잡시고 내 그대 이토록 아름다운 줄 ...
    Date2015.04.06 CategoryPoem Views7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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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펜으로 찍은 흑백사진

    펜으로 찍은 흑백사진 서호건 누릿한 종이장 위에 검은 잉크가 춤을 춘다 사뿐사뿐 뛰어 오르며 유려한 발자취를 남긴다 때론 꾸불꾸불 때론 삐뚤삐뚤 때론 또박또박 보드라운 발자취 휘동그래 눈을 굴려 따라가면 어느새 오늘의 거울이 되고 그것은 한 장의 흑백사진이 ...
    Date2004.10.22 CategoryPoem Views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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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코스모스

    코스모스 - 서호건 모든 것이 빠싹 매말라가며 푸석푸석 떨구어지는 가을 오롯이 돋아났던 푸른 새싹 한 송이 코스모스로 피어나니 배시시 입꼬리에 초승달 지네 http://hogeony.com/123451
    Date2016.10.27 CategoryPoem Views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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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취한다

    취한다 - 서호건 할짝 할짝 입만 댓을 뿐인데 왜 이러냐 거 겁나 취하네 안 되는데 아직 나 말짱한데 확실히 그어둔 선은 둘이 되었다 셋이 되었다 그딴 게 언제 있었냐는듯 시나브로 희미해져간다 병은 아름답고 향도 은은하고 맛이 달콤하다 일부러 닫아둔 문은 손잡...
    Date2016.09.29 CategoryPoem Views7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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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춘몽

    춘몽 서호건 봄이 와서 그랬나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어 따사로운 햇살에 향기로운 꽃내음에 취할대로 취했는지 내가... 널 만났지 뭐야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지, 그치? 그래~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야 그래서 지금 이게 꿈이구나 하고 금새 알아챘지 헌...
    Date2015.03.22 CategoryPoem Views10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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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추운(秋雲, 가을추 구름운)

    추운(秋雲, 가을추 구름운) - 서호건 요 며칠 가을 하늘이 참 좋았다 오늘은 유난히 더 공활했다 가을하늘 가.을.하.늘 이 네 글자가 매미 울음 마냥 온 종일 내 귓가에 갈~하늘 갈~하늘 갈~하늘 징그럽도록 들락거렸다 이 네 글자를 가지고 오늘 꼭 시를 써야할 거 같...
    Date2015.10.30 CategoryPoem Views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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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No Image

    진해져버린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진해져버린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서호건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있다 ㄱ부터 ㅎ까지 수많은 이름들... 하나 하나 뚫어지게 본다 떨리는 손으로... 떨리는 손으로, 끝내 난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못 누른걸까? 안 누른걸까? 결국 ㅎ까지 내려왔다 더이상 내...
    Date2006.07.03 CategoryPoem Views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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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No Image

    주둥이만 산놈들...

    주둥이만 산놈들.. 서호건 나쁜놈들, 걔네들은 나쁜놈들 그 날랜, 무서운 주둥이로 정설(正說)만을 뿌려대고 우리 티끌 사정없이 물어뜯네 그놈들 주둥이에서 나오는 수많은 대가리, 그놈들은 따르지 않는다. 그놈들은... 지들 주둥이를 따르지 않는다. 어찌하야 우리가...
    Date2004.06.27 CategoryPoem Views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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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잠시... 말고... 늘!

    잠시... 말고... 늘! - 서호건 티나지 않게 너 모르게 조용히 슬그머니 자란다 씰룩쌜룩 요리조리 비집어가며 티나지 않게 너 모르게 언젠간 뽑힐 줄 알지만 때때로 나 때문에 아파하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무럭무럭 자란다 네 안에 잠시나마 더 조금만 더 머물고파 누워...
    Date2016.11.01 CategoryPoem Views7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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