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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겠다...

언 1달동안 고심해온 질문을 오늘 풀었다... 그동안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고, 나조차도 내가 어떤 의문 때문에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오늘 우연히 공부하려고 집중을 하다가 무언가 떠올라서 생각을 계속 이어갔다. 난... 내가 어떤 존재라는것을 오늘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이제 자신있다. 이제는 내가 누구인지 알것 같다. 지금 너무나도 커버린 나를 느꼈다...

지금부터 하는 모든 이야기는 나의 마음속에 있는 진실만을 고백하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를 만인에게 한다는것이 어떻게 보면 우스운 일일 수도 있다. 그런데... 말해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제대로 새겨야 할것 같다.

그럼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말하겠다.

난 그동안 솔직히 나의 모든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해왔다. 나 스스로 그렇게 평가했고,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내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있었다. 서호건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만들었다. 그렇게 해온 것이 중학교 입학 직후였다. 아니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시작부터라고 하면 더 정확하겠다.

나 지금부터 모든걸 이야기하겠다. 이건 그 누굴 위해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적는 것이다. 내가 잊어버릴까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들이 나중에 잊혀져 내가 다시 혼란에 빠질까봐... 나만의 공간이 이곳에 솔직해질 수 있는 이 공간에 남기는 것이고, 난 이제 그 덕분에 날 더 확실하게 알게 될것이다.

아, 그런데 두렵다... 이 이야기를 대놓고 한다는 것이... 사람이 솔직해진다는 것이... 문득 지금 밖에 이러한 Feel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마지 못해서 이렇게 적는것이다.

좋다, 계속하겠다. 난 지금 오로지 나에 대한 생각뿐이고,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단 한글자도 빼지 않고 타이핑하고 있다.

단,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믿지 않을 사람과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읽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난 그런 사람들이 나에 진실된 모습을 아는 것이 너무도 싫다. 난 오로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믿어줄 사람들에게만 나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태어나서 가장 진실된 모습을 보인적이 딱 2번이 있었다. 그 2번의 경우에 내 앞에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계셨다. 그 외에는 나의 진실을 밝힌 경우는 거의 없었고, 그런 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이 다음부터의 글은 진실된 마음으로 쓰고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기에 부디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읽지 말아라. 날 사랑하지 않는 건 상관이 없지만, 나를 진실로서 바라보지도 않으면서 나의 진실을 내다보려는 그 자체가 날 화나게 하고 나에게 증오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될것이다.

내가 이렇게 서두를 길게 써가면서 끌고 있는것이 아마 진실을 적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임을 드러내는 것 같다. 아마 이 다음에 적을 내용들을 아무렇지도 않을지 모르고... 아마 그런걸로 이렇게 요란스럽게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난 그게 화가 날것 같고...

이런 이야기는 정말 사람을 앞에 두고 눈을 보면서 그가 믿는지 믿지 않는지 진실로서 나를 바라보는 건지 아닌지를 내가 느끼면서 이야기 해야하는데...

내가 나의 진실을 보여준 존경스러운 분과 곧 만날 것 같아서인지... 왠지 나라는 존재에 대한 모든 생각들이 지금 순간적으로 계속 떠오른다...

좋다. 지금부터 읽는 사람은 택해라.
오늘의 일기는 일기가 아니라. 서호건이라는 인간의 그동안의 생애를 간단 명료하게 이야기하면서 그 서호건이라는 인간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진실을 읽게 될 것이다.
나는 이 글을 날 사랑하는 사람만이 나를 아끼는 사람만이 읽기를 바라고 나는 나를 사랑하기에 언제나 이 글을 다시 읽고 또 읽어갈 것이다. 아마 지금부터 난 몇시간동안 이 글을 쓸지도 모르고 몇일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는 알것이다. 이 글을 지금 읽는 사람이 그런 뜻을 모르겠고, 위에서 설명한 사람이 아니라면 과감히 이 글만큼은 읽지 말아달라... 이 글은 닫기를 바란다. 나를 위한 글이다... 신중하게 택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오늘의 이러한 모습은 기억하지 말아달라... 정말 호기심으로 읽지 말아달라. 난 지금 몹시 흥분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도 날 스스로 자제할 수 없이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그럼 나에 대한 모든것을 정리하겠다. 지금부터 읽는 사람은 날 사랑하는 사람이다. 자신도 부정하지 말기를 바라고, 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내용 혼자서만 간직하고 읽고 생각하고... 내 앞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해라...

아...... 걱정된다. 나는 진실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불의를 못참고 거짓말을 못한다. 그런데, 지금 이 이야기를 읽고 누군가가 나에게 해를 끼칠까봐 두렵다... 정말 두렵다... 날 위하여 글을 쓰는건데...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믿고 지금 이 글을 읽겠다는 사람이 날 사랑한다고 믿겠다. 그리고 난 지금부터 나의 진실을 적겠고, 나 스스로 나에 대한 존재를 다시 생각하겠다.

지금부터 몇백줄을 쓸지 모른다. 몇시간동안 쓸지도 모르고 몇분동안 읽게 될지도 모른다.
단 한 글자도 난 거짓이 없다. 나 서호건은 이런 사람이다.

나 서호건은 1987년에 태어났다. 음, 난 어렸을 때 기억이 하나도 없다. 다른 사람들은 매우 어렸을 때 기억이 있는가본데... 나는 내가 현재의 우리집 옥상 계단에서 8살 때 쯤인가 굴러 떨어지면서 매우 크게 다쳤던 기억밖에 없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그 때 머리를 조금 다쳐서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정말 단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엄마는 나에게 많이 신경을 써주었을 것 같다...
난 1학년 때 다른 기억은 없고, 그저 받아쓰기 100점을 늘 받고, 엄마에게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은 기억뿐이다. 그때는 나에게 있어서 욕구충족은 그것이었고, 정신적인 지주 역할이 아이스크림이었다. 오로지 아이스크림 때문에 받아쓰기에 신경을 썼을 것이다.

그리고 난 동생에게 못된 일을 많이 시켰다. 아마 3학년 되기 전까지 정말 난 동생에게 못할 짓을 많이 시켰다. 정말 미친놈이었다. 차마 말로 못하겠다. 이건 나와 백년가약을 맺은 사람에게만 말하겠다. 정말 그때는 미친놈이었다. 세상에서 그렇게 못된놈은 없었을 것이다. 동생에게 못할 짓을 너무나도 많이 했다. 난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내 자신을 죽이고 싶을정도로 정말... 지금 난 눈물을 흘리고 있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너무 나에겐 큰 정신적인 영향을 준다.

계속하겠다. 언젠가 내가 다시 혼란에 빠지면 나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이겨내기 위해서... 그 때를 위해 지금 쓰는 것이다.

그렇게 초등학교 1~3학년까지 난 동생과 지냈다. 친구는 한명도 없었던 같다. 아니 있었나? 음, 약간더 과거로 가보다 막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6살 때 광주 월산동에서 집으로...

아, 또 떠오른다... 매우 어렸을 때... 사실 우리가족은 그리 좋은 가정이 아니었다. 사실이 그렇다. 참... 이런말을 왜 하는걸까? 정말 난 강조했다! 그 누구도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는 해서는 안되고, 그 누구도 오늘 하는 이 이야기를 갖고 장난으로 생각하면 난 그자리에서 그사람을 쳐 죽여버릴지도 모르니까... 정말... 후!

오늘 이 일기에는 특별한 장치를 해놨다. 누군가 지금 이 글을 읽게 되면 그 사람의 컴퓨터 IP와 접속지역위치가 나온다. 그리고 읽기 시작한 시간과 다 읽고 다른 작업을 하게되는 시간이 초단위까지 표시된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읽고 있는 사람 이 메일주소도 체크된다. 이것들로도 충분히 역추적은 가능하다.(불가능하다면 사이버 상에 음란 게시판에 글 남긴 사람들이 어떻게 구속되겠는가? 그리고 사이버 상의 유언비어를 남긴 사람들도 모두 검거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난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이다.) 나는 분명히 말했지만, 이 글을 쓰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기에 이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내가 한 경고는 꼭 지키길 바란다. 위의 정보를 보면 이 사람이 몇분동안 내 글을 읽고, 누가 읽은지를 대충알 수 있다. 내가 이러한 정보를 미리 흘리는 까닭은 제발 나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는 의미다. 안그러면 내가 이런 말도 안하고 나중에 경고를 무시한 사람들만 찾아가서 죽기로 패버리면 되는 일이겠지만, 난 그걸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 같은 놈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일 것이다. 나 서호건이라는 놈이 이렇게 지독하고, 징그럽게도 치밀한 놈이다.

다시 이어서 이야기 해나가겠다.

내 기억에 6살 이전의 기억은 딱 하나가 있다. 그 어떤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내가 1살인가 2살때 기억인것 같다. 동생이 없던것으로 봐서 그런것 같다. 엄마와 아빠가 심하게 싸웠다. 당시 나는 월산동에서 살았다. 외할머니댁에서이다. 결국 우리 아버지는 처가살이를 하고 있었던 것인데... 싸고 엄마는 울고... 아빠와 엄마중 한분이 밖으로 나가서 멀리 사라지는 모습... 이게 딱하나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엄청난 충격의 순간이었을 것일 것 같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데 이렇게 기억 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음, 그 일이 기억에 나고, 6살 이후에 현재의 집인 우산동에서 살게 되었다. 당시 집을 아빠가 지으셨는데(돈을 들여서 지으셨다는 것이지 몸으로 뛰어들어서 직접 손으로지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내가 듣기로 처가에서 돈을 빌려서 집을 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음 그리고, 이 집의 대문의 아빠지 독창적인 설계에 의해서 계획건축되었다.

음, 잠시 우리 아빠에 대해 생각해 보면, 나는 사실 아빠에게 불효를 많이 한 놈이다. 사랑과 증오를 번갈아 가면서 했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게 싫었으니까...

그래도 과거의 어렸을 때 사진들을 보면 나와 아빠의 사이는 매우 좋았던 것 같다. 언제나 웃고 있었고, 끌어안은 모습이 너무도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정말 우리 아빠는 잘나갔을 만큼 잘생겼고, 엄마도 이뻤다. 정말로... 난 우리아빠가 나 어렸을 때 정말 너무도 멋있었던 것을 느낀다.

음 그렇게 6살때부터 현재의 우리집에서 지금까지 11년동안 살고 있다. 그럼 차근차근 11년의 세월을 풀어가보겠다.

참, 난 내가 태어나서 말을 자유자재로 하게 될 나이 쯤 즉, 4살정도에 내 눈앞에는 컴퓨터가 있었다. 286의 최신기종이 있었다. 당시가격으로 80만원이었다고 하니... 엄청난 돈이었을 것이다. 우리 아빠가 당시에 보통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나는 6살때부터 여기 현 우리집으로 이사를 오고, 위에서 말했다시피 거의 동생과 시간을 보냈다. 동생은 너무도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고... 나는 그걸 이용해서 이런저런 일을 많이 시키고 몹쓸짓을 많이 했다. 단정적으로 말하는데, 나는 매우 조숙했다. 그래서 보통 사고방식이 아니었다. 음... 여하튼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쭈욱 동생에게 몹쓸짓을 많이 했고, 동네의 같은 또래의 애들 2명정도랑 6학년짜리도 기억되는 형 2명 정도가 나의 컴퓨터 게임에 유혹되어 당시 컴퓨터 있는 집이 없을 때 였다. 그래서 486에서의 게임이 단연 동네에서는 신기한 그자체였고, 난 그 덕분에 그들에게 단지 게임때문에 맺어진 형식적 관계였다. 나랑 노는게 아니라 내 컴터의 게임이랑 노는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난 그때 둥지 유치원을 다녔고, 시영웅변학원도 다녔었다. 웅변대회에 나가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아마 그게 내가 처음으로 타본 공식적인 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게 지내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인가? 그때부터는 다른 친구들과는 안놀고 동생과 놀았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내가 팔이 부러진 다음부터의 일인것 같다.

팔이 부러진 이야기를 하겠다.

내 기억에는 2학년때 같은데, 잘모르겠다.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답답하네... 여하튼 그때, 동네 친구들과 형들과 자전거 시합을 했다. 난 당시에 동네에서 자전거를 정말 빠르게 탓다. 형들도 따라잡고 달릴 정도로 빠르게 달렸다. 아마 여기로 이사오고 늘 아빠와 아침마다 작은 산(말미산 인데, 뒷동산이라고 하는게 더 낳겠다.)을 오른 덕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날도 정말 즐겁게 시합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1등으로 몹시 빨리 달리고 있을 때, 커브길에서 갑자기 대문으로 어떤 꼬마 여자아이가 튀어나왔다. 중요한건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그 오른편에 봉고차가 있었는데, 나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그 차를 받았고, 하늘로 약 2미터 이상 튀어올랐다. 자전거와 함께...

떨어진 다음 오른쪽 팔에 쓰린 느낌이 밀여왔고, 난 계속 울었다. 그리고 쓰러져있었는데, 뒤에서 2,3등으로 오던 형들이 그걸 보고 날 업고 우리집까지 왔다. 그런데, 그 때 내 앞에 튀어나왔던 꼬마에는 내가 튀어올라서 떨어진다음 직후에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그게 정말 귀신이나 환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사라질 이유가 없고 그럴만한 공간과 시간이 아닌 상황에서... 아무래도 나에게 무언가 변화를 위한 하늘의 저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난 골절을 겪게 되고 아마도 방학이었던 것일까 난 한달가까이 깁스를 하고 학교를 안갔던 것 같다. 용변도 엄마가 다 뒤처리를 해주셨다. 그당시 나는 놀지 못했던것 같다. 늘 집에서 TV나 봤을 것 같다.

그 일이 있고... 혼자서 지낸 것 같다. 거의 집에서... 동생과... 난 그렇게 돈놀이를 좋아했다. 동생과 가짜 돈을 만들고 방을 집으로 삶고 언제나 거래를 했다. 내가 유리한 쪽으로... 그리고 병원놀이도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 같고... 모든 놀이에서 동생이 불리했다. 그리고 동생이 힘든일을 모두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였고, 나처럼 유치원이나 웅변을 배우지도 않았다. 초등학교 입학때까지 곱셈이나 맞춤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정의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고, 동생이 6,7,8살 때 집안의 불화는 나의 일생의 클라이막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잡하다. 적고 정리해놓을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난 그러한 가정의 불화로 인해서 늘 가정에 대한 반감이 컸고 엄마의 얼굴을 볼때마다 미칠것만 같았고, 두려웠다. 나의 어렸을 때 기억은 온통 그런것 뿐이다. 저질스럽고, 더럽고, 무섭고, 비인간적인 것들... 참 슬픈일이다. 그런 기억뿐이라니...

가정에 이런 문제가 있다보니, 나는 스스로 탈선의 길을 갔다. 친구들을 잘못만나서 그들과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했다.

음, 물론 담배나 술은 안했다. 그런데, 다른 일들은 많이 했다. 특히, 도둑질을 그렇게 많이 했다. 머, 돈 만원, 물거 비싼거 그런것이 아니라. 문방구에서 100원 200원짜리 장난감이나 군것질거리를 훔치는게 전부였다. 가끔 슈퍼마켓에서 300원짜리 과자도 훔쳐본적도 있었고, 나는 친구들에게 그런걸 배우고 이용당했다. 물론, 그 재미는 나도 즐겼던것 같다. 그런 일을 한것이 거의 3~4개월동안 한것 같은데, 학교 생활도 개판이었다. 난 정말 미친놈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반 친구가 선생님께 나에 대해 일렀다. 난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때 학교에서 죽도록 맞았다. 정말 죽도록...

선생님은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날 불렀고, 난 교실에서 몇대 맞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물었을 때 대답을 정확하게 안해서, 계속 맞았고, 결국에는 복도로 끌려나가 뺨을 맞고, 밀걸래 뒤쪽 부분으로 엉덩이를 수십대 맞았다. 거의 죽도록 맞았다. 밟히고 눌리고 차이고... 나이가 많은 여자선생님였는데... 정신없이 맞았다. 아마도 2학년 때 일일 것이다. 그리고 난 엄마를 모셔오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리고 내 친구들에 대해서는 난 언급하지 않았고, 내가 모든 잘못을 혼자서 책임받았던것으로 기억된다.

난 당시 미칠것 같았다. 엄마는 내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을 테니까... 내가 말한다는건 거의 충격적인 일이었고, 엄마 또한 집안의 문제로 심적으로 보통이 아니었고... 우리엄마는 여리고 여린 여자였기에... 난 힘들게 청소하고 있는 엄마에게 "엄마, 엄마  학교로 오래..."라고 말했던것 같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엄마는 망연자실했다. 그리고 엄마는 학교에서 나와 선생님과 3자 대면을 했다. 난 거기에 처음으로 부정한 행동에 의해서 경찰서로 가야하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소년원 이야기도 들었다. 그렇다 나는 학교에서 엄청나게 문제 많은 놈이었던 것이다. 당시에 나는 거의 미친놈이었으니까... 어떻게 해서인지 몰라도, 나는 무사히 학교생활을 계속했다. 그런데, 그렇게 선생님과 엄마와 만난날 엄마는 그 이야기를 아빠에게 했고, 아빠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보고 꾸지람을 하지 않고, 대문 밖에 나가서 손을 들고 있으라고 하셨다. 무슨의미였는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그렇게 했다. 정말 쪽팔림은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죄인이었고 벌을 최대한 시행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일 이후 도둑질도 물론 안했고, 불의에 대한 일이라면 절대로 안했다. 그리고 많이 소극적으로 되었다. 그런데, 3학년이 되어서 또 친구를 잘못만나서 못배울것을 많이 배웠다. 몰라야할 일들도 알게되고... 난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남녀의 성에 대한 것들을 듣고 알았다. 그것은 친구 한명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 친구는 공부는 잘했는데... 성격은 영 아니었다. 여하튼 그 친구에게 별의 별것을 들었다. 차마 적기는 민망한 내용이 많다. 이건 내가 생각하면 기억나는 것이므로 날 위한 글이기에 적지 않겠다. 나중에 백년가약을 맺은 사람에게 이것도 이야기해야겠다. 그렇게 보며 난 재밌는 이야기보다는 나의 못된 모습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갖고 있는 것같다. 그래서 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이해해줄 사람이 필요 했던 것이 아닐까?

그렇게 해서 4학년 때 나는 여자애들에게 못된 장난을 많이 했다. 이게 어려서 성에 눈을 뜨면 매우 안좋다. 특히 그것도 잘못된 관점으로 성에 대한 생각을 갖게되면 큰 문제가 많다. 여하튼 변태짓이 따로 없었으니까... 그 당시에 난 여자에 대해 알았고, 이성에 대한 감정이라기 보다는 여자에 대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여자를 잘 다뤘다. 의외로...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진실이 아닌 호기심에 그리고 장난스럽게 그들과 친했다. 그래서, 나와 같이 놀던 여자애들은 모두 날 좋아했고, 그 애들은 다들 날 좋아한다고 고백들을 했다. 그게 4,5학년때 일이다. 음, 한 3~5명 정도인것 같은데... 다들 공부랑은 거리가 있었고, 나랑 노는걸 좋아했다. 난 그 당시 사귄다는 개념이 없어서 그냥 같이 노는게 좋으면 좋은거니까 노는게 많았다. 그때 시절은 민망하면서도 재밌는 일들이 많았다. 다들 성에 대해 모르고 있던 시절이었은까... 핫쑈 사건이라고 하면 정말 웃긴 일인데... 당시 다른 남자인 친구한명도 있는 4,5학년 때는 그가 나의 유일한 친구였던 같다 다른 남자애들과는 별로 안놀고, 나와 죽마고우로 나의 집안 사정을 많이 알았고, 지금도 나와의 관계는 계속되고 있 가장 오랜 친구이다. 물론, 요즘 사이는 그리 가까운건 아니다. 중학교와서 서로 반이 갈라지면서 서로의 길에 신경쓰다보니... 여하튼 그 친구와 여자애들 몇명이 핫쑈 사건을 일으켰다. 이건 우리밖에 모르는 일이고, 다들 그 일만 생각하면 웃음부터 나오고 민망스러운 일이다. 여하튼 그들의 프라이버시관계로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고,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머, 사건이라고 해서 대단한건 아니다.

핫쑈사건이라는 건 이런 일이었다. 당시 5학년인 때였는데, 나랑 매일 같이 우리집에서 놀던 내 친구들인 그 여자애들과 남자애... 그렇게 매일 우리집에서 놀았다. 학교가 끝나면 각자의 집으로 가는게 아니라 우리집으로 왔다. 그리고 세월아 가라 이야기하고 놀고, 뛰고 음악듣고... 늘, 그랬다. 공부는 무슨~! 우리는 노는게 피곤한 놈들이었었다. 그리고 우리집에는 당시에 586의 최신 컴퓨터와 모니터가 19인치였다. 그런데 그 컴퓨터를 살 때 이상한 CD를 주었는데, 영화시디라고 하면서 컴퓨터 아저씨가 준거였다. 그 영화 시디 제목이 Hot Show 2 였다. 아, 지금도 웃겨서 참... 여자들이 비키니를 입고 나와서 나중에는 윗도리를 벗는 쑈인데... 나도 그건 몰랐다가... 한참 놀다가 다들 성에 대한 호기심이 컷던 나이이고, 친하다보니 그런거 같이 보는데는 어느것 하나도 문제는 없었다. 때마침 노는 중에 집이 비워졌고... 우리들은 그걸 보기로 하고, 안방에서 컴퓨터로 그걸 봤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하... 그게 처음으로 본 속칭(야동)이라는 거와 비슷한 개념일 것이다. 다들 놀랐고, 여자애들이나 남자애들이나 다들 난리가 났다... 몇분 보지 않고 우린 껐다. 워낙에 당시에는 충격이었으니까. 물론, 성관계같은 음란물이 아니라 그냥 여성들이 비키니에서 윗쪽만 벗는 그런 쑈였다. 그게 핫쇼사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기억된다. 그 일이 있고, 몇일뒤에 학교에 남아서 환경미화를 여자애들이랑 같이 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선생님 앞에서 "핫쑈가 어쩧고 저쩧고 호건이가 변태래요~" 하고 장난스럽게 은근히 말하는 것이다. 자기들도 봤으면서... 하하. 당시 5학년 선생님은 젊은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어렸을 때는 호기심에 그런거 볼 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괜찮다고 하시기는 했지만, 난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렇게 해서 그때부터 그 여자애들은 나에게 가끔 변태라를 별명으로 부르곤 했다. 물론, 다른 애들에게 말한건 아니라 우리들끼리의 일이다. 친구관계도 6학년으로 올라가기 전까지 계속 친하게 지냈다.

그렇게 난 거의 초등학교 1학년~5학년 말까지 개판이었다. 이게 솔직한 나의 과거이다. 머, 창피하고 민망한 과거이다. 하지만, 과거의 이러한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서술한것이다.

음, 잠시 나의 가정이야기를 정리 해보자.

우리집은 내가 말했다시피 늘 싸움이 많았던 집이다. 그렇게 싸울 때 나는 말리기도 무진장했고, 가끔 그러다가 맞은 경우도 있었고, 엄마의 피도 무진장 봤다. 그런걸 생각하면 상처도 많은 놈이다. 지금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는 좋으시기에 이렇게 편히 말할 수 있다.

한때는 이런일도 있었다. 4학년때인가 3학년때인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음 술을 많이 드시고 현관문을 발로 차고 들어오신 때가 있었다. 엄마는 놀라서 창문으로 넘어가서 친정으로 가셨다. 안방문도 발로 깨져버렸다. 우린 공포에 질렸고, 아빠는 엄마를 찾다가 지쳐서 우리들을 앉혀놓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우린 아빠의 우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그 후 별거를 했다. 엄마는 친정에서 더 이상 힘들어서 못 살게다는 입장이였던 것 같다. 가끔 오후에 전화를 걸어오셔서 그나마 우리의 안부를 묻곤 하셨다.

그 시기동안 나는 철부지였던지, 엄마가 없어도 아빠에게 이런저런 일로 돈을 많이 타서 썼다. 당시 아빠는 우리에게 미안한지 한번 돈을 주라고 할때 만원씩 주면서 상하방 아주머니께 우리를 부탁하셨다.
하지만, 아빠도 엄마가 없이는 힘들었다. 공장의 회계도 엄마 관리였고, 집안 일도 개판이 따로 없는 일이니까...

한 2달인가 1달만인가? 앞집 아주머니를 통해서 아빠가 엄마와 만날것을 요구했고, 송정리의 커피숍에서 원치 않았던 만남을 하게 되었다. 앞집 아주머니와 만나기로 한것인데 아빠가 함께 나왔던 것이니까... 엄마는 아빠를 보자마자 돌아서 가려고 했고, 아빠는 그때 엄마를 잡고, 커피숍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아마 용서를 구하고 다시 들어올것을 요구했을 것이다. 이런저런 약속도 많이 했을 것 같다. 난 당시 말했지만, 개판이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그런 상황을 보고만 있었고, 그날도 나에겐 별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가정의 평화는 왔다. 그렇게 평화가 유지되어도 나의 타락은 쉽사리 그치지 않았고, 역시 말했다시피 5학년 말까지 언제나 여자애들이랑 놀고 변태같은 일이나 하고... 그렇게 살다가 가정의 평화와 더불어 6학년이되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다들 다른 반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때부터 그냥 할게 없어서 공부를 조금 했고, 의외로 결과가 좋게 나오는 편이었다. 그러다가 과학 실험대회를 나가게 되는 기회가 왔다.

참, 나의 특기를 이야기 안했다. 난 초등학교 때 늘 달리기로는 운동회 때마다 6명씩 다리는 것에서 1등을 했고, 이런저런 운동을 잘했다. 놀다보면 얼마든지 그런쪽으로 잘 발달되었다. 그리고, 난 과학을 특히 좋아했다. 유치원때도 관찰과 연구에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해서 유치원에서도 관찰박사증이라는 작은 증서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는 모형항공기 대회에 출전하여 광주에서 1등을 하고 전국대회까지 나가서 장려상을 받았다. 그렇게 무엇에 전념하면 그 일에 미쳐버렸다. 노는 것도 미쳤었고... 공부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학교에서도 과학에서 만큼은 선생님들의 인정을 꾀나 받았다. 그리고 6학년이 되었고... 우연히 과학 탐구실험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 대회에 나가는 팀이 우리학교에서 두팀이 있었다. 구별하기 위해서 A와 B라고 하겠다. 나는 A팀 였고, 우리팀 맴버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런데 B팀에 설이가 있었다. 난 설이에 대해 전혀 몰랐던 아이이고, 그쪽도 피차일반이어서... 어차피 팀도 달랐서 별로 이야기 할 것도 없었다. 단지 나는 실험연습 때 나의 능력을 조금 과시하고 싶은 욕구는 있었다. 그냥... 그랬던것 같다. 그래서 실험에는 항상 열정적이었고, 우리 팀의 실험은 늘 잘되었다. 가끔 B팀이 안되면 가서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일생일대의 대 혁명적인 일이 일어났다.

음, 그동안 나는 설이에게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이었다. 그런데, 그날 설이에게 칼을 내가 빌렸던었는지 여하튼 설이가 칼을 달라고 해서, 여기서 칼은 우리가 흔히 쓰는 학용품 커터칼이다. 그날을 안으로 밀면 다 들어가는... 그런데, 나는 당시 여자들에게 장난치는걸 좋아했다고 말했다시피, 설이에게도 장난을 치려는 목적에 칼날을 살짝 빼서 설이에게 뾰족한 쪽으로 건냈다. 설이는 그냥 그걸 받았다가 거기에 찔렸고... 피는 안났던 것 같은데... 설이 쪽에서는 아파했다. 그리고 울것만 같은 모습에서 눈물이 글썽거렸다. 울지는 않았다. 그리고 화도 심하게 내지 않았다. 나는 순간 당황하여 미안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고... 여하튼 정신없었다. 그리고 난 돌아가면서 하루 종일 이상한 감정에 쌓였고, 혼자말로 미안하다고만 해댔다...

음, 그때 설이의 눈에서 글썽이는 눈물에 난 매료되었던 것 같다. 그날 이후 난 설이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기 시작했다.

소문은 우리반 여자애들에 의해서 퍼졌다. 우연히 내 지갑에서 설이에 대한 글을 읽고 당장에 달려가 설이에게 호건이가 좋아한다는 걸 퍼뜨렸다. 난 차라리 잘된일이라고 생각했다. 까짓것 일 한번 벌여보자는 식이었으니까... 그때 처음으로 이성에 대한 느낌을 받았다. 그전까지 여자애들과의 관계는 그냥 같이 노는 것에 불과하는데, 왠지 모르게 여자라는 이성적인 감정이 슬슬 밀려왔다. 그것도 설이에게서만이다. 그리고 난 설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되는 공부를 처음으로 했다. 오로지 초등학교 시절때 공부란 컴퓨터에 대한 것과 컴퓨터 그래픽에만 신경쓰고, 한문학원에서 한문을 배운것을 빼면... 없었던 나인데... 그때 설이가 공부를 잘하니까 나도 공부를 잘하면 좋아해주겠지 생각했었나보다. 공부를 시작해서 6학년 말에는 반 3등의 자리에 올랐다. 집에서는 날리였다. 공부도 안하는 놈이 반 3등까지 갔으니... 여하튼 나도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중학교 입학과 관련되어서 나는 갈들이 밀려왔다. 설이랑 같은 중학교에 가야하는데 하는 걱정이었다. 운이 좋게도 나는 설이와 같은 중학교에 배정받았다. 광산중에서의 역사는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나는 이 광산중의 반배치고사를 준비했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공부를 했는데... 전교 46등을 했다. 그때의 나의 자신감과 자랑스러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음, 그렇게 입학을 했다. 비록 초등학교 때까지는 날리 부르스를 추면서 개판의 생활을 했다. 하지만, 설이라는 여자애에게 어떻게든 관심을 얻어볼라고 별의 별 방법을 써서 이리저리 변해갔다.

이제부터는 나의 영광의 시대가 열린다... 그리고 거의 모든 일이 설이랑 관련이 있는 내용이다. 내가 과장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대... 난 설이 때문에 정말로 변했다. 그런 내 친구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그 덕분에 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다.

여기서부터 서술하는 내용에 있어서는 나의 자랑이 많아질 수도 있는데, 그리고 거의 설이랑 연관되어 설이 이야기도 많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 다시 말했지만, 난 나의 생각을 모두 기록으로 남겨야 나중에 나의 혼란의 시간에 다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때 아이스크림때문에 받아쓰기를 100점 맞았다고 했다. 그게 나의 욕구충족의 수단이었다고 했고, 초등학교 전반의 시절에서 놀았던건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를 충만하게 하고 여자애들에게 인기좀 얻어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리고, 과학이라던가 컴퓨터를 한것은 내가 재미있다 보니 그것을 즐기는 욕구충족의 수단이었고, 컴퓨터게임만 할 경우 컴퓨터를 오래동안 할 수 없었고, 컴퓨터 실력이 날로 늘러갈 수록 난 자랑스러웠으로 그렇게 했다.

그리고 6학년 때 설이에게 매료되어 그녀와의 연결을 위해서 공부를 시작했고, 나의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나의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을 모두 돌아보았다. 이 모든 일에는 공통점이 작용하고 있다. 나에겐 정신적인 지주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모든 일이있어서 무언가 궁극적인 목적이 있었고, 그에 대한 완성에 나의 욕구충족은 이루어졌다. 우연히 "뇌"라는 소설에서 읽은 이야기인데, 인간은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서는 자신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그 활동에 임한다고 한다. 결국 난 나의 모든 일에 있어서 어떻든간에 필요로한 것이 있었고, 그 필요가 충족될때까지 노력을 했다. 노는것에... 타락에... 결국에는 새로운 나라는 존재에 대한 변화에...

그렇다, 난 지금까지 혼자서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물론, 초등학교 시절의 경우는 그 지주가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서 나에게 별로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고, 많은 경험과 시련의 고통을 알게 했고, 세상 삶에 대한 충분한 시야를 갖게 했다. 그래서 난 조숙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게되었다.

그리고 중학교 입학시기에 와서 설이라는 존재에 의해서 나에게 크나큰 혁명이 불어온것이다. 만약 설이를 못 봤다면? 그런 존재를 여전히 몰랐다면, 절대로 난 공부를 시작했을 놈이 아니다. 그럴만한 정신적인 지주가 없으므로 타락에 즐거움을 빠져 쾌락적인 나의 모습만 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하늘이 나에게 기회를 준건지... 난 새로운 정신적인 지주를 설이로 바꾸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변화를 시도했고, 의외로 그 변화가 나에게 잘 굴러갔다. 내가 공부를 시작하고 성격도 변하였다. 별로 좋지 않던 버릇들도 사라져갔고, 언행에 있어서도 예의 바르게 변화해갔다. 여하튼 난 멋진 사람으로 설이에게 인정받고 싶어했다. 그때까지 설이는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랐다. 다분히 그런갑다 할 정도였을 것이다. 그리고 난 설이랑 관련된 모든 것들을 알아보고 접촉을 시도했다. 까끔은 그저 친구관계로 좋은 시간도 있었다. 약간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럴 수록 나는 죽기로 나의 지주에게 보일 멋진 모습을 위해서 노력을 했다.

결국 반배치에서 전교 46등 했던것이 1학년 1차고사에서 전교 6등을 했다. 반1등도 하게되었다. 난 미치는 줄 알았다. 정신적인 지주가 설이가 바뀌면서 나의 인생도 바뀌어갔다. 아니 어떻게 46등에서 40등이 훌쩍 날라뛸 수가 있는가? 참, 웃기는 일이다. 믿지 못할 것이다. 내가 어떤 생각으로 공부를 했는지는 나도 알 수 없다. 그저 똑똑하고 멋진 남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설이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장난 아니게 잘 이루어져버리던 것이었다. 1학기 총성적이 전교 4등을 했던 것 같았다. 나는 덕분에 전남대학교 영재반에 시험 응시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과학반이라고해서 컴퓨터 관련 반이 있어서 자신있게 그쪽으로 지원했는데... 글쎄... 합격이 아닌가? 2차까지 합격하고 난 난리가 났다. 세상이 완전히 달리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날 인정했다. 그리고 아껴주고 격려해주었다. 꿈만 같은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꿈도 못 꿀일이다. 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선생님들께도 한없는 격려와 칭찬을 받았다. 나의 이미지는 날로 좋아져갔다.

그 어느 누구도 나를 싫어하지 않았다. 그 어느 누구도...

난 내가 마치 영웅이 된것 같았고, 부담 또한 커졌다. 이래에 없던 일들이 벌어지니까 나 또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2학기가 들어섰다. 나는 학교 어등제 자유발언대에서 설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고백을 했다.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여하튼 한번 해봤다. 나도 미치는 줄 알았다. 그 전교생 앞에서 고백을 하게 될 줄이야. 참...

그래도 설이는 그게 더 큰 부담이었는지... 난 그때 설이가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미안해서... 이제 접근도 쉽사리 못할 것만 같았고, 설이도 내가 무지 미웠을 것이다. 여하튼, 난 그냥 설이가 좋았고... 짝사랑임을 알고도 쭈욱 계속했다. 선생님들도 이제 그 사실을 다들 아시고 2학년이 되어서는 이렇게 저렇게 엮어보려고 애를 쓰셨다. 덕분에 설이랑은 많이 가까워졋다. 학교에 방과후에 남아서 공부하다가 박현석 선생님의 도움으로 함께 커피도 마셨다. 난 처음으로 둘이 있어보았꼬... 음... 커피도 처음으로 마셔보았다.

그리고... 계속 발전했다. 2학년 입학후 전남대 영재반도 수료식이있었다. 기초반 수료기간중에 우수한 성적의 학생에게는 상과 심화반의 수료자격이 주어졌다. 나는 나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했다.

난 우리 정보과학반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전남대 영재반 정보과학과 수석... 멋있는 일이다. 상도 타고 심화반으로 갈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나는 심화 물리반으로 갔고, 거기서도 많은 인정을 받았다. 비록 상은 못탓지만, 사사반(최상위 단계)의 지원제의를 받았으나 고등학교 내신대비 때문에 거절했다.

중학교 2학년때 반장을 하면서 더욱 발전했고, 춤도 가끔 췄다. 물론 춤을 잘 추지는 못했다. 친구들에게 춤을 배우고, 언제는 설이랑 설이 친구랑 해서 그들에게 안무를 배우기도 했다.

그리고 설이가 브리트니를 한참 좋아한다기에 나도 백스트릿만 좋아하다가 브릿을 좋아하게 되었다.

여러번 대쉬도 해보고 삐뚤삐뚤한 글씨로 편지도 보내보았지만, 사귀는 건 힘든 일이었다...

친구이상의 관계는 원치 않아했다.

여전히 난 3학년에 가서도 짝사랑을 했고, 공부는 꾸준히 했다. 나는 공부만 한게 아니다. 다분히 내가 공부벌레가 아니다. 내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난 거의 Perfect Man이라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있을정도로 이런저런 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서 능력이 되는데까지 임했고, 그 결과는 나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다.

친구들 덕분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 3학년 때는 특히 그랬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반의 운영도 최상이었다. 참, 나의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설이가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배설희 선생님이셨다.

음, 그러고 보니 선생님들 이야기를 안했다. 나는 선생님을 잘 만난 행운이 많은 놈이다.

1학년 때 유유진 선생님께는 관심이라는 것으로 인해서 나는 세상에 존재할 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칭찬이라는 열매로 나는 그 열매에 맛을 알고 그 열매를 얻기 위해서 노력했고, 인정이라는 감정으로 나에게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게 해주신 나의 변화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이시다. 만약, 유유진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설이에 대한 관심만 있고, 정막 나의 발전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설이와 대등하게 정신적인 지주로 삼은 분이 바로 유유진 선생님이시다. 중학교 3년 동안 내가 기쁠 때, 힘들 때 언제나 나를 이해해 주시고 교훈을 주셨다. 나는 유유진 선생님께 아낌없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표한다.

그리고 2학년 때는 박현석 선생님은 나에게 용기를 많이 주신 분이다. 교육적인 면에서도 많은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셨다. 나는 처음에 남자선생님이라서 힘들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아낌없는 힘을 주셨다. 언제나 나의 발전에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1학년 때 유유진 선생님과 함께 변화를 통해서 나를 새로 태어나게 했다면 2학년 때는 박현석선생님을 통해서 나를 성숙하게 했다고 볼수 있다. 3학년 때는 배설희 선생님이 나의 담임선생님이셨는데, 나는 선생님께 사랑을 많이 받은것 같다. 늘 나 자신에 대한 많은 조언과 태도에 대한 충고를 해주셨고, 관심을 아끼지 않으셨다. 덕분에 나는 정신적인 성숙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위의 선생님 말고도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선생님들이 많으시다. 그 모든 선생님들께서 주신 관심과 사랑과 칭찬이 나를 더욱 성숙하게 하고, 힘들지 않게 했고, 용기를 갖게하고... 나와의 싸움에서 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시작은 설이 때문에 시작한 일인데, 이게 나에게 엄청나게 큰 영향을 주고 3학년이 되어서는 거의 새로운 인간 서호건이 되었다. 궁극적인 목표는 아직 존재한다. 난 설이랑 사귀는게 내 궁극적인 목표였다. 그 조건으로는 우선 내가 훌륭하게 되어야 했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했고, 변화가 필요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는 나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그 변화에 많은 친구들과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을 얻었고, 엄청난 성숙 끝에 진짜 내가 바라는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음, 잠시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서, 설이랑 학생회장에 출마한 이야기를 하겠다. 2학년 2학기 말 학생회 선출을 앞두고 후보를 선정하는데 학교가 들썩였다. 우리학교는 팀플레이라서 한 팀으로 회장 1명 부회장 2명으로 구성되어 선거에 임한다. 난 파트너를 누구로 할지 고심중이었는데, 박현석 선생님께서는 설이랑 할 것을 제안하셨고... 나는 흔쾌히 동의했다. 하지만, 설이는 그게 그리 좋은 제안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여하튼 우리는 출마했고, 열심히 준비했지만 낙선했다. 그리고 몇일뒤에 나는 선도부에 지원해서 좋은 점수로 임원 등록 허가를 받았지만... 선생님들의 반대에 의해서 나는 선도부에서 나와야했고, 학생회로 들어가야했다. 하필 학생회와 선도부는 대립양상이 강했다. 하지만, 난 선도부에 내 친구들이 많아서 그리 영향을 안받았는데... 내부에서의 갈등은 심했나보다, 여하튼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내가 설이를 이제는 잊어보기 위해서 3학년에 들어가서는 혼자 마음에만 담아두고 티를 내지 않고 말도 안했고... 봐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1년이 흘렀고... 난 설이에 대한 나의 마음을 많이 자제하고... 감추어두고 그저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시 고백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의 꿈을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물론, 나의 인생에 꿈은 아마도 1학년 때 유유진 선생님의 조언에 힘입어 세운것 같다. 그때부터 인생에 대한 길을 잘 잡아갔고... 2학년 때 그 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었다.

이건 설이에 대한 것과는 무관한 나 스스로의 개인적인 발전에 관련된 일이었다.

여하튼 난 중학교 3년동안 설이를 짝사랑했고, 그 덕분에 많은 발전이 있었고, 변화가 일어났다... 3학년 때는 설이가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하는 것같고 그냥 사이가 조금 멀어진것 같다는 느낌에 내 쪽에서 마음을 감추어두었다.

그리고 그냥 생활했다. 나의 정신적 지주를 포기한 것도, 잊은것도 아니다. 3학년 때도 감정은 있었으나 그걸 감추려고 노력한 것 뿐이다. 그렇게해서 졸업까지 갔다. 난 그동안 중학교에서만 상을 30여개 이상 받고... 3년간의 총성적 전교 10등이라는 결과를 받고 졸업하여 광주고로 입학했다.

여기까지 중학교 3년이다. 군더더기가 많은 이야기는 안했다. 그냥, 핵심적인 내용만 간략하게 했는데... 아마 내 친구들에게 물어보아도, 설이에게만 관심이 있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전교생 앞에서도 당당히 말했었고, 선생님들께서도 뻔히 알고 계신 내용이었다. 그리고 3년동안 많은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그 계기는 설이였고... 이게 나의 중학교 시절의 모든 것이다. 물론, 이런 저런 친구들과의 추억도 많고, 재미난 일들도 많다. 그런데... 그건 나의 인생의 변화와 발전에는 큰 영향을 준것이 아니다.

여하튼 난 졸업을 하면서도 설이가 입학한 학교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는 아예 멀어졌다 싶어서 나도 사실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정신적인 지주가 없어지려고 했다고 보면된다.

그나마 설이와 대등한 정신적인 지주였던, 유유진 선생님마저 중국으로 가셔버리니... 정말 무언가 뜻을 둘 곳이 없었다...

그래서 광주고 입학직후 반장일을 하면서도 정말 힘든 시간들을 보냈고... 자퇴를 생각하고 집안의 동의를 구해놓고... 학교에서의 발언을 앞두고 겨우 마음을 돌려서 학교를 계속 다니고... 공부도 어정쩡하게 목표만 갖고 했다.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나는 정신적인 충족과 사랑이 필요한 놈인데, 그런것들이 없어지니까... 힘만 들어가고 지쳐가기만 했다.

그런데, 우연히 설이가 중간고사 직전에... 내 홈페이지 와서 글을 남겼다... 난 그날 미치는 줄 알았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고...

난 그냥 친구들을 통해서 위로 받으며 힘겹게 고교생활을 헤쳐가고 있는 중에 그 갈증을 순간 다 날려버리는 그런 계기였다.

난 덕분에 중간고사 때 노력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여하튼 난 또 시작했다. 그나마 겨우 감추어두고 살았던 1년간의 설이에 대한 마음이... 점차 다시 깨어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자제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또 정신없이 나를 발전시켰다.

그날 이후로 나는 날이갈수록 대박이 터져났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게 정신적인 충족이었다.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했다. 덕분에 나는 기말까지 대박을 이룰 수 있었다. 정말 기말에는 소홀했는데도 불구하고 노력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비록 자랑할 일은 아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여하튼 그런 일은 나의 열정과 의지의 뜨거운 조화가 불러온 영광스러운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1학기 수행평가 전교 2등을하고 총 성적 전교 6등으로 중학교 때보다 더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

난 무섭게 발전했다. 반 애들은 반장이 여자에게 미치더니만... 장난스럽게 관심과 격려를 주었다.

여하튼 고등학교 생활의 변화는 예상하지 않았던 것이고 내가 직접적으로 의도한 것이 아니라 운이 좋게도 정신적인 지주를 다시 깨어나게 만들었다는 것이.... 그것도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난 스스로에게 만족한 세월을 갖어 갔다... 하지만, 역시나 정신적 지주의 깨어남은 이러한 멋진 결과를 주면서도 부작용이 역시 있었다.

궁극적인 목표는 설이랑 사귀는 것이었다... 역시 난 나를 자제할 수 없었고, 나름대로 이렇게 저렇게 준비해서 만날 것을 요구했지만... 설이 쪽에서는 친구 이상의 관계를 원치 않았다. 이유는 자신의 생활에 지장이 온다는 것이었다. 난 어떻게든 설득을 해보려고 했지만... 더이상 설이에게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말했다시피 난 주체할 수 없었다. 더이상 기다리는 것도 힘들었고... 지금 이 시기가 나에겐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했고... 지금처럼 더 훌륭한 성과를 서로에게 이루게 하고 싶었다.

난 그것을 확신했다. 난 설이가 나보다 더 뛰어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걸 설이가 알지는 모르겠지만... 내 친구들은 내가 사람보는 눈 뛰어나다는 것은 모두들 인정하고 선생님들께서도 그 점은 인정하는 바이다. 그래서 선생님들께서도 설이와 나의 관계를 엮어주시려고 했던 것이다.

나 또한 설이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인정하고 그렇기에 더욱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난 설이 앞에서는 별말을 못한다. 당황만 할뿐... 자판도 제대로 못 두드린다... 그런 때면 난 항상 바보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고백한 것도 결국은 거절당했다. 설이는 소중한 친구로 남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그럴 수 없다는 뜻을 전하고... 고백한날 자정까지 마음이 바뀌면 연락해달라고 했다...

설이는 끝내 나에게 실망할거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별말이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난 조금 가슴아픈 메세지를 받았다. 그녀의 눈물이 또 나 때문에 났다는 것이다. 나는 또 흔들렸다. 시작도 눈물에서 했는데, 눈물에서 끝나버리는 겉 같았다...

그래도 난 자제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그나마 조금 수그러들었는데... 이제 직접적인 표출은 안할 정도일뿐이다. 여하튼 나에겐 정신적인 지주가 지금에서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사실 난 방학동안 사귀면 매일 같이 공부하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그게 안되어서 사실 나도 공부가 별로 안되었다. 그래서 나 자신을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방책을 세웠다. 까짓것 짝사랑 5년도했는데... 앞으로 3년 못할것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혼자서 생각하고... 계속 좋아할 계획이다. 3학년 나 수능보는 그날까지...

우선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만한 그럴만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마음속에 존재하는 사랑에라도 의지할 생각이다. 그래야 그 가운데서 기쁨과 행복을 느낄 것이 아닌가?

사실 몇일 전에는 설이 주변에 설이를 좋아하는 남자가 몇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내가 고백하는 건 이제 안하기로 했다. 예상은 했는데, 진짜라는걸 알고 난 이후는 조금 그랬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설이에게 그다지 연락도 안했다. 어제 문자가 와서 답장을 보내기는 했다마는... 그래도, 여하튼 더이상 설이에게 집적적으로 말해서 부담주면서까지 설이를 피곤하게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정말 정말 사귀고 싶은데... 참, 설이도 자신의 신념이 대단한것 같다.

혼자 좋아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살만은 하니까... 나의 모든것들을 지금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했다.

늘 난 내가 지금까지 살아와서 내가 지금의 나의 위치까지 오는데, 나는 정신적인 욕구 충족을 목적으로 해왔다. 초등학교 시절때의 정신적인 욕구충족은 어뚱한 방향이어서 삐뚤어진 방향으로 갔지만, 중학교 때 새로운 정신적인 지주인 설이에 대한 사랑에서 나는 변화했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아껴주는 인물이되었다. 난 그러한 계기를 준 설이가 무척 고맙다. 그녀는 모르겠지만... 난 사귀면 이 이야기를 다 해주려고 했다. 아쉽게도 그 이야기를 못하고 마음속에 담고 있었는데... 문득 오늘, 나의 뇌에서 새로운 결단을 주었다.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발전을 기약하는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설이가 읽게 된다면...

물론, 설이가 이 글을 읽을지 안 읽을지는 모른다. 나는 개인적으로 읽고 마음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정말로 난 설이에게 잘해줄 수 있고... 그녀도 자신의 능력을 보다 뛰어나게 발전시킬 수 있을텐데... 진정한 사랑의 힘을 보여줄 자신이 있는데... 안보더라도 상관은 없다. 나를 위한 글이므로... 나 스스로에게 오늘의 정리는 만족한다.

장정 5시간동안 글을 쓰고 있다. 물론, 흐름도 뒤죽박죽이고... 내용도 산만하며, 맞춤법이나 문장 구조에서도 엇갈림이 많을 것이다. 중간에 빼먹은 단어도 있을지 모르고... 내 머리속의 내용을 그대로 표현하다보니... 여하튼, 이 글은 나 자신에 대한 정리이고, 나를 솔직하게 분석한 일이다. 난 이러한 일을 겪으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돌아보는 것이다.

난 어제 밤에 하늘에 대고 다짐한게 있다. 한 여자만을 사랑할 것이고, 내가 백년가약을 맺는 그 순간부터 난 나의 모든 것을 나의 아내에게 맡기도 믿고 의지할 것이다.

그리고 난 나의 아내와 정말 행복하게 살것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정말 난 행복할 것 같다. 그때는 내 아내가 나의 정신적인 지주가 될테니... 난 내 아내를 위해서 세상을 살 것이다. 지금은 그리고 앞으로 3년은 설이에 대한 사랑으로 버틸 수 밖에 없지만...

여하튼, 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것이다. 말했다시피 나는 의지할 정신적인 지주가 없이는 세상에서 살 가치가 없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삶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난 늘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고 있노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강철로 만든 철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진실을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은 나를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연민을 갖는다. 그리고 나의 여린마음을 달래주려고 애쓴다.

나는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꼭 만날 것이다. 물론, 그 사람을 나도 사랑해야겠지만... 언젠가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영원히 이런 걱정없이 오로지 한사람만 생각하고 그 사람을 위해서 살면 편하지 않을까?

그러면 다른데 쓸대없는 관심을 줄 필요도 없고... 함께 하나의 뜻을 갖고 노력할 수 있을텐데...

나는 결혼하면 아마 맨날 실없이 웃고 다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세상에서 최고의 기업가가 될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난 정신적인 지주를 늘 마음에 둘수 있고... 그 사람을 위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난 나는 그게 내가 삶을 사는 이유이고, 그게 인간이 살아가야할 운명이다.

이혼이나 이별은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이별하고 깨질 사랑이라면 애시당초 시작도 안한다.

한번 책임질꺼라면 난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다. 그게 나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의 언제나 나의 정신적인 지주를 위해서 살았고, 그 덕분에 난 지금의 서호건이 되었다. 결국 앞으로도 그래야할 것이고.... 그래야 나 스스로가 발전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난 나의 정신적인 지주를 옳은것과 그른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아무것이나 삼았기에 타락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는 내가 그동안 많이 컷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스스로 정신적인 지주를 무엇으로 삼아야할지 확고한 분별이 가능해졌다.

이게 1달 동안 내가 왜 요즘 정신을 못차리고 힘들어하는가를 고민했다. 첫째 원인은 설이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가였고, 둘째는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그런데, 답은 간단하였다. 난 앞으로도 그동안 해왔듯이 정신적인 지주를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단 이번에는 조건이 있다. 그 사람에게 더이상 힘들지 않게 하는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삶은 나의 목표는 최고의 기업을 운영하는 CEO가 되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역시 큰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하다. 그 힘이 나를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할테고...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하여,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나 스스로에게 책임을 부여할 것이다.

그게 나의 답이다.

난 이제 새로운 서호건이다. 난 더이상, 좁다란 생각은 안한다. 하늘의 아들이 아닌가? 하늘은 언제나 나에게 미소를 지어주신다. 나는 그 미소가 내가 멋진 사람으로 되어감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내 꿈은 멋진 사랑을 해서 나와 백년가약을 맺은 사람과 평생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 그렇기 위해서 그 사람을 위해서 난 최고의 기업의 운영자인 CEO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이 나를 더 사랑해 줄것이고, 나는 그 사랑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바보 같은 생각이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서 하는 말인데...

나 서호건은 혼자서 지금의 꿈을 이룬게 아니다. 나의 주변에는 늘 나에게 힘을 주고 나에게 용기를 준 정신적인 지주가 있었고, 그 덕분에 난 발전 했다.

이건 사실이고,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그렇다면, 난 그러한 나의 특유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서, 보다 나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서 결국 세상에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난 나를 새로이 정리 했다. 난 그동안 혼자가 아니었다. 난 나 혼자의 능력으로 된 서호건이 아니었다.

나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준 사람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오늘로서 난 내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바로 알았다. 이제 난 더이상 나라는 존재에 있어서 고심할 필요도 고통받을 필요도 없다.

이제 내가 왜 살고 있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확실해졌다. 난 그래서 남들과 다르다.

난 서호건이다. 매우 특별한 인물이다. 난 내가 자랑스럽다.

훌륭하다. 멋진 고백이었다. 이젠 더이상 두려울 것이 없다. 세상에서의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는 법이니까...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 아마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나를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일 것이다. 읽는대도 몇십분은 걸릴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내 마지막 바램을 적는다면... 이걸 설이가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본다면, 정말 난 설이가 마음을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러면 그녀에게도 분명히 장담하건데... 난 설이의 능력을 정말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싶다.

내일 정팅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 오늘은 별이 밝다.

참, 말하고 싶은게 있어서 또 적는다. 초등학교 때 있었던 나의 모든 행동들은 정말 못된 짓들이 많았고... 하지 말아야할 짓들을 많이했다. 많이 타락한 생활들이었다. 그러나, 중학교 입학 직후부터 난 180도 변했고... 완전히 반대의 사람으로 변했다. 그러한 과거가 있었다는 말을 못 믿을 정도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갔다. 그런데, 이렇게 과거가 현란하니까... 지금도 그런 사고방식이나, 그러한 정신이 남아있지 않겠는가? 할지도 모른다. 난, 설이 때문에 새로 태어났다. 그 이후로 난 새로운 서호건이다. 그리고 오늘 나의 모든 과거를 돌아보면서 내가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왔는지, 느꼈다. 이것으로 나 서호건은 성숙의 과정을 겪었다. 이젠, 과거는 나에게 두려울 것이 없다. 지금의 난 정말 인정받고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최고의 학생이다. 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의 과거 많은 경험과 느낀 감정들은 나라는 사람이 보다 깊은 생가과 넓은 마음과 치밀한 판단력을 길러주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를 과거의 모습에서 발전한 것으로 봐야지... 과거의 모습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지 않길 바란다. 난 그때와 다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은 당신은, 나를 정말 사랑하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당신의 사랑은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존재하는 이유가 당신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저에 대한 사랑 변치 않기를 바라고, 저 또한 당신이 소망하는 꿈과 희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오늘 읽은 이 이야기는 제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시다면... 제가 충고드렸던 대로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혼자만 생각하시고, 제 앞에서만 말해주세요.

그럼 행복한 밤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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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설 2003.08.07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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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건 2003.08.07 16:31
    움... 읽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랜 시간동안 읽었구나... 고맙다. 오늘 정팅 때 같이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그럼. 좋은 하루 되길 기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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