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5일 성빈이와 남한산성을 올랐었다. 요즘 부쩍 그 당시 참 풋풋했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곤 한다. 요 며칠 계속 마음이 붕 뜬 기분이랄까, 9월의 1/3이 지나가는데 내 몸과 마음은 차분해지지 않고 있다. 관성이랄까, 상반기 내내 부단히 앞을 보고 ...
내 뜻대로 될 수가 없다.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다. 그러나, 나는 다소 우울하다. 물론 나 스스로도 추스리기 힘든 시기다. 그나마, 버틴 것은 함께라는 생각이었는데... 사람 마음은 역시나 알다가도 모르는 거 같다. 그냥 내 갈길이나 가자. 내가 져야할 책임이 있다면,...
어렵다. 늘 그랬듯... 사람 마음이란 게, 나 스스로도 내 몸뚱이 하나도 내 뜻대로 제대로 못 한다. 어쩌면 짧디 짧은 인간의 인생에서 뜻한 바에 가까이 다가가는 이들은 능력이 있고, 재력이 있고, 운이 좋은 것보다도...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알기 때문인 거 같다는 생...
여러번 펜을 들었다 놓았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차올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었다. 하지만 역시나 시간은 답을 내어준다. 가지를 하나하나 쳐가다보면, 알맹이가 보인다. 벌써 12시네... 이제 겨우 몇자 쓰기 시작했는데... 지난 20대 전...
사람 일은 모르는구나 싶은 이유... 8년전 우리의 꿈과 쏟아부었던 그 패기넘친 열정... 그때 바라고 꿈꿔왔던 우리의 청춘. 8년이 지난 지금 우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그리고 앞으로 8년이 지난 후 또 우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늘 하루는 무엇을...
우리가 아는 누군가는 정말 우리가 아는 그 누군가일까? 어쩜 우리가 보는 건 그의 지극히 일부가 아닐까? 그의 24시간을 함께할 수 없으며, 그의 지난 세월을 다 들여다 볼 수 없으니, 결국 우린 지금 우리 앞에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그를 제한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할...
성빈이 결혼식 2014년 10월 19일 이후로 우리 셋...! 정환이형 성빈이 나! 정말 오랜만에 뭉쳤다. 대체 이게 얼마만이야? 거의 반 년만인가? 그동안 셋 다 서로 마치 죽은 듯 별 연락도 안 하고 살았는데~ 나도 참 무심했지... 이들이 너무 너무 보고 싶어 내가 던진 한 ...
지난 2~3주 방황을 한 거 같다. 물론 2월 말 Fellowship 면접 직후, 그간 쌓여있단 긴장이 풀렸던 탓인지 건강상태가 갑자기 많이 나빠져서, 다른 무엇보다도 건강부터 회복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안정을 취하고 노력했다. 이래저래 들어본 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