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픈 말이 많다. 지난 몇 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여전히 많은 변화는 진행 중이다. 변화를 즐기고 있었고, 신선함에 늘 설레였다. 하지만, 곧 알았다. 내가 무리수를 두고 있음을... 지속가능하지 않는 행복을 취하고 있음을... 너무 많이 손에 쥐고 있다. ...
2006년 11월 5일 성빈이와 남한산성을 올랐었다. 요즘 부쩍 그 당시 참 풋풋했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곤 한다. 요 며칠 계속 마음이 붕 뜬 기분이랄까, 9월의 1/3이 지나가는데 내 몸과 마음은 차분해지지 않고 있다. 관성이랄까, 상반기 내내 부단히 앞을 보고 ...
요즘 느끼는 바는... 세상엔 이미 너무나 좋은 것들이 훌륭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질투할 일도 많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관심을 지니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좋은 걸 옆에 두고도 좋은 줄 모른다.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도 우린 눈 앞에서 그냥 흘려보낸다. ...
내 뜻대로 될 수가 없다. 특별히 기대하진 않았다. 그러나, 나는 다소 우울하다. 물론 나 스스로도 추스리기 힘든 시기다. 그나마, 버틴 것은 함께라는 생각이었는데... 사람 마음은 역시나 알다가도 모르는 거 같다. 그냥 내 갈길이나 가자. 내가 져야할 책임이 있다면,...
어렵다. 늘 그랬듯... 사람 마음이란 게, 나 스스로도 내 몸뚱이 하나도 내 뜻대로 제대로 못 한다. 어쩌면 짧디 짧은 인간의 인생에서 뜻한 바에 가까이 다가가는 이들은 능력이 있고, 재력이 있고, 운이 좋은 것보다도...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알기 때문인 거 같다는 생...
여러번 펜을 들었다 놓았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차올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었다. 하지만 역시나 시간은 답을 내어준다. 가지를 하나하나 쳐가다보면, 알맹이가 보인다. 벌써 12시네... 이제 겨우 몇자 쓰기 시작했는데... 지난 20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