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에 일주일을 드러누웠던 것을 계기로 8월 중순 이후 식이요법과 심신수양을 통한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생활리듬이 회복되면서 유산소 운동 위주로 본격적인 체중 조절을 시작하였다. 큰 욕심 안 부리고, 한 달에 1 kg 씩 빼서 내년에는 60 ...
논문 리뷰를 마치고, 자정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오면서 오늘은 꼭 일기를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괜히 기분이 좋다. 아~ 그러고 보니까 오늘 가능성이 보이는 결과를 봤었구나... 그래서 기분이 좋은 건가....? 여튼 ...
요즘 난 내 몸뚱아리와 마음을 챙기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쉽지 않다. 자꾸 넘어지고 비껴간다. 그래도 다시. 다시. 또 다시 하며 바뀌고자 노력한다. 그 와중에 뜻하지 않는 감동을 주는 일들이 찾아왔다. 괜히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간 고생했던 보람도 새삼 느...
8월 초 생애 가장 심각한 몸 상태로 드러눕고서,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한 발짝 멀찍이 떨어져 차분히 바라보았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몸도 마음도 한 없이 무너져 가는 그 와중에도.... 오롯이 그러한 스스로의 붕괴를 관조할 수 있는 정신은 ...
잃었다 그러면서 또 얻었다. 잃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또 얻어가고 있다. 몸도 마음도 아프다. 그래도 정신을 잃진 않았다. 이런... "잃진"이라는 글자를 타자로 치는데... "잃"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잠시동안 이 글자가 맞나 의문이 들고 사전을 들췄다. 한글...
내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자... "너가 기대를 한 거지..."라고 했다. 기대를 해서 란다... 욕심을 부려서 란다... 그랬나 보다... 그랬던 거 같다... 다른 것에서는 마음을 비웠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마음을 못 비웠던 거 같다.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이 ...
오늘도 내가 마주한, 그리고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썩.... 기분 좋지만은 않은 얘기들로 술 잔들을 채웠다. 그러나.... 진심으로 생각을 해보면, 나는 내가 마주한 고뇌보다 내가 누리고 있는 복이 더 크다는 걸 실감한다. 비록 현실엔 마음에 들지 ...
오늘 오랜 시간동안 고생고생해서 물밑으로 작업해온 Galvanometer를 내가 망가뜨려버렸다. 내가 연구실 들어온 지 5년이 되어가는데, 그간 잠자고 있던 Galvanometer를 지현이가 부지런히 공부하고 주변 인맥동원해서 겨우 살려놨는데... 내가 제대로 작동시킨다고 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