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맛은 달콤하고, 뒤이어 살짝 시큼함이 감돈다.
한 모금 두 모금, 점차 신맛보다 은은한 부드러움이 맴돈다.
여름에 마시기 좋은 느낌의 상쾌함이다.
졸리움이 살짝살짝 쏟아질 때~ 마시면, 기분 좋게 잠을 쫓을 수 있을 거 같다~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마셔도 좋을 듯 싶다. 왠지 신맛이 새콤함으로 바뀔 듯^^
파푸아뉴기니는 태초의 원시 문명이 살아있는 지구상 마지막 원시의 땅이란다.
파푸아뉴기니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세계 2차 대전 직전,
1937년 루터파의 선교사에 의해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산맥의 커피 종자를 이식해서 들어왔단다.
당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지역은 작았을 뿐 아니라 태풍의 피해가 커서,
큰 산지와 비슷한 기후와 토양을 찾던 차에 파푸아뉴기니가 당첨~ 커피로썬 처녀지를 찾은 거라네^^
파푸아뉴기니가 블루마운틴의 친척이네ㅋㅋㅋ
블루마운틴도 이렇게 신맛이 있던가??? 묵직하고 쌉싸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바로 그라인더로 갈아서 내려 마시니까, 커피 본래의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서 좋다~
은정이 덕분이 호강하네ㅋㅋㅋ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커피농장의 75%는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밀림 속에 위치해 있단다.
서쪽에 있는 고원지대인 미운트하겐 지역은 해발 1600M에다 와기계곡의 적당한 강수량과 일조량이 더해져
커피 재배엔 최적지라고 한다. 특히, 하루에도 수시로 변하는 변덕스런 날씨 덕분에
커피가 더 잘 성장하고 독특한 맛을 형성해주는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고 한다.
하루에도 수시로 변하는 변덕적인 날씨가 개성적인 맛의 커피를 만든다니~
재밌는 사실이네^^
산지다 보니 파푸아 족은 거의 고구마만 먹고 살고, 어류나 육류를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다면 단백질 결핍으로 인한 저성장, 구루병, 각기병 등의 병에 걸려야 하는데,
오히려 기골이 장대하고 늠름한 체격을 가졌다고 하니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