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봉순이 언니
■ 저 자 : 공지영
■ 출판사 : 푸른숲
■ 책 별점주기 : ★★★★★
■ 책을 읽고 난 후 느낀점 또는 간략한 내용
이 소설은 화자가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이야기한 봉순이 언니를 생각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화자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회상합니다. 화자는 태어나 봉순이 언니를 첫 사람으로 대면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봉순이 언니는 나이가 들면서 남자들과 사고를 치며 아기를 갖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도 화자의 어머니가 사고들을 해결하지만, 봉순이 언니의 삶은 갈수록 꼬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삶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게 생각하려고 하면서 또 사고를 치며 살아갑니다. 결국 화자의 어머니는 언니의 요구를 거절하고 이사를 가버림으로서 인연이 끊기게 됩니다.
화자는 옛 회상을 하고, 아까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들은 봉순이 언니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화자는 50살이 다된 그녀가 지금도 그 삶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삶 안에서 희망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에 깊이 생각해 보고 그 희망이 정말 끔찍하고 무섭다는 것, 그러나 힘들고 절망적 일 때에는 그 끔찍한 희망을 갖고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며 소설은 끝납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는 먼저 어느 날 화자의 아버지가 가족끼리 놀러 가자고 하였을 때, 어머니는 물론이고 봉순이 언니도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들떴지만, 화자의 어머니가 “너까지 가면 집 볼 사람이 없잖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기가 죽었고, 결국 가족들이 대문 밖으로 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오랫동안 자신의 손만 흔드는 그 때의 봉순이 언니의 심정과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봉순이 언니는 그토록 가고 싶었지만, 자신이 식모라는 것, 한 지붕아래 살지만 가족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렇기에 따라 갈 수 없었던 그 서러움과 슬픔, 혼자라는 고독감이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또 다른 대목 중 봉순이 언니는 자신이 선을 보고 결혼한 사람이 지병으로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결혼하여, 그가 죽을 때까지 온갖 병치레와 간호를 하며 힘들게 살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죽을 것을 알고도 그가 불쌍해서, 그가 가여워서 차마 뿌리칠 수 없었던 그 인간적인 미! 그것이 느껴지고 정말 아름다운 마음씨라는 것에 감동이 북돋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대목은 50살이 다 되어 할머니 소리를 들을 나이가 되어도, 그 끔찍한 자신만의 희망을 끌어안고 또 다른 남자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어머니의 말씀으로 봉순이 언니는 그 희망 때문에 삶이 지금까지도 비참하게 이어진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 소설을 읽고 과연 나는 무슨 희망을 갖고 사는가? 그 질문에 대해 몇 번이고 생각해보았지만, 쉽사리 답을 내릴 수 없었다. 나의 희망이라... 나는 바라는 것도 많고 하는 것도 많다. 그렇다 모든 일에는 희망이 있다. 그것도 남들에게 말하기 힘들고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럼 감정! 다른 이들에게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나에게만큼은 크나큰 행복이고 보람이라는 것! 과연 이 진리를 누가 비판하겠는가?
이건 정말 반론하기 힘든 말일 것이다. 만약, 당신에게 “당신의 희망이 무엇이요?”라고 물어보았을 때, 누구나 상대방의 희망을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을까? 부자는 저기의 삶을 알기 힘들고, 거지는 부자의 삶을 알기 힘들다. 서로가 서로의 희망을 말하면 아마도 이렇게 답할 것이다. “그것이 당신의 희망이요? 나에게는 그것보다 이것이 더 희망이요.”라고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삶은 힘들고 어렵고 지치지만, 그 일에서 자신의 생활에서 자신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희망으로 삼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봉순이 언니라는 인물을 통해 대신하여 보여주는 것인 듯 싶다.
“우리 모두 희망을 안고 깊은 숲을 헤쳐나가자!”
***** 서호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8-08 16:00)
■ 저 자 : 공지영
■ 출판사 : 푸른숲
■ 책 별점주기 : ★★★★★
■ 책을 읽고 난 후 느낀점 또는 간략한 내용
이 소설은 화자가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이야기한 봉순이 언니를 생각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화자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회상합니다. 화자는 태어나 봉순이 언니를 첫 사람으로 대면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봉순이 언니는 나이가 들면서 남자들과 사고를 치며 아기를 갖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도 화자의 어머니가 사고들을 해결하지만, 봉순이 언니의 삶은 갈수록 꼬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삶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게 생각하려고 하면서 또 사고를 치며 살아갑니다. 결국 화자의 어머니는 언니의 요구를 거절하고 이사를 가버림으로서 인연이 끊기게 됩니다.
화자는 옛 회상을 하고, 아까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들은 봉순이 언니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화자는 50살이 다된 그녀가 지금도 그 삶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삶 안에서 희망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에 깊이 생각해 보고 그 희망이 정말 끔찍하고 무섭다는 것, 그러나 힘들고 절망적 일 때에는 그 끔찍한 희망을 갖고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며 소설은 끝납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는 먼저 어느 날 화자의 아버지가 가족끼리 놀러 가자고 하였을 때, 어머니는 물론이고 봉순이 언니도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들떴지만, 화자의 어머니가 “너까지 가면 집 볼 사람이 없잖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기가 죽었고, 결국 가족들이 대문 밖으로 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오랫동안 자신의 손만 흔드는 그 때의 봉순이 언니의 심정과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봉순이 언니는 그토록 가고 싶었지만, 자신이 식모라는 것, 한 지붕아래 살지만 가족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렇기에 따라 갈 수 없었던 그 서러움과 슬픔, 혼자라는 고독감이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또 다른 대목 중 봉순이 언니는 자신이 선을 보고 결혼한 사람이 지병으로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결혼하여, 그가 죽을 때까지 온갖 병치레와 간호를 하며 힘들게 살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죽을 것을 알고도 그가 불쌍해서, 그가 가여워서 차마 뿌리칠 수 없었던 그 인간적인 미! 그것이 느껴지고 정말 아름다운 마음씨라는 것에 감동이 북돋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대목은 50살이 다 되어 할머니 소리를 들을 나이가 되어도, 그 끔찍한 자신만의 희망을 끌어안고 또 다른 남자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어머니의 말씀으로 봉순이 언니는 그 희망 때문에 삶이 지금까지도 비참하게 이어진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 소설을 읽고 과연 나는 무슨 희망을 갖고 사는가? 그 질문에 대해 몇 번이고 생각해보았지만, 쉽사리 답을 내릴 수 없었다. 나의 희망이라... 나는 바라는 것도 많고 하는 것도 많다. 그렇다 모든 일에는 희망이 있다. 그것도 남들에게 말하기 힘들고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럼 감정! 다른 이들에게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나에게만큼은 크나큰 행복이고 보람이라는 것! 과연 이 진리를 누가 비판하겠는가?
이건 정말 반론하기 힘든 말일 것이다. 만약, 당신에게 “당신의 희망이 무엇이요?”라고 물어보았을 때, 누구나 상대방의 희망을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을까? 부자는 저기의 삶을 알기 힘들고, 거지는 부자의 삶을 알기 힘들다. 서로가 서로의 희망을 말하면 아마도 이렇게 답할 것이다. “그것이 당신의 희망이요? 나에게는 그것보다 이것이 더 희망이요.”라고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삶은 힘들고 어렵고 지치지만, 그 일에서 자신의 생활에서 자신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희망으로 삼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봉순이 언니라는 인물을 통해 대신하여 보여주는 것인 듯 싶다.
“우리 모두 희망을 안고 깊은 숲을 헤쳐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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