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매콤한 치즈 등갈비가 먹고 싶어서~
시켜먹든 사먹든 하려다가... 여차여차 일이 꼬여서 집에서 해먹기로 했다ㅎㅎㅎ
내가 요리 레시피를 쓰게 될 줄은 감히 눈꼽만큼도 상상을 못했으나... 이렇게 쓰고 있다...
누가 보겠냐마는... 내가 나중에 해먹을 때 참고할려고 써놓는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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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등갈비 주요 재료: 좋은 등갈비와 치즈를 사야 맛있는 치즈 등갈비를 기대할 수 있음. (특히, 맛난 치즈가 중요했음)
- 등갈비
=> 2만원 어치... 혼자 먹긴 좀 많은데 둘이 먹긴 좀 어중간함 당면이나 떡볶이로 보충 요망
- 모짜렐라 치즈
=> 음... 뭐 적당히 고기 옆에 반접시 나올정도
- 체다슬라이스 치즈 1장
=> 체다 치즈와의 조합이 궁금하면 시도해볼만하지만, 약간 달달해지면서 다소 저렴한 맛이 남
- 파슬리
=> 있으면 넣고 없으면 말고~ 난 개인적으로 파슬리 특유의 향이 좀 어색해서... 있어도 안 넣음
- 떡볶이 or 당면
=> 대부분의 여자들이(?) 떡볶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떡볶이를 넣으라는 레시피가 많았으나, 나는 면을 더 좋아하므로 당면을 넣었음. 결과적으로 등갈비보다 당면이 더 맛있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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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갈비 삶는 재료:
- 생강 or 인스턴트 커피
=> 생강 하나도 천원인가 했던 거 같음. 인스턴트 커피는 있었는데... 넣는 걸 깜빡함ㅠㅠ
- 대파 1개
- 마늘 5~6쪽
=> 나는 마늘맛도 향도 좋아해서 많이 넣음. 내가 참고한 레시피상으론 4~5개 였던 것으로 기억함.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냥 넣는 것보다 두 동강 내서 내는 것이 더 향이 잘 배어서 좋았을 것으로 생각됨.
- 월계수 잎 5장
=> 정육점 사장님께 '살갑게 좀 주시라고~'하면 공짜로 주심. 그러나 너무 많이 넣으면 역으로 고기에 월계수 잎 향이 너무 강하게 남음.
- 청주 or 미림 4 숟가락
=> 청주 사러 갔다가 점원 아주머니께 '청주 대신에 소주 넣어도 괜찮아요?' 여쭤보니, '그건 안되고~ 그럴 바에야 "미림"을 사서 넣으라고 하셔서 그거 골라왔음. 비슷한 역할을 하는 거 같음. 몇 숟갈 쓸건데... 한 통은 8천 5백냥임...
- 통 후추 2 숟가락 (1 큰술)
=> 매콤한 맛과 향이 고기에 배이게 하면서, 누린내를 잡으려는 목적이었느나 별 효과는 없었던 거 같음.
- 매운 건고추 or 청양고추 3~4개
=> 매콤한 맛은 고추장이 아니라, 이걸로부터 잡고 시작해야 할 거 같음. 태국 고추든 뭐든 여튼 매운 것을 넣어서 매운 기운을 등갈비 삶을 때부터 담겨줘야 나중에 먹을 때 매콤할 거 같음. 안 그러면, 그저 양념만 맵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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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갈비 양념 재료:
- 간장 4 숟가락 (2 큰술)
=> 짜면서 진한 맛과 빛깔을 위한 것인 거 같음
- 미림 6 숟가락 (3 큰술)
- 물엿 or 요리당 or 올리고당 3 숟가락 (1.5 큰술)
=> 물엿을 넣으라는 레시피가 많았음. 그런데 집엔 물엿만 없고, 요리당이랑 올리고당만 있었음. 대체 이 세 가지가 뭐가 어떻게 다른 건지 몰라서 찾아보니... 물엿은 말 그대로 물엿인데, 이걸을 더 맛깔스러운 빛과 달콤함이 나도록한 게 요리당인 거 같았음. 다만, 요리당은 설탕물이라서 건강에 안 좋다고 함. 그래서 등장한 것이 올리고당이라인 거 같음. 나는... 이번엔 건강 대신 맛을 택하자는 마음으로 올리고당 대신 요리당을 씀.
- 간 양파 1개
=> 양념 맛에 상큼함과 달콤함을 좌우함. 양을 조절해서 맛을 맞출 필요가 있음. 나는 1/2개 넣었다가 양념에서 아무 맛이 안나서 양파 1/2개를 더 넣으니 그제서야 괜찮은 맛이 났음.
- 다진 마늘 2 숟가락 (1 큰술)
- 후추 4 숟가락 (2 큰술)
- 고추장 4 숟가락 (2 큰술)
=> 매콤한 빛깔의 근원에 불과하게 느껴짐. 매콤한 맛은 다른 걸로 잡야하 함.
- 청양고추 or 태국고추 or 캡사이신
=> 고추를 갈아 넣든지, 캡사이신을 넣든지 매콤한 맛을 여기서 잡아야 함. 나는 청양고추를 믹서로 갈아서 넣었음.
- 토마토 1개
=> 이건 나만의 첨가물임. 경험상 토마토가 익으면, 맛이 달콤하면서 오묘해서 전체적인 맛의 조화를 잡아주는 것 같았음. 그래서 넣었으나... 본 요리에서는 이 때문에, 매운 맛이 상쇄되어버린 듯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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