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오랜만에... 진짜 재밌는 영화였다.
사실 오늘은...
일찍 일을 정리하고...
수영도...
헬스도 안하고...
음악과 노래에 취해... 춤을 추다.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
고르다 고르다...
원래는...
우리, 사랑일까요?(A Lot Like Love), 2005
러브 미 이프 유 데어(Love Me If You Dare),2003
세렌디피디(Serendipity), 2001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 1989
중에 하나를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물론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 영화를 볼 여유를 챙긴다는 것도 말도 안되는 일일 수도 있겠다만...
난... 난 말이지...
내가 만약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루가 예술처럼... 무지무지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래... 비록 현실은 좀... 치열하고... 골치아픈 일들로 가득하다만...
그 와중에도 난... 내 영혼에 물을 주고자 노력한다. 그게 내가 나를 위해서 해야할 일임을 난 분명히 알고 있다.
그저 살아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단 하루를 살아도...
아니 일분 일초를 살아도...
잘 살아야 의미가 있는 거다.
잘 살아야 의미가 있는 거야...
이 미칠듯 돌아버릴 것 같은 와중에도...
난 웃는다.
그리고 난 태연하게 수영을 배운다.
헬스를 하며 몸을 만든다.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춘다.
영화를 보며 감상에 젖는다.
그게 나다. 그렇게 현실에 아랑곳 없이ㅡ
꿈을 꾸며 하루하루를 일궈가는 게ㅡ
그게 나다.
'영화는 영화다'를 보며...
하하하...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되더라...
영화처럼 살고 싶다고 했었는데.,.
막상 삶이 참으로... 하...
그렇고 그러다 보니... 우습게도... 정말 우습게도...
소지섭이 연기한 '이강패'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막상 현실이 그렇다보면...
후... 생각보다... 기분이 좀 그렇다.
근데...
뭐... 강패가 그랬듯... 내가 배우와 다른 점이라면...
현실의 의미를 온몸으로 음미하고 있다는 거...!?
영화처럼 살고자 하지만, 그와 동시에 현실의 고뇌를 직시한다는 거...
영화엔 고통이 있는 척 할 뿐이지만, 현실엔 진짜 고통이 찾아온다는 거...
어디까지나 영화는 영화일 뿐...!
지금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취했나...?
오늘은 그냥 일찍 자야겠다.
영화 참 잘 봤다.별 5개 중에 적어도 4개 이상은 줄 만하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그저 그랬다만, 소지섭만큼은... 제대로였다.
역시 소지섭...!
내가 유일하게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다...
내가 닮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 멋있다~
개인적으론 월드스타 '비'보다 '소지섭'이 더 간지있어 보인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뭔가가...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Something...!
그게 바로 그의 Charming Point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