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o Image notice

    호건이가 그렇게 말했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아끼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가는 사람이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끝끝내 그 꿈을 이룬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 닮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나는 뜨거운 태양이고 꿈은 작은 씨앗이다. 꿈은 저절로 크지도 스...
    Date2003.02.05 CategoryMy Dear Views60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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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에게로 가는 길

    너에게로 가는 길 - 호 & 수 오늘은 결국 자빠졌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데 용케 그간 안 떨어진 건 그저 올해 운이 좋아서였다 쓰라린 심장 부여잡으니 뚝뚝뚝 떨어지는 핏방울 이곳저곳 구석구석 내 이름 석 자가 새겨진 하루 그 글자들이 두 팔 벌려 손짓한...
    Date2018.03.20 CategoryPoem Views53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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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꽃은 사실 꽃이 아니다

    꽃은 사실 꽃이 아니다 - 서호건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 그 역시 그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그의 이름을 내가 불러주길 바랐다. 나에게로 와서 그도 나의 꽃이 되고파 했다. 허나 그는 나의 이름을 알았지만 정작 나는 그의 ...
    Date2018.03.20 CategoryPoem Views8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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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우두커니

    우두커니 - 서호건 왜 그러니 이 좋은 날에 장대비가 왠 말이니 마음은 빗소리로 범벅 가뜩이나 어두컴컴한 하늘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게 눈가엔 물줄기가 줄줄 아무리 온몸을 움크려도 오들오들 떨고 있는 팔다리 옷깃 사이로 바람만 슝슝 발걸음 멈춰 고갤 숙인 채 부...
    Date2017.10.22 CategoryPoem Views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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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내 방엔 선인장

    내 방엔 선인장 - 서호건 꽃집엘 가면 셀 수 없을 만큼 각양각색의 화분들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어 쥐도 새도 모르게 시선을 빼앗긴다 근데 그래 봤자 그저 스쳐 간다 그냥 꽃이니까 내방엘 가면 문 여는 게 설렐 만큼 보고 있으면서도 보고픈 선인장이 하나 있어 행복감...
    Date2017.06.22 CategoryPoem Views8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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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고파

    고파 - 서호건 자정을 갓 넘긴 Now Tweleve Nine 그래... 내가... 저녁을 먹었었지... 6시 전에 고파... 배가~ 내 배가... 꼬륵꼬륵 비가 내려 입가에 서른을 코 앞에 둔 Now Twenty Nine 그래... 내가... 이별을 했었었지... 3년 전에 고파... 님이~ 내 님이... 새복새...
    Date2017.01.12 CategoryPoem Views1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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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기억 나는 것은

    기억 나는 것은 - 서호건 (feat. 서은정) 기차를 타고 고향엘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매듭 짓지 못한 채 품고온 일상의 그림자들을 한꺼풀 한꺼풀 차근차근 벗어놓고 나니 비로소 창 밖으로 수 천개의 새하얀 눈꽃들이 멈췄던 춤사위를 다시 흩날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렇...
    Date2017.01.13 CategoryPoem Views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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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발걸음

    발걸음 - 서호건 고향 내려 갈 때 밥 먹으러 갈 때 집에 돌아 갈 때 잘 구르지도 않는 머리 그때 가끔 꺼내어 쓴다 한 발짝이라도 더ㅡ 줄이려고 조금이라도 더ㅡ 빨리 다녀오려고 째깍째깍 돌아서는 시간 아까워 서둘러 깡총깡총 총총걸음 쫄이고 쫄여 짜낸 시간 컵케잌...
    Date2015.04.21 CategoryPoem Views8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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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코스모스

    코스모스 - 서호건 모든 것이 빠싹 매말라가며 푸석푸석 떨구어지는 가을 오롯이 돋아났던 푸른 새싹 한 송이 코스모스로 피어나니 배시시 입꼬리에 초승달 지네 http://hogeony.com/123451
    Date2016.10.27 CategoryPoem Views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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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 Image

    바퀴는 굴러간다

    바퀴는 굴러간다 - 서호건 기차 달리다 선로가 끊겨도 바퀴는 굴러간다 차가 달리다 전복이 되어도 바퀴는 굴러간다
    Date2016.11.14 CategoryPoem Views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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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잠시... 말고... 늘!

    잠시... 말고... 늘! - 서호건 티나지 않게 너 모르게 조용히 슬그머니 자란다 씰룩쌜룩 요리조리 비집어가며 티나지 않게 너 모르게 언젠간 뽑힐 줄 알지만 때때로 나 때문에 아파하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무럭무럭 자란다 네 안에 잠시나마 더 조금만 더 머물고파 누워...
    Date2016.11.01 CategoryPoem Views7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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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올리브 나무

    올리브 나무 - 서호건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그리고 적당한 온도 씨앗이 손꼽아 기다리는 세 가지 보통 몇 년 때론 몇 백 년 진짜 가끔 몇 천 년 묵묵히 때를 기다린데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한 그루 나무가 되기 위해 수줍게 싹을 틔우기까지 모든 것이 옳은 그날을...
    Date2015.04.26 CategoryPoem Views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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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 서호건 구조물 그와 그녀 각자의 바운더리 컨디션 Free한 Single Body 단, 아무나 무턱대고 누르면 툭하고 튕기는 도도한 매력 둘 사이의 구속조건 눈동자 마주치면 가슴이 콩닥콩닥 괜시리 찌릿찌릿 인풋: "말할 수 없어요" 아웃풋: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Date2016.10.20 CategoryPoem Views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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