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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 기획, 사람, 글, 말, 변화, 도전, 삶


내 머릿속을 채우는 몇가지...


일단은 내 삶의 지향점이다.

성공한 삶을 살고 싶은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가?

성공의 정의는 사회적인 인정에 가까울 것이고,

행복의 정의는 개인적인 만족에 가까울 것이다.


성공한 삶에도 안정적인 삶이 있고, 도전적인 삶이 있을 수 있다.

안정을 추구하며 삶을 누릴 수도 있지만, 도전하며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행복한 삶은 남이사 어떻게 보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일에서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고 개인적으로도 만족하는 삶을 추구하면 되지 않겠는가?

당연하다. 그게 최선이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쉬운 문제는 아니다.


만약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분명히 알고 그 일에서 일찍이 빛을 본다면,

예컨데 학문에 뜻이 있고, 일류 대학을 졸업해 일류 연구소에 들어간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다.


허나, 안타깝게도 그런 좋은 삶의 인연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행복과 성공은 단기적으로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컨데, 가수를 꿈꾸는 이들... 너무나 많다.

가수 중엔 노래부르는 것이 좋아서, 가수의 길을 택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연예인이라는 사회적인 지위가 부러워서, 가수의 길을 택하는 이들도 많다.


전자는 행복을 쫓는 이들이고,

후자는 성공을 좇는 이들이다.


전자 중엔 정말 노래에 재능이 없을 수도 있고, 기회가 안 닿아 빛을 못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노래가 좋아서 노래는 부르지만, 라이브 밤무대라는지 소규모 극단에서 부를 확률이 높아진다.

다른이들의 눈엔 그런 모습들이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 중엔 그저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즐기는 이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한편 후자들이 전자와 같은 경우에 빠지면, 본인들의 인생이 정말 불행하다고 느끼게 된다.

지향점 자체가 가수를 통한 사회적 성공이었기 때문에, 노래를 불러도 무대가 거창하지 않다면 서러워할 것이다.


이처럼 지향점의 차이가 삶과 행복의 질의 차이를 낳는다.

물론 전자나 후자 둘다 어떤 마음가짐이라도 성공하면, 행복하겠다만...

그 성공 후에 몰아칠 인기의 소멸에서 느낄 불행감은 역시 후자에게서 나타날 것이다.

물론 성공 후, 적절한 돈과 여유만으로 만족을 느낀다면 행복할 수 있게다만...

돈과 여유를 쫓았던 사람은 돈과 여유를 가졌을 때, 특이하게도 더 많은 돈과 더 편한 여유를 쫓게된다.

사랑을 쫓은 남자에게 찾아온 사랑은, 더 깊고 진실한 사랑을 향해가지만,

여성을 쫓은 남자에게 찾아온 사랑은, 더 예쁘고 늘씬한 여자를 향해간다.


큰 그림을 놓고 보면,

우리가 결과보다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출 때,우리의 매순간의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다.


성공을 위한 열정은 무척이나 뜨겁다. 허나, 성공을 쫓으면 삶 속에서 만족은 없다.

행복을 위한 열정 역시 뜨겁다. 허나, 삶의 안정과 풍요를 보장할 순 없다.


우리는 그렇다면 타협을 보아야 하는가?

적절한 삶의 안정과 풍요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것인가?

큰 인물이 되어 많은 돈과 더 큰 아파트와 더 비싼 사교육을 자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삶을 살 것인가?

바빠서 주말에 애들과 저녁식사 한번하기 어렵고 매일같이 밤늦게 들어와 자식들 자는 모습 밖에 볼 수 없는 삶.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 모두가 큰 인물이 될 순 없다는 것과 극 소수가 그런 사회 고위층에 있다는 점.

그 고위층의 삶이 행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그러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

지나친 교육열과 학벌주의, 3D 업종 기피 등의 현상이 이러한 지향점에서 비롯된다는 점.

자신들이 하고파서 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더 올라보려고 하는 것...

이 정도 먹고 살아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거지... 상대적으로 옆집 가족들에 비해서 말이다.


자신의 가족과 알콩달콩 살아가는 삶 자체에 만족을 느낄 수 없고,

다른 가족보다 더 배불리 더 여유있게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에서 만족을 느낀다니...


그저 슬프다.


다시 묻는다.

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성공한 삶을 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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