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내 마음처럼... 아득히 흐리구나... 오랜만에 성빈이가 전화를 걸어왔다. 대낮에 왠일~? 음... 처음엔 내가 어제 새벽 3시까지 응급환자 후송하느라 잠을 제때 자서 정신이 없고, 요새...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대화할 의욕이 안 생겼었는데... 끊고나서... 이...
연락안한지... 4개월이 넘었구나... 음... 오늘 정말 우연히... 그녀의 싸이를 들어갔다. 정말 우연히... 참,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반가웠다. 그녀는... 비록 내가 열렬히 사랑한 적도 없었고, 좋아한다 말한 적도 없었고... 누군가에게도 그렇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 ...
벌써 2007년의 중반에 가까워졌다. 어느새 5월을 맞이한 호건... 21살... 꽃다운 나이에 꽃다운 봄을 스쳐가고 있는 호건... 음... 요새 어떻게 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만... 지난 한 주는 좀 피곤하게 지냈다. 시험 끝났다고 얼굴 알고 지낸지 한 학기 넘은 복학생...
왜냐...? 음... 단기간의 목표를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작년 2학기엔 장학금을 한번 타보자! 학점 4.2학점 한번 넘어보자. 1학기에 400만원 돈 날린거 만회해보자... 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그럭저럭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는데... 그래... 그래서 솔...
내 갈길... 내가 가고 싶은길 가겠다는데... 세상은 내게 그건 무모한거다. 쉬운게 아니다. 좆도 남는거 없다. 소리쳐 대는데... 그딴 소리 들으면, 하나도 재미없다. 난... 내 갈길 가다 세상에게 사람에게 뭐 운명따위 같은 거에 갉아먹히며 썩어문드러지는게 더 즐거...
오늘 정역학 시험을 치렀다... 3일 동안 부지런히 공부했고... 시험기간전에도 정말 열심히 공부해왔다. 중간고사 때 망쳤기 때문에... 기말은 잘봐야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했건만... 4문제 중 3문제 밖에 못 풀었다. 기분 안 좋다.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
미안해요... 내가 의도한건 그게 아닌데... 정말 그게 아니었는데... 미안해요... 이건 진심이예요... 장난스럽게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한건... 내가 뭘 잘못한건지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크게 마음 아프지 않게 넘어가고 싶어서...
누군가를 좋아하것도 두렵다... 마음 아프다... 함께 나누는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사랑이 너무도 부럽고, 아름답다... 하지만... 결코 혼자로는 불가능 하듯... 사랑도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사랑이라고 하기에도 그렇다... 나와는 대화가 거의 없...
재밌게 잘 봤다. 그냥 난 그런 곳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공연을 본다. 환호성도 크게 질러보고... 박수도 계속 치구... 이름도 불러주고 대답도 해주구~ 무대로 나가서 행운권도 받아왔다. ㅋㅋㅋ 뮤지컬이란... 즐길 줄 아는 자의 것이야... 가만히 앉아서 보는게... 젤 ...
음... 오랜만에... 책상 앞에 앉아... 차분히... 영어공부를 하는데...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이렇게 펜을 잡고 공부를 하는게...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너무도 너무도... 부끄럽다. 요 몇일 나를 자극하는 일련의 일들이... 지금 나를 더 부끄럽게 한다.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