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건2009.10.17 08:53

일단 너 자신이 다른 자극을 받으면 어떻게 되냐고 했지? 일단 다른 자극을 받으면 물리적으로 이미 너 자신이 아니게 되. 뇌의 뉴런들의 결합상태가 바뀌어 버리니 말야.

여기서 나 자신에 대한 범주가 명확하지가 않아. 네 말대로 엄밀하게 보면, 변화의 찰나적 순간엔(너가 가정한 그 초 절정 짧은 뉴런의 0,1의 움직임 정도의 수준의 단위시간) 변화 전과 변화 후는 동일한 내가 아닌 게 맞아.

하지만 우리가 라고 정의하는 대상은 어떤 순간적 상태라기보단, 하나의 흐름 반응 패턴을 가진 대상(쉬운 예로 파장과 같은 거 말야)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거 같아. 그 패턴 안에서 라는 관념의 범주로 용인될 수 있는 변화의 폭이 있겠지(진폭처럼) 게다가 시간은 연속적이고알다시피 그 연속적인 과정에서 데이터가 추가되거나 삭제된다는 특성이 있지. 네 말대로 뉴런은 1차원적 결합상태가 아니지. 엄청난 유기적 복잡계야. 그런데 미시적으로 따지고 보면, 어쨌든 그 각각의 신경줄기에서 신경 정보가 선형적으로 전달되는 거잖아…(물론 이건 신경이 Pulse라는 가정에 의한 거고, 만약 그게 아니라면 뭐… 패스!ㅋㅋㅋ) 단지 그 수많은 구성요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유기적으로 연속 반응을 하는 것 뿐이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걸 굳이 미시적으로 일일이 나눠서 볼 필요까진 없을 거 같아. 어쨌든 모든 상호작용이 바뀔만한 데이터만 있으면 최종적 결과는 얼마든지 같을 수도 있는 거니까...

 

1+0+1+0 이나 0+1+0+1, 0+1+1 의 최종적 결과는 같은 것처럼~

설령 그 프로세스가 전혀 다르거나, 다른 단계보다 프로세스가 덜 할지라도 말야...

그러한 상태 변화 과정에서 비롯된 결과가 현실의 실제적인 '나'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

미시적 요소를 인정하고 이용하되, 현실적인 결과를 따지고 이해하기 위해선 거시적 관점에서 패턴을 읽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

 

중요한 건 의식을 하는 타이밍에서 존재하는 데이터의 최종 결과니까…(그 순간의 반응 결과말야)

물론 그건 바로 그 시점까지의 히스토리에 의해 형성되었을 테고 말야

그 프로세스에 바탕한 결과를 관찰하는 걸로도, 어떤 대상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는데 충분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해?

 

첫째, 용어가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야. 가치관의 정의. 생각의 정의가 없어.

네 말대로 생각에 대한 단위는 없어. 이에 대해 내가 명확하게 이야기를 안 한 거 같네. 내가 말하고자 했던 가치관과 생각은 결국 말과 행동 등으로 보여질 수 있는 반응의 총합. 즉, (행동양식)을 놓고 이야기 한 거였는데

당연히 우리는 Visible Response만 놓고 이야기 해야겠지, 어차피 Invisible Response는 네 말대로 정의될 수 없는 거니까그건 과학적 해석의 의미가 없는 거잖아. 내가 말한 가치관과 생각은 그 자체를 지칭했다기 보다, 그것에서 비롯되는 실제적 반응을 가리켰던 거라고 생각해주렴

 

비가시적 철학은… 과학이 아니니까.

그날처럼 맥주 한 잔 하면서 맹맹한 정신으로 비몽사몽간에 논하자꾸나ㅋㅋㅋ

 

둘째, 셋째의 문제의식도 -> 위의 답변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Visible Response를 놓고 보면, 측정도 그 기준도 명확하게 잡을 수 있는 거니까

 

내가 명확하게 정의를 말하지 않았던 건 미안해~^^

But 내가 현상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사람인 걸 알았다면, 요정도 비약적 전제는 어련히 이해해주는 센스가 발휘 될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아직 우리그 정도까진 넘겨짚을 수 있는 사이는 아닌가봐? 그런 거야? 실망이닷ㅠㅠ

민석아 네게 무척 섭섭하다... 매우 몹시ㅋㅋㅋ

(요런식으로 은근히 결국은 민석이 탓ㅋ 요놈의 몹쓸 자기방어기제ㅎ)

그래도 Sending File에 대한 간편한 해결책을 제시해준 거 때문에 봐준다.^^

 

참, 메일로 보내준 파일 잘 들었어~ 론다 번이 쓴 The Secret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거 같아~

내 기본적인 인생관과도 잘 맞고, 나 역시 그러한 긍정적 반응과 진짜는 원하는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여러모로 덕분에 더 탄력을 받은 거 같아^^ 그래, 보다 더 강하게~ 보다 더 뜨겁게~ 제대로 믿어보자!

화사한 봄날을 떠올리며,  더 큰ㅡ 더 예쁜ㅡ 더 멋진 꿈을ㅡ 더더더더 아주 완전히 몰입해서 꿔보자꾸나~!!!

 

나 사실 오늘에서야 마음을 정한게 하나 있어. 덕분에 하루하루가 점점 더 행복해질 거 같아. 기가막힌 프로젝트가 떠올랐거든! 그렇게 꿈꾸는 대로 이뤄지면, 내 인생 정말 기막히게 극적인ㅋㅋㅋ 진짜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이 될 거야. 캬~ 벌써부터 그 결말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오랜만에 가슴이 뛴다~ 이제야 좀 숨통이 틔이는 거 같네. 살아있단 게 팍팍 느껴진다. 조금씩 조금씩 여러가지로 서호건스런 모습이 나타나는 거 같아^^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유별난 놈이거 같다~ 미친거 같애ㅋㅋㅋ 암튼 여러모로 쌩유 베리 감사닷~ 광주엔 언제 온다고 했었지??? 10월 말에 서울에 올라볼까 생각 중이라서... 여하튼 다음에 올 땐, 꼭 푹자고 와라~ 또 한 시간만 자고 와서 꾸벅꾸벅하면 걍 쫓아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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