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정2009.06.12 17:33
오늘로써 난 방학이야.
이제 방디자인 다시 바꿀꺼야. 광주갔다와서~
방학동안엔 예지랑 같이 있기로 했어.. 내 자취방에서..
예지가 나 공부하는 거 도와준다고 했어..
영어는 모르겠지만, 그림공부는..나보다 훨 월등하니깐..^^
그래서 아크릴 공부 좀 해보려고...
영어 공부도 할꺼구..
이제 다시 내 정신으로 돌아와야지..
너무 머리 속이 복잡해서 오빠 뿐만 아니라
내가 너무 주변사람들을 힘들 게 했나봐.
친한 친구 한 명이 나에게 며칠 전 그런 말을 하더라구
난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해 안되는 쪽을 택해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라..
내가 기분 안 좋은 날이면 친구들이 다 내 눈치를 본다고..
난 기분 안 좋은 날엔 그냥 내버려 두면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을꺼야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말했는데, 기분 안좋은 날엔 피해 있어야 했었나봐.
내 주변에 오로라가 퍼진데...안좋은날엔..ㅜㅜ
어찌하여 이런 상태까지 왔는지 모르겟어
자꾸만 학교를 가지 않게 되어 교수님껜 거짓말 , 아니 양치기 소녀가 되어버렸어.
그래서 더욱 내가 휴학을 하고 싶었떤 거야.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져서 어느 누구도 탓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힘들었고,
왜 잠이라는 악마가 나를 그렇게 괴롭히는지도 모르겠고,
이상태로 2학기를 맞이하면 이건 더욱 더 힘들 것 같아서.
교수님 볼 면복도 없고, 그래도 교수님들은 날 믿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자꾸만 나에게 요즘 왜그러냐고 그러시는 거 같은데,
나도 그러기 싫은데 자꾸만 어긋나 가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
제 정신으로 돌아와서 어떤 일을 하든 완벽하게 끝내줄 알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갖고 싶어,
내가 막 술을 마시고 돌아댕기는 것도 아닌데 저녁에 자꾸만 잠이 안와서 억지로라도 잘라고 해도 잠이 안와.
낮과 밤이 바껴 새벽 5~6시에 한 두시간만 자고 학교가야지 하는 생각이
무의식적인 꿈 상태에선 알람소리도 못듣는 정신이 되어 있어.
나두 내가 싫고, 괜히 다른 사람들을 자꾸만 탓하게 되서 더 싫어.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왜 저 친군 학교 나왔으면서 날 안깨웠나 하는 안좋은 생각만 갖게 되고,
어느 친구가 술마시러 가자 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혼자인 건 외로워 사람들을 불러 놀면, 또 뒤늦은 후회를 해.
과제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고,.
정말 이번 학점은 f는 없겠지만 자체 평가론 f야.

전에 오빠가 그랬지. 부모님이 왜 나에게 신뢰를 하지 못하는 거 같냐고.
그건 결과물이 없어서라고...
나도 정말 느껴.. 그래서 이번 휴학을 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어.
나도 할 수 있다는 ... 정말.. 학교도 제대로 못간 녀석이, 과제도 제 때 못내는 녀석이 무얼 하겠냐는 말이 나오겠지.
하지만 핑계아닌 핑계를 내세우며 내 합리화를 시키자면, 그건 너무 여러가지가 나에게 해야될 과제로 주워지니 너무나 버거움이 먼저 몰려와
어느 한가지도 못했다고 말하고 싶어.
그런 합리화가 합당하게 하려면 그럼 한가지만 주어진다면 제대로 할 수 있겠냐? 라는 질문이 들어오겠지.
그래서 휴학을 하며 영어공부에 몰입하겠다는 거야.
솔직히 두려운 거 마찬가지야. 내 지금 토익 점수가 몇 점 인지도 모르고, 어느 수준인지도 모르지만, 밑인 건 확실할테니깐.
그래서 그것도 성공할 지 못할진 모르겠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난 영어는 이룰 수 있다는 것의 가능성에 퍼센트를 걸어주고 싶어.
이번엔 정말 날 믿고 공부해볼꺼야.

정말 어느 누구도 날 100% 지지 하는 사람은 없다는 거 알아. 못지킬 약속은 안하는 만도 못한다는 소리가 귀에 맴도네.
그건 나 역시도 내 자신을 100% 지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 같아. 나에 대한 불신 때문에 모든 사람도 나에게 불신한다고 믿은거지
이제 사람들이 날 안믿어도 난 믿는다고 믿을래.. 그래야 힘안빠지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깐.
오늘 광주 내려가는 것을 끝으로 이제 광주 친구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 내가 성공하는 날이 오기 전까진..
솔직히 전주에 있는 것도 불편해. 전주 아이들을 내가 부르던 친구들이 부르던 역마살의 유혹에서 내가 이기질 못할까봐서..
그래서 오빠가 서울을 이야기 했을 때 난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 부모님이 그렇게 해준다면 말이야.
내가 유혹을 이기고 공부할 수 있게 컨드롤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부모님도, 친구들도 아닌 단 하나 오빠 뿐이니깐.

횡설수설하게 글을 써서 미안해.
그냥 하고 싶은 말들을 그냥 전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쓴 거라 나도 모르겠어.
나도 내 생각이 정리가 아직은 정리가 되지 않기에..
금 토 일 월 까진 내가 자유롭게 노는 것에 오빠가 부정적으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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