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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건이가 그렇게 말했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아끼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가는 사람이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끝끝내 그 꿈을 이룬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 닮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나는 뜨거운 태양이고 꿈은 작은 씨앗이다. 꿈은 저절로 크지도 스...
    Date2003.02.05 CategoryMy Dear Views6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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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데생을 공부합니다.

    오늘도 데생을 공부합니다. 서호건 당신 모습을 내 손으로 그리기 위해... 오늘도 데생을 공부합니다. 연필을 손에 들고 열심히 선을 긋습니다. 아직은... 하얀 종이 위에, 당신의 모습이 안보이지만... 당신을 그리워하면 할수록, 보고싶어하면 할수록, 캔버스 위의 검...
    Date2006.07.13 CategoryPoem Views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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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져버린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진해져버린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서호건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있다 ㄱ부터 ㅎ까지 수많은 이름들... 하나 하나 뚫어지게 본다 떨리는 손으로... 떨리는 손으로, 끝내 난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못 누른걸까? 안 누른걸까? 결국 ㅎ까지 내려왔다 더이상 내...
    Date2006.07.03 CategoryPoem Views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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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림자

    그림자 서호건 봄햇살 아래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로지 나만 졸졸 따라오던 너 처음엔 아예 있는 줄도 몰랐던 난 점점 네게 익숙해져가고 내가 걸을 땐 너도 걷고 내가 멈출 땐 너도 멈춰섰지 나를 닮은 또 하나의 나 하지만 널 보기 위해 이제서야 뒤돌아섰는데 ...
    Date2006.04.05 CategoryPoem Views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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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실에 홀로 앉아

    강의실에 홀로 앉아 서호건 쓰라린 손등아래 구르는 펜글씨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사랑하고 싶지 않고 고독에 갇히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한없는 정(情)이여 차라리 외로워지고 싶어라 차라리 홀로이고 싶어라 다가오는 바람에 가슴을 펼치고 가벼웁게...
    Date2006.03.31 CategoryPoem Views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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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한 구석

    마음 한 구석 서호건 매일 저녁을 먹고 방문을 열면 날 맞이하는건 홀로 앉아있는 어둠과 이제 막 문으로 나가려는 바람 그리고 다가오는 마음의 요동 매일 아침 보이는건 지나가는 한 아름의 꽃송이들 사랑은 눈에 띄지 않고 에로스와 플라토닉의 끝없는 갈등 속에서 내...
    Date2006.03.31 CategoryPoem Views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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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별' 보다 반짝이는 키스

    '별'보다 반짝이는 키스 서호건 까만 하늘엔 매일밤 해가 잠든 사이 그대를 그리는 별이 얼굴을 내민다 너무 너무 멀리있어 콩콩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고놈의 아기자기한 별들이 내 아내의 입가에 미소를 만들어 낸다 때때로 아주 가끔 나는 그녀를 미소짓게 해주...
    Date2004.12.23 CategoryPoem Views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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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의 소설

    누구의 소설 서호건 푸르른 호수 한가운데 앉아 구름없는 하늘을 바라보면 어느 누군가가 쓴 소설이 떠오르곤한다 아마 작가는 '나'라고 씌여있었던 것 같다 얼마지나지 않은 기억에서부터 유치원에서 울었던 이야기까지 그 작가가 꼭 내 이야기만을 써 놓은 것 같기만 ...
    Date2004.10.22 CategoryPoem Views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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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펜으로 찍은 흑백사진

    펜으로 찍은 흑백사진 서호건 누릿한 종이장 위에 검은 잉크가 춤을 춘다 사뿐사뿐 뛰어 오르며 유려한 발자취를 남긴다 때론 꾸불꾸불 때론 삐뚤삐뚤 때론 또박또박 보드라운 발자취 휘동그래 눈을 굴려 따라가면 어느새 오늘의 거울이 되고 그것은 한 장의 흑백사진이 ...
    Date2004.10.22 CategoryPoem Views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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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시계

    모래시계 서호건 저 우엔 커다란 구멍이 있어 그 아래로 우수수 모래알들이 떨어지지 알알이 서로를 껴안고 서로를 끌어올려 집을 짓더라 처음에는 조그만했는데 어느새 뒤가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이 솟아오르지 뭐야 보이지 않는 곳이 그리워서 뒤가 보고파서 무심코 오...
    Date2004.10.19 CategoryPoem Views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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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을 아시나요

    낙엽을 아시나요 서호건 하늘하늘 추워서 내려갑니다 싸늘해진 밑둥 옆으로 사뿐히 내려앉고서 누구누구 하나같이 쳐다보길 바라옵니다 오색색실을 둘러치고 이부자리에 뒹구르르 사그륵 사그락 기다렸던 낙옆빛 구두님의 음악소리 사사삭 사그락 너무 보고싶다 말했더...
    Date2004.10.10 CategoryPoem Views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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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그녀를 위해 흘린 눈물

    그녀를 위해 흘린 눈물 서호건 어제도, 오늘도 눈에는 사랑의 묘약이 고입니다. 조용히 그녀를 노래하는 구슬픈 울먹임 그것은 사랑의 세레나데 그녀 손끝을 향하는 촉촉히 젖은 영혼 그것은 수줍은 고백 그녀를 위한 슬픔이라면 홀로, 따뜻한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짊...
    Date2004.09.15 CategoryPoem Views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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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각수

    육각수 서호건 작은 관을 타고 온세상을 다 여행하는 귀하신 물은 매일아침 우리가 적시는 차갑게 죽은 영혼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질 때 자신이 얼마나 따뜻한지 물은 느낀다 그들은 육각수 느끼고자 닿아보면 깨어져버리는 결정 사라지는 따스함 물은 느낀다 자신과 닿...
    Date2004.09.12 CategoryPoem Views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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