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2009.09.24 18:07

History : Existence

(*.66.142.57) 조회 수 5758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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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와 존재의 관계...

 

지금까지의 내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더라도 과연 지금의 나와 같은 가치관과 생각을 지니는 것이 가능할까?

 

꼭 히스토리가 없어도 난 지금의 나일 수 있고, 어떤 현상을 지금처럼 인지하는 게 가능할 것 같긴하다~

다만 지금과 같은 역사가 없는 상태라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부가적 요소들이 필요할 것 같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null예를들면, 내가 한국말을 몰라도 "누리끼리하다"라는 색을 떠올리거나 보고 인지할 순 있겠지만, 그걸 결코 한마디 말로써 쉽게 남들과 공유하거나 나 스스로에게 조차 명료화할 수 없다. 대신 색상대조표나그 색을 띄는 사물들을 일컫는다든지 하는 간접적인 정보들을 동원한다면, 다소 복잡하고 번거럽긴해도 전달과 납득이 가능하긴 하다~ 게다가 내가 이 물음에 한마디로 답할만한 단어나 지식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부가적인 예를 들어보이는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내가 영어권에서 태어나든 일본인으로 태어나든 어떤 부가적 경험들을 했는가에 따라 지금의 내가 될 수도 있다~ 허나 우리가 고작 "누리끼리하다"는 색상과 그 안에 내재된 감정적 요소들을 한글을 안 쓰고 말하려는대도 그 정도의 부가적요소들이 필요한데, 지금의 내 생각과 내 입장을 가진 나란 존재를 다른 조합을 통해 똑같이 재구성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여러모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많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ㅋ

 

설령 전혀 다른 역사를 통해서 나의 같은 가치관을 갖게 될 경우가 생기더라도,

어쨌든 그 부가적 요소도 더 방대하고 더 다양한 히스토리에 기반하게 되는 거니까~

결국 질문의 원점으로 돌아오면, 지금까지의 히스토리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꼭 지금까지의 히스토리가 아니어도 지금의 나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나의 히스토리가 나일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히스토리인 것이다~

 

그래서 현실적으론 나란 고유한 존재일 수 밖에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서 '과연 "누리끼리하다"는 색을 "누리끼리하다"는 표현보다 더 쉽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가?'하는 물음에 대한 답이 "Yes"라면 나의 논리는 완전 틀린거다... 하지만 난 아직까진 '단어'라는 개념이 가장 최소한의 이성적 이해단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주장을 나온 거지만, 또 모르지...

그래서 일단 지금의 내가 주장할 수 있는 논리는 이렇다는 거고, 이게 내 생각이 아니기 때문에 확신은 못하겠어서 계속 반례를 생각해보는 중이다~ㅋㅋㅋ

 

누가 물어봐서 생각해봤는데...

민석아, 네 생각은 어때? 내 논리가 좀 일리가 있는 거 같아???

우리 이거 가지고 추석 때 내 침실 겸 사무실 겸 연구실에서 소주 앞에 놓고 밤새 토론 함 해볼까?ㅎㅎㅎ

 

P.S.

참 오늘 드디어~!!! 책을 질렀다ㅎ 추석동안 읽으려고 ㅋㅋㅋ 좋은 책 추천요망ㅎ

물론 이번엔 로봇관련된 책이 없지만, 지금으로썬 현실직시를 통한 경영안정화가 우선이라서ㅋ

돈 버는대로, 책장 채우기 바빠질듯~ 술 값 밥 값은 아껴도, 책 값은 못 아끼겠다 ^^

암튼 추석 때 여유있으면 꼭 Ho Geon's FX Robot Lab.놀러와라~!

내가 맛있는 두유 & 쿠키 제공해줄게~ 그 이상은 줄게 없구나 ㅠㅠ

(근데 사실 나 아직 짐도 못 풀었다ㅋ 이번 주말에 집에 있는 책이랑 침대랑 오디오랑 여튼 내껀 싹 다 가져와서 정리시작하려고... 아직 인테리어 구상 중 ^^ )

 

The Tipping Point : How Little Things Can Make a Big Difference
너 외롭구나 :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행복의 정복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진짜 공부
Outliers : The Story of Success
창조 바이러스 H2C : H2C,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
신뢰의 속도
수중혜 : 내 손안의 지식 은장도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 도전하는 승부사 윤석금의 경영 이야기
Gordon Ramsay's Playing with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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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모순이다 2009.09.29 20:25 (*.66.142.57)

    설령 전혀 다른 역사를 통해서 나의 같은 가치관을 갖게 될 경우가 생기더라도,

    어쨌든 그 부가적 요소도 더 방대하고 더 다양한 히스토리에 기반하게 되는 거니까~

    결국 질문의 원점으로 돌아오면, 지금까지의 히스토리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꼭 지금까지의 히스토리가 아니어도 지금의 나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나의 히스토리가 나일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히스토리인 것이다~

     

    그래서 현실적으론 나란 고유한 존재일 수 밖에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지극히 자기본위적 해석이다. 네 논리를 상대적으로 적용해보면, 그 사람의 입장에선 너가 자기보다 훨씬 더 많은 부가적 요소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 된다.

    즉 그와 너가 동일한 가치관과 생각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 그는 너가 더 자기보다 다양하고 방대한 히스토리가 있을 거라고 볼 것이고, 동시에 넌 그가 너보다 더 다채롭고 많은 히스토리를 가졌을 거란 말이 되는데...

    그건 모순인거지~ 네 논리는 절대적 관점에서 전혀 타당성이 없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수학 문제의 경우만 해도 우린 대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정형화된 해법들을 배우고 써왔지만, 때때로 천재들은 전혀 다른 방식의 아주 간결한 풀이만으로도 그 문제들을 훨씬 쉽게 금방 풀면서도 정확한 답을 얻어내기도 한다.

    이처럼 꼭 기존의 풀이 과정 보다 더 복잡하고 길어야만 동일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존재와 히스토리의 관계 역시 그렇게 양적 관계로만 해석하는 것도 다소 편협적인 사고라고 본다.

  • ?
    정시니 2009.10.08 10:34 (*.222.122.22)

    '지금의 나'라는 것 자체가 히스토리를 포함한 개념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나의 본질, 다른 모든것을 제해도 내가 나일 수 있게 하는 요소들'에 대한 너의 의견을 물어봤던 거였는데~

    생각하는 관점이 조금 안맞았던것 같네^^;;

    '지금의 나'의 히스토리는 우주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거의 무한대개(ea)에 가까운 원자들이 0과1중에 하나의 값을 결과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역사인데...그중에 단 하나의 원자라도 그 반대의 값을 취했으면 지금의 나라는 사람은 존재하지조차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나비효과이론과 연계시켜서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그 원자 하나가 취할수 있는 값 0과 1의 차이는 그 자체로는, 또 현상적으로는 거의 티도 안나는 미미한 차이겠지만 그것에 의한 도미노효과로 파생되는 결과들은 결국에는 엄청 큰 것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나일 수 밖에 없고, 히스토리를 떠나서는 나의 존재자체를 생각해볼 수 조차 없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21년 전의 나, 11년 전의 나, 1년 전의 나, 1개월 전의 나, 하루전의 나는 지금 이 순간의 나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하는 물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먼저...

    물리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때는 21년전에 한 난자로부터, 한 정자로부터 온 DNA들의 셔플로 탄생된 23개의 DNA쌍들이 그 안에 저장된 code에 따라 단백질들을 합성해가서 그 DNA들을 계속해서 복제해낼 수 있도록 하나의 유기적 기계 (여기서는 나라는 생물 개체)를 만들어낸 명령과 수행의 과정이 나라는 사람이 되겠지.

    통계적으로 2년마다 한번씩 내몸의 모든 원자가 바뀌기는 하지만, 모든 세포가 한번에 통째로 죽었다가 다시 다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펑! 사라졌다가 싱싱한 몸으로 다시 펑!하고 나타나야겠지) overlap이 있는 덕분에 지속적인 하나의 유기체로 지내왔으므로....이 골치아픈 부분은 오늘은 잠깐 스킵하기로 하자

    하지만 이런 물리적관점에 대한 논의를 완전히 떠나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어

    그렇다면, 우리는 이 정해진 모양과 한정된 용적의 우리의 몸뚱아리를 떠나서 존재할 수 있는가?

    우리가 흔히 '의식'이라고 하는, 우리 대뇌피질의 뉴런에서 일어나는 이 활동이 우리 각자의 존재의 본질인 것인가?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의 의식이 잠시 휴지상태일때 - 수면중이나 의식을 잃었을 때 -

    '나'는 대체 어디 있는거야? 우리 의식이 휴지상태일 때 조차 내가 살아있다고, 나라는 존재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나'라는 개념에 있어서 우리의 생물학적 몸뚱이가 필수불가결한 필요조건이라는것을 인정해야 하는거잖아 그럼?

    그렇다면 결국 우리 각자는 각자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몸의 설계도가 각자의 염색체 23쌍에 저장되있었기 때문에) 우리 각자일 수 있었던 거고, 나는 내 이 몸을 떠나서는 절대 나일 수 없다는 말이 되는 건데...결국 니체는 아무런 생물학적 지식 없이도 거의 100년 전인 20세기 초반에 엄청난 통찰을 바탕으로 진리를 말한 셈인건가?

    그런데 이 논리가 맞다면 왠지 허무해 - 그닥 훌륭한것 같지도 않은 몸을 갖고 태어났는데-_- 이게 나의 진수라니!!!ㅋㅋ 물론 나는 내 몸을 사랑한다고 억지로 스스로를 세뇌시켜보긴 하지만ㅋㅋㅋ완전 안습이자나ㅋㅋㅋ

    이 의견에 반박을 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논리를 전개시켜보았을때 말이 안 되어야 이 논리를 택할 수 있을텐데

    지금 너무 피곤하므로;;; 이것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아무튼

    그렇다면- 

    이런 '몸'에 관련된 모든 것은 잊고서

    그저 단순하게 나라고 하는 사람을 떠올릴 때

    10년 전(혹은 과거의 어느 시점이든)의 나는 지금의 나와 정말 같은 사람인걸까?

    타임머신이 있어서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1999년의 살아있는 정시은을 만난다면

    나는 1999년의 정시은을 나라고 여기겠지만, 1999년의 정시은에게는 내가 자기가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내 삶은 1999년의 정시은의 삶까지를 포함하지만 그 반대는 아니기 때문에 (쉽게말해 지금의 나의 부분집합이 1999년의 나라고 하면 이해가 쉬우려나?)

    내가 왜 이 이야기를 꺼냈냐면

    하물며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같은 사람으로 보아도 되는 것인지의 문제도 나에게는 쉽지 않은데

    "꼭 지금까지의 히스토리가 아니어도 지금의 나일 수도 있지만," 이라는 말은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기 때문이야

    '가치관'이나 '사물의 인지방법'등은 지금 이 논의의 핵심에서 멀다고 생각하거든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해보긴 했지만....그렇다고 내가 '환생'이라던가 그런걸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나는 기본적으로 신을 믿기 때문에 신의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면 불가능한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니까.  신은 물리법칙도 초월하니까~

    어떻게생각해????


  • ?
    서호건 2009.10.17 08:54 (*.66.142.57)

    나의 본질, 다른 모든 것을 제해도 내가 나일 수 있게 하는 요소들'을 물은 거 였구나

    이 물음에 대해 난 두 가지의 결론을 내렸어.

     

    하나는 신의 존재를 인정했을 때,

    비현실적 차원에서까지도 존재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절대성. 소위 말하는 영혼.

    그게 곧 나의 본질이고, 현실 속에서 자각하는 의식과 행위는 우리 영혼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신의 존재를 부정했을 때,

    과학적 논리에선 나의 진짜 본질이란 게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야.

    물론 이 대답은 네 입장에서 썩 듣기 좋은 대답은 아닐 거 같아, 동의하기도 쉽진 않을 거 같고

    네가 전제로 놓았던 나의 본질이란 것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거니까.

     

    신의 존재를 인정한 가정으로부터 얻은 결론에 대해선 네가 의문스러워 할게 없을 거 같아서 패스하고~

    신의 존재를 부정했을 때를 가정하고, 내 나름의 논리를 풀어가 보려해.

    참고로 난 위의 두 결론 중에 어느 것 하나가 더 정당하다고 보진 않아.

    알다시피 난 신적 메커니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문학청년이고 싶음과 동시에

    과학적 논리성을 상당히 중시하는 까탈스런 공학도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ㅋ

    그냥 각각의 해석의 가치를 대등하게 바라보고, 그 나름의 논리성만을 인정하고 있다는 거~

    뭐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고, 저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는 거지^^

    물론 정답은 죽을 때까지 알 순 없겠지만 말야ㅋㅋㅋ

     

    이걸 대화를 통해 나눴었으면 더 편하고 재밌었으련만 글로 쓰려니까 여간 답답한 게 아니네

    서호건이 글쓰는 게 답답하게 여겨진다.’는 말은 그만큼 글 통한 의사표현능력이 녹슬었다는 건가…?

    아니면 글을 통한 의사전달이 실시간 아니라는 사실에 답답함을 느끼는 걸까…?

    네가 어느 부분까지 인정하고 공감을 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어느 깊이까지 설명을 곁들여야 할지를 모르겠어.

    그래서그냥 너의 물음에 대한 답을 하겠다는 마음보다도, 그 주제 대한 내 생각을 쭉 정리하는 식으로 글을 써내려 가는 게 나로썬 편할 거 같아. 물론 이건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작가의 거만한 태도지만, 뭐 그럼 맘에 안 들면 그냥 읽지마~ 그래도 계속 읽을 거면 그거 감안하고 지루하고 자질구래 해도 읽어보든가~

     

    아무튼 그 점을 참고하고, 그럼 이제 하나하나 풀어 써 볼까?

    지금부턴ㅡ

    잘 짜여진 논리적인 글이라기보단, 그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대로ㅡ

    나의 사고 흐름대로 풀어가는 거라는 거 참고하시고~ Ok, Let’s Go!

     

    내가 생각하는 는 뭔가?

    걷고 달리고 뛰고, 그렇게 먹고 자고 싸는 게ㅡ 그게 서호건인가? ~ 그건 아닌 거 같은데~ 그래, 그건 아냐~

    그건 그냥 인간이지지구 안의 수많은 개체 중의 한 종의 생리적 특성과 사회적 습성일 뿐인 거지. 더욱이 우주적 관점에선 먼지보다 못한 작디 작은 지구라는 행성을 구성하는 요소 일부의 특성일 뿐이고, 우주 이상의 원초적 거시세계에서 본다면 더더욱 입지가 작은 미미한 요소일테지.

     

    우리가 “‘이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하고자 할 때, 생각해 봐야 할 것은ㅡ

    가장 먼저 그것이 다른 개체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인 거지. 그 차이가ㅡ 곧 그 대상의 고유성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테니까 말야. 만약 어떤 식으로든 아주 희박하게라도 똑같은 게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결코 고유한 것이라고 할 순 없는 거지.

     

    따라서 본질적인 관점에서 진짜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한다면,

    난 다른 인간들이 행할 수 없는ㅡ

    물론 다른 개체들도 따라 할 수 없는ㅡ

    오직 나만이 갖고 있고 나만이 할 수 있는ㅡ

    완전하게 독보적인 것! 그걸 찾아야 하겠지. 그게 바로 나의 고유성을 나타내는 걸 테니까.

    이것이 바로 고유성의 개념에 대한 전제조건이지.

     

    라는 존재를 크게 세가지로 나눈다면,

    육체(객체) + 정신(비가시적 반응 : 의식적 + 무의식적 사고) + 행위(가시적 반응) 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

    "이 이상의 뭔가도 있겠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만,

    "그게 뭔데?"라는 나의 되물음에 "그건 인간의 지능으론 결코 알 수 없는 뭐..." 이런 식의 답을 할 거라면... 패스!

    우리의 이성으로 인지할 수 없는 거까지 고민할 필요는 없지. 우린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그 정보를 바탕으로 논리를 펼칠 수 밖에~

     

    서두에서도 말했다시피 먹고 자고 싸는 등의 기본적인 인간적 행위 자체는 결코 나만의 고유성이 될 순 없지다른 이들도 따라 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러고 있고그렇다면 남은 것은 육체, 정신(사고)인데과연 이것이 나 아닌 다른 존재에서도 똑같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되는 거지...

     

    일전에 주장했던 대로, 히스토리가 다를지라도 우린 현재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이 앞으로의 모든 주장을 다 아우르는 결론이고, 그 결론에 비춰보면 우리의 육체와 정신이 타인과 똑같을 가능성이 희박하게 나마 있고(물론 그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우리를 고유하다고 할 수 있어) 따라서 우리는 원초적으로 고유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했던 건데~

     

    내 생각에 그게 네 입장에서 이해가 안 되었던 이유는, 그 결론이 네 전제조건을 부정한 것으로부터 얻은 거라서 그랬던 거 같아. 그럼 네 전제조건에 대한 부정을 납득할만한 논리적 근거가 필요하겠지?

     

    '지금의 나'라는 것 자체가 히스토리를 포함한 개념이라는 가정을 전제

    라고 했는데, 난 이 전제조건에 동의할 수가 없어.

     

    '지금의 나'의 히스토리는 우주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거의 무한대개(ea)에 가까운 원자들이 01중에 하나의 값을 결과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역사인데.. .그중에 단 하나의 원자라도 그 반대의 값을 취했으면 지금의 나라는 사람은 존재하지조차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나비효과이론과 연계시켜서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그 원자 하나가 취할 수 있는 값 0 1의 차이는 그 자체로는, 또 현상적으로는 거의 티도 안나는 미미한 차이겠지만 그것에 의한 도미노효과로 파생되는 결과들은 결국에는 엄청 큰 것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닐까?

     

    그래, 그럴 수도 있어허나 그건 나비이론이 갖는 발생 가능성 정도의 확률로 그러겠지.

    0 1의 차이로 다음 결과가 달라질 순 있어도, 그게 나중에 엄청 큰 변화를 만들 거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

    그건 도미노 이론의 탈을 쓴 나비이론의 논리적 비약이야

    오히려 반대로 그 작은 0 1차이는 궁극적 결과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데 더 높은 확률이 있게 되지 0 1의 차이가 갖는 영향력이 더 미미하면 미미할수록 말야

     

    그 근거로 나비이론과 도미노 현상을 내세웠었는데...

    그렇다면 네 주장은 어디까지나 나비이론이 갖는 가능성의 확률 정도에서만 그 정당성을 가질 뿐이야.

    나비 이론에 도미노 이론을 끌어들이게 되면 도미노 이론이 갖는 선형적 해석이 확률적 해석 안에 포함되고, 그러면 네가 유도한 답은 선형적 논리가 아닌 거지. 내 생각엔 네가 도미노 이론에 대한 논리성을 나비 이론에까지 무심코 확대 적용했던 거 같아. 나비이론은 카오스 이론 중의 하나일 뿐이고, 어디까지나 그럴 수도 있다는 '초기 조건의 민감한 의존성'을 말하고자 한 확률적 논리일 뿐이고, 그 논리를 바탕으로 얻은 답은 어디까지나 그럴 수도 있다는 현실에서 나비이론에 의한 현상이 발생할 정도의 확률적 당위성을 갖게 될 뿐이지.

     

    그렇다면 나비이론에 따른 결과가 발생할 확률이 얼마냐를 생각해봐야겠지?

    아프리카에 있던 나비 한 마리의 날개짓에 벌레가 떨어지고

    -> 그 벌레가 원숭이 등에 올라타서, 원숭이가 그걸 긁는다고 팔을 들었어

    -> 그러다 옆에 있던 나뭇가지가 아래 냇물에 떨어지고

    -> 그 때문에 물의 흐름이 습지 지역으로 바뀌고

    -> 덕분에 증기가 뿜어져 나오던 구멍이 막혀 화산이 폭발하고

    -> 그 때문에 북서부로 진행하는 고온성 난류대기의 흐름이 생겨 태풍이 일어났다

     

    그 나비 때문에 그 태풍이 발생할 확률은ㅡ

    나비가 날개짓을 한 그 순간부터 태풍이 일어나는 그 순간까지의 이 모든 사건의 발생가능성을 모두 곱한 값이겠지. 네가 생각하는 그 엄청난 파생적 결과가 일어날 확률도 그 정도라고 볼 수 있겠지 내가 보기엔 그 값이 현실적으로 유의미한 확률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도미노 이론 적용하면,

    나비의 날개짓이 없었다면, 태풍이 생기지 않았을 거라고도 생각하기 쉽지만

    만약 그 순간에 나비의 날개짓 있든 없든, 그 벌레가 다리가 풀려 미끄러졌더라면 결국엔 똑같은 결과가 나타났겠지. 그럼 나비의 존재자체는 의미가 없어져~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그 찰나에서 나비가 그 자리 그 곳에서 날개짓을 할 확률과

    그 순간에 벌레가 나비 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 미끄러질 확률 중 어느 것이 더 큰가?’인 거지.

    현실적인 측면에서 같은 확률이라고 봐야지

    우리의 이성적 판단에선 도저히 산술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엄청나게 희미한 수치의 확률이니까.

    그저 신의 섭리ㅡ 즉, 우연이라고 밖에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미미한 값인 거지굳이 따져볼 여지가 없어

     

    나비이론은 태풍을 발생하는데 나비의 날개짓이 결정적 요소였다고 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태풍이 생겨나는데나비와 같은 작은 요소들이 작용했었을 수 있음을 말하고자 했던 거지. 그 요소가 없었다면 그 결과도 안 생겼을 거라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작은 요소일지라도 나름의 영향력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게 못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논리인 거지

     

    그런데 그에 대한 나의 논리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이 나비이론 안의 들어있는 연쇄적 선형논리구조는 매우 중요해, 도미노 이론 말야

    어떤 결과든 그 결과는 그 전까지의 모든 히스토리에 기반한다 사실 그 자체 말야.

    하지만 여기서도 그 히스토리가 고유하고 절대적으로 하나 뿐이라고 할 순 없어.

     

    벌레가 어쩌다 다른 이유에서라도 미끄러질 수 있었을 수 있듯, 그 과정에서 얼마든지 다른 요소들의 영향에 의해서도 동일한 결과는 나타날 수도 있지~ 단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수많은 요소들의 연쇄적 인과관계(자극과 반응)에 의해 어떤 결과가 발생되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이야. 에서 는 없다는 개념 말야. 이게 신적 존재의 인정 여부의 핵심이 되지.

     

    그럼 이제부터 더 본질적으로 생각해볼까?

    과연 나비는 어떻게 그 당시 그 자리에서 날개짓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

    나비가 태풍을 만들어낼 과정을 생각했던 걸 거꾸로ㅡ

    나비가 그 자리에서 날개짓을 할 수 있었던 시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는 거지.

    먼저 그 나비가 태어났었어야 하고, 그럼 그 나비의 부모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모가 서로 만나 관계를 가졌었어야 하고, 뭐 그럼 그 부모 각자의 부모들도 있었을 거고이는 끝없는 원초적 질문을 낳게 되지...

    여기서 중요한 건그 가장 원초적 근원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어쨌든 그 원초적 발생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연쇄적 프로세스에 의해서 나비가 그 자리에서 날개 짓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야.

    그 과정이 어떤 식이었든 무엇이 어떻게 개입 되었든 그런 건 중요치 않아그 결과를 만들어낼 우주의 조합 방식은 무한개수의 조합이 있을 테고, 그 중의 하나의 과정을 통해 그런 결과가 나왔을 뿐이니까~

     

    우리의 존재 역시 그 논리에서 자유롭지 않아.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나비와 우린 특별히 다들 게 없어~

     

    인간이란 종의 근원이 어디서부터인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분명 어떤 조합들이 계속 구조를 바꾸고 주변환경과 수많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어떤 룰에 따라 일어났을 것이고, 그러한 결합과 분리의 반복으로부터ㅡ 지금 우리의 모습에 이르게 된 거지.

     

    물에 잉크를 풀면, 확산이 일어나잖아? 과연 그 현상에 대한 룰은 없는 걸까?

    선형적 논리를 물고 늘어지면 분명 있어야 겠지. 그리고 분명 나름의 규칙이 있을 거야. 다만 우리가 그 룰을 수학적으로 모델링 할 수 없고, 설령 할 수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처음 잉크를 떨어뜨렸을 때와 동일한 환경조건을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정도의 난해한 규칙성을 '무질서'라고 정의했을 뿐인 거지. 허나 우리가 해석할 수 없다고 해서, 본질적으로 확산 현상이 무질서한 것은 아니지. 과학적으로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듯이 말야.

     

    참고로 위에서 언급한 우주적인 룰에 대한 가장 근원적 원리와 구조 역시ㅡ

    존재와 비존재“10”의 이분법적 구조의 연속적 결합에 의해 비롯된 것들이야

    설마 이러한 룰에 대한 가정에 대해, 저번처럼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비존재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제 3의 형식을 들먹이진 않겠지? 난 이미 신의 존재를 배제하고 논리를 푸는 거라고 가정을 했고, 이는 내가 실제로 신의 존재를 부정해서 그의 부재를 놓고 논리를 펴는 게 아니라 이성적 사고를 위해선 신의 영향력을 통제하는 게 불가피하고, 그래야만 현실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얻을 수 있어서 그러는 거라는 거~ 선형적 논리를 전제로 하면 그 룰까지도 그 전제조건에 입각해야 하니까.

     

    물리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때는 21년전에 한 난자로부터, 한 정자로부터 온 DNA들의 셔플로 탄생된 23개의 DNA쌍들이 그 안에 저장된 code에 따라 단백질들을 합성해가서 그 DNA들을 계속해서 복제해낼 수 있도록 하나의 유기적 기계 (여기서는 나라는 생물 개체)를 만들어낸 명령과 수행의 과정이 나라는 사람이 되겠지.

    우리의 육체 역시, 네 말대로 DNA결합에 의해 태어나고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은 수많은 환경적 요소들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써 지금의 네 모습이 되어있겠지. 물론 이 요소들의 상호작용엔 분명 우주의 룰이 적용되었을 거고~ 정신 역시 그런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사고방식과 지금의 뉴런구조가 생겨났겠지

     

    DNA결합의 시점부터 이야기 했는데, 그럼 그 DNA는 어떻게 결합될 수 있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그러기 위해선 너의 부모님이 서로 만나셨어야 할 것이고, 당연히 부모님의 부모님이 계셨어야 할 것이고...

    그런 식으로 계속 따지고 들면, 나비처럼 인간 기원의 원초적인 뭔가가 있었을 것이고, 그 원초적 뭔가는 또 어떤 무언가로부터 비롯된 거였겠지

     

    그렇게 보면, 네 존재는 우연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해진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비록 우린 그 인간의 기원과 지금까지의 모든 진화과정을 다 이해하고 그 룰들을 다 해석할 순 없어.

    하지만 우린 하나의 법칙을 인정할 수는 있지. 도미노처럼 어떤 결과는 원인에 기반한다. 1혹은 0이 있고 난 다음에 그에 따라 다음 단계가 발생한다는 사실 말야.

    소위 지금은 빅뱅을 우주의 시초로 보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과학적인 입장에선 그 시발점으로부터 우리의 존재는 이미 정해져 있던 거지물론 그 빅뱅도 어떤 요소들 중 하나일 뿐이고 어떤 조건에 의해 일어난 하나의 반응일 뿐이겠지만 말야. 그나마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범주가 그 정도인 거지.

     

    너가 지금 네 머릿속에 떠로으고 있는 것들 그리고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들

    이 모든 것들이 이미 빅뱅의 순간부터 정해져 있던 결과지모두가 필연적인 것들이지.

    단지 우리가 운명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 모든 룰을 이해하고 해석해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아주 오래 전 우리의 조상들은 일식과 월식을 신이 주는 신호로 보았지만, 지금 우리는 언제 몇 시 몇 분 몇 초에 일어날지 정확하게 알 수 있잖아? 그 당시엔 몰랐기 때문에 그게 우연일 것 같고, 어떤 신적인 현상이라고 보았던 거지어쩌면 지금 우리가 의문시하는 모든 현상도 훗날 우리 후손들의 뛰어난 지능에 의해 풀어질지도 모를 일이지

     

    우리 주변의 모든 일이 필연적인 것이라는 사실이 우리의 삶을 허무하게 느끼게끔 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만

    이 필연성은 어디까지나 원초적 개념에서 필연적이라는 거고어차피 나비가 그 자리에 있었을 확률을 알 수 없듯이ㅡ 우리의 삶을 우리의 이성으론 도저히 헤아릴 수 없으니까, 설령 이 세상에 모든 일이 그렇게 본질적으로 필연적일지라도, 우리에겐 현실적으로 다 미스터리고 우연처럼 느껴질 뿐이지.

     

    이미 삶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그 삶이 재미없고, 가치가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이미 정해져 있으면 뭐 어때? 어차피 우린 모르는데, 정해져 있든 정해져 있지 않든 우리가 체감하는 건 똑같은데뭐랄까 이건 마치 우리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거야

     

    비록 어차피 열차는 정해진 코스대로 달리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광경은 모든 게 처음이고 그 안에 앉아 느끼는 그 모든 스릴과 자극은 우리에게 새로운 반응을 일으키지

    설령 앞으로의 우리의 삶도 이미 다 정해져 있더라도, 우리 입장에선 그 모든 게 다 새로이 받아들여지고 느끼게 될 것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지. 앞날의 예정된 요소들에 대한 예상을 전혀 할 수 없기에 우린 우리 나름대로 자유의지라는 착각을 할 여지를 갖게 되는 거지~ 난 이런 걸 '착시현상'과 유사한 '착상현상'이라고 말하고 싶어(이에 대한 글을 쓰고자 글감으로 담아뒀던 건데...)

     

    아무튼 그런 점에서 현실적으론 21년 전의 너와 지금의 너는 분명 다르고 지금의 너는 21년 전 너를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당시 너는 지금의 너의 모습이나 행동 생각들을 이해하거나 동의 하기 쉽지 않은 게 당연하지.

    허나 21년 너가 내가 말하고 있는 이러한 원초적 필연성을 인정할 수 있었다면, 미래의 21년 후에서 네 모습이 당연하다는 것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었을테지. 지금 네가 이 논리를 인정한다면,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의 네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지

     

    그렇기 때문에, "너가 너일 수 있는 요소들"을 찾고자 할 때, 어디까지의 범주를 말하는 건지가 중요해.

    인간이란 종의 범주에선 너가 가진 이성이과 몸뚱아리가 너를 다른 사람과 구별짓게 하지만,

    그 이상인 우주 속의 범주에서 너란 존재는 우주의 입장에선 고작 몇 가지 요소들이 결합한 채 잠시 일어나고 있는 태양계의 지구 안에 있는 인간이란 종이란는 미미한 반응의 극히 일부일 뿐이야.

     

    그런 거시적 관점에서 우린 백사장의 모래알 하나 같은 거지...

    각각의 모래들 나름에선 자기가 고유한 뭔가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백사장을 볼 땐 다 같은 모래인 것처럼~ 설령 요건 A101 모래, 이건 A102모래, 그리고 저건 B202라며 각자에게 이름을 붙여줄 순 있지만, 다 잘게 부숴보면 결국 규소, , 아연 뭐 이런저런 것들의 결합체일 뿐이잖아. 그 규소, 철 들도 따지고 보면 핵과 전자의 결합이고그런 점에서 모든 원소들은 똑 같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단지 결합 구조만 달리하고 있을 뿐이지

     

    우주적 관점에선 우리의 육체 역시 그런 원소들의 결합에 의해 잠시 인간이라고 할만한 형체를 지니고 있을 뿐이고, 우리가 정신이라고 일컫는 뉴런의 신경활동도 그 전자들의 전기적 흐름에 의한 어떤 필연적 프로세스가 작용하고 있는 거지.

     

    따지고 보면 우린 나비 뿐만 아니라, 모래알과도 같은 거지단지 현실적인 모습이 모래들과 상이하게 다를 뿐우리가 우리만의 존재성을 인식하는 것(일종의 자아인식) 역시, 이러한 특수한 형체에서 비롯되는 하나의 반응일 뿐, 진짜로 다른 어떤 절대적 존재성이 있거나 우리가 진정 만물의 영장이라서 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뭔가는 아니란 거지비록 이 논리가 인간적 존엄성과 우리의 각자의 고유한 존재성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썬 듣기 언짢겠지만역으로 그만큼 우리가 대자연의 앞에 상당히 거만한 자세로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끔 할 수도 있다고 봐돌과 물과 나비가 다 나와 같은 동등한 존재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그것들의 가치를 무시하고 있는 거니까~ 쪼개고 쪼개서 살펴보면, 정작 자기들도 그런 요소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면서 말야.

     

    우리는 의식이라는 걸 인간만의 절대적 고유한 존재성의 근거로 삼는 착각을 하곤 하는데, 의식은 단지 우리가 가진 여러 특성 중의 다른 개체와 구별되는 하나의 특징일 뿐이야. 이것 역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어떤 요소들의 특수한 결합에 의한 것일 뿐이지~ 대신 우린 새처럼 날수도 없고, 치타처럼 빨리 달리 수도 없잖아? “이성이란 게, “하늘을 나는 것보다 빨리 달리는 것보다 더 우월하고 심오한 것이라고 볼 순 없지

     

    이렇게 우주 만물이 다 하나의 유기적 공동체라는 인식은 여러 가지를 달리 보게 하는 거 같아.

    지구도 우리처럼 살아 있다는 생각해봤어? 아니면 지구는 그냥 돌덩어리 행성에 불과한 거라고 생각해?

    1978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가이아 이론(Gaia Theory)”이란 걸 내세웠었지

    지구를 환경과 생물로 구성된 하나의 유기체, 즉 스스로 조절되는 하나의 생명체로 소개한 이론인데,

    나는 그 이론을 바탕으로 더 거시적으로 확대했을 때,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 안의 다른 모든 구성체가 하나의 생명체라고 봐.

     

    결론적으로 우리 인류는 그런 수많은 요소들의 지금까지의 우주적인 룰에 따른 연쇄적인 과정을 통해 인간이라는 한시적 형태로 잠시 결합되어 이성이라는 특이한 반응(전기적 반응)을 하고 있을 뿐우리가 절대적으로 고유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라는 거지. 우리만의 뭔가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우리가 죽어 썩어 문드러지면, 다시 흙이 되고 물이 되어 다시 돌고 또 돌게 되지… 이는 종교적인 해석에서도 다뤄지는 것같다. 특히 불교에선 이를 '윤회사상'이라고 하지. 그런 과정에서 우리의 구성요소들은 다시 인간이라는 형태로 재구성될 수도 있고, 뿔뿔이 흩어져 나무나 새의 일부가 될 수도 있는 거지

     

    너가 잘 땐그냥 뉴런의 신경들이 잠자는 반응을 할 뿐이고..

    '너'란 존재에 대한 자각의식 자체도 단지 이성이 하는 반응 중 하나일 뿐이야.

     

    물론 이러한 해석은 우주적 관점에서의 절대적 존재성을 말하는 거고

    미시세계라고할 만한 지구 내의 인류나 더 좁은 범주인 인간사회 내에서는

    너의 이성과 육체가 그 제한된 범위 안에서 너를 분별하게 하는 것들일 수 있겠지

    그게 현실적인 이야기인 거지.

     

    그래서 범주에 따라서 얘기가 달라지고,

    미시적 범주에선 네가 가진 한시적 이성적 유체적 특성이 네 고유성을 대변하지만,

    거시적 범주에선 너의 존재성이란 따로 없다는 거지...

     

    어떻게 생각해?

  • ?
    셔기 2009.10.09 18:14 (*.107.138.27)

    지난번에 들렀다가 이 이야기를 안하고 왔네. 내가 그 땐 너무 졸렸었지 ㅋㅋ

    난 첫문장 읽고 바로 '아니오!' 라는 말이 튀어나오는데. ㅇㅅㅇ


    지금까지의 내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더라도 과연 지금의 나와 같은 가치관과 생각을 지니는 것이 가능할까?


    여러모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

    첫째, 용어가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야. 가치관의 정의. 생각의 정의가 없어.

    둘째, 한 개체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측정할 방법이 없어. 이건 첫번째 문제로부터 파생되는 문제야. 즉, 가치관이나 생각이 정의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이지. 이러한 문제 때문에, 대개 용어가 정의 될 때, 그 정의 안에 측정방법을 내포해버리지.

    셋째. 개개의 개체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측정한 다음에, 같은지 아닌지를 비교하는 방법도 정의되어있지 않아. 추상세계에서는 동일할 수 있지만, 실제계에서는 완전히 일치하는건 찾아보기 힘들어. 측정치에 대해 어느정도의 오차를 가지면 동일하다고 할 수 있어. 또 어느정도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


    일단 생각에 대해 말해보자.

    인간의 정신세계 = 의식 + 잠재의식

    의식 = 분석, 사고, 단기기억 담당, 논리성 합리성 등의 성격

    잠재의식 = 생후의 모든 경험이 기록되어 기억으로 형태로 남아있는 메모리. 짧게 말해 생후의 모든 경험.

    나는 이런 정의를 받아들였거든. 내 정의대로라면 역사를 떠나선 생각이란게 존재할 수 없어.


    생각이란 매개체(자극)를 통해서 난다고 생각해.

    그러니, 동일한 생각을 하는지 시험해보려면 매개체가 필요하겠지.

    가만히 있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이건 어떻게 할거냐.

    잠재의식이 떠올려준거야. 다른 말로 표기해보면 뇌파속의 노이즈가 뉴런들을 건드려 떠올려준거지; 우리가 해석하지 못해서 노이즈라 명명한 거야. 게중엔 의미있는 신호도 있을 수 있고, 의미없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 일 예로,신경마비환자의 신경에 미세한 노이즈를 주어서 신경을 되살리는 치료기법이 있어. 이 실험의 의미는, 뇌파를 측정했을 때 불필요해보이는 노이즈가 실은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야.


    뇌를 MRI촬영하면 현재 생각과 관련있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걸 볼 수 있지.

    내 생각엔 기억은 뉴런의 화학적 물성이나 형태(주변뉴런과의 결합상태, 수상돌기와 신경말단의 개수 등)로 정해진다 생각해. 하드디스크가 플래터의 한 섹터의 극을 바꾸어 저장하는것 처럼 말야. 그렇단 말은, 한 개체는 태어나서부터 꾸준히 자극을 받고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 신체를 변형시키는거야. 혹은 신체가 변형되어 기억을 할 수 있는거겠지.


    일단 너 자신이 다른 자극을 받으면 어떻게 되냐고 했지? 일단 다른 자극을 받으면 물리적으로 이미 너 자신이 아니게 되. 뇌의 뉴런들의 결합상태가 바뀌어 버리니 말야.


    그정도의 다름은 무시하고 같다고 하자. 그런데, 다른 뉴런의 결합상태의 뉴런들은 다른 노이즈를 만들어. 그러면 이미 자극이 달라지는거야. 신체 밖에서 물리적으로 동일한 stimulus를 넣어줄 수 있더라 하더라도, 네 몸에서 만들어 낸 노이즈 때문에, 애당초 같은 자극으로 느낄 수 없는거야. 근데 이 미세함은 위에서 말했다 시피 마비환자를 움직이게 만들만한 노이즈라 무시하긴 힘들어.


    메일로 심리치료 관련된 mp3보낼게 한번 들어보렴 ㅇㅅㅇ

  • ?
    서호건 2009.10.17 08:53 (*.66.142.57)

    일단 너 자신이 다른 자극을 받으면 어떻게 되냐고 했지? 일단 다른 자극을 받으면 물리적으로 이미 너 자신이 아니게 되. 뇌의 뉴런들의 결합상태가 바뀌어 버리니 말야.

    여기서 나 자신에 대한 범주가 명확하지가 않아. 네 말대로 엄밀하게 보면, 변화의 찰나적 순간엔(너가 가정한 그 초 절정 짧은 뉴런의 0,1의 움직임 정도의 수준의 단위시간) 변화 전과 변화 후는 동일한 내가 아닌 게 맞아.

    하지만 우리가 라고 정의하는 대상은 어떤 순간적 상태라기보단, 하나의 흐름 반응 패턴을 가진 대상(쉬운 예로 파장과 같은 거 말야)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할 거 같아. 그 패턴 안에서 라는 관념의 범주로 용인될 수 있는 변화의 폭이 있겠지(진폭처럼) 게다가 시간은 연속적이고알다시피 그 연속적인 과정에서 데이터가 추가되거나 삭제된다는 특성이 있지. 네 말대로 뉴런은 1차원적 결합상태가 아니지. 엄청난 유기적 복잡계야. 그런데 미시적으로 따지고 보면, 어쨌든 그 각각의 신경줄기에서 신경 정보가 선형적으로 전달되는 거잖아…(물론 이건 신경이 Pulse라는 가정에 의한 거고, 만약 그게 아니라면 뭐… 패스!ㅋㅋㅋ) 단지 그 수많은 구성요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유기적으로 연속 반응을 하는 것 뿐이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걸 굳이 미시적으로 일일이 나눠서 볼 필요까진 없을 거 같아. 어쨌든 모든 상호작용이 바뀔만한 데이터만 있으면 최종적 결과는 얼마든지 같을 수도 있는 거니까...

     

    1+0+1+0 이나 0+1+0+1, 0+1+1 의 최종적 결과는 같은 것처럼~

    설령 그 프로세스가 전혀 다르거나, 다른 단계보다 프로세스가 덜 할지라도 말야...

    그러한 상태 변화 과정에서 비롯된 결과가 현실의 실제적인 '나'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

    미시적 요소를 인정하고 이용하되, 현실적인 결과를 따지고 이해하기 위해선 거시적 관점에서 패턴을 읽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

     

    중요한 건 의식을 하는 타이밍에서 존재하는 데이터의 최종 결과니까…(그 순간의 반응 결과말야)

    물론 그건 바로 그 시점까지의 히스토리에 의해 형성되었을 테고 말야

    그 프로세스에 바탕한 결과를 관찰하는 걸로도, 어떤 대상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는데 충분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해?

     

    첫째, 용어가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야. 가치관의 정의. 생각의 정의가 없어.

    네 말대로 생각에 대한 단위는 없어. 이에 대해 내가 명확하게 이야기를 안 한 거 같네. 내가 말하고자 했던 가치관과 생각은 결국 말과 행동 등으로 보여질 수 있는 반응의 총합. 즉, (행동양식)을 놓고 이야기 한 거였는데

    당연히 우리는 Visible Response만 놓고 이야기 해야겠지, 어차피 Invisible Response는 네 말대로 정의될 수 없는 거니까그건 과학적 해석의 의미가 없는 거잖아. 내가 말한 가치관과 생각은 그 자체를 지칭했다기 보다, 그것에서 비롯되는 실제적 반응을 가리켰던 거라고 생각해주렴

     

    비가시적 철학은… 과학이 아니니까.

    그날처럼 맥주 한 잔 하면서 맹맹한 정신으로 비몽사몽간에 논하자꾸나ㅋㅋㅋ

     

    둘째, 셋째의 문제의식도 -> 위의 답변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Visible Response를 놓고 보면, 측정도 그 기준도 명확하게 잡을 수 있는 거니까

     

    내가 명확하게 정의를 말하지 않았던 건 미안해~^^

    But 내가 현상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사람인 걸 알았다면, 요정도 비약적 전제는 어련히 이해해주는 센스가 발휘 될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아직 우리그 정도까진 넘겨짚을 수 있는 사이는 아닌가봐? 그런 거야? 실망이닷ㅠㅠ

    민석아 네게 무척 섭섭하다... 매우 몹시ㅋㅋㅋ

    (요런식으로 은근히 결국은 민석이 탓ㅋ 요놈의 몹쓸 자기방어기제ㅎ)

    그래도 Sending File에 대한 간편한 해결책을 제시해준 거 때문에 봐준다.^^

     

    참, 메일로 보내준 파일 잘 들었어~ 론다 번이 쓴 The Secret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거 같아~

    내 기본적인 인생관과도 잘 맞고, 나 역시 그러한 긍정적 반응과 진짜는 원하는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여러모로 덕분에 더 탄력을 받은 거 같아^^ 그래, 보다 더 강하게~ 보다 더 뜨겁게~ 제대로 믿어보자!

    화사한 봄날을 떠올리며,  더 큰ㅡ 더 예쁜ㅡ 더 멋진 꿈을ㅡ 더더더더 아주 완전히 몰입해서 꿔보자꾸나~!!!

     

    나 사실 오늘에서야 마음을 정한게 하나 있어. 덕분에 하루하루가 점점 더 행복해질 거 같아. 기가막힌 프로젝트가 떠올랐거든! 그렇게 꿈꾸는 대로 이뤄지면, 내 인생 정말 기막히게 극적인ㅋㅋㅋ 진짜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이 될 거야. 캬~ 벌써부터 그 결말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오랜만에 가슴이 뛴다~ 이제야 좀 숨통이 틔이는 거 같네. 살아있단 게 팍팍 느껴진다. 조금씩 조금씩 여러가지로 서호건스런 모습이 나타나는 거 같아^^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유별난 놈이거 같다~ 미친거 같애ㅋㅋㅋ 암튼 여러모로 쌩유 베리 감사닷~ 광주엔 언제 온다고 했었지??? 10월 말에 서울에 올라볼까 생각 중이라서... 여하튼 다음에 올 땐, 꼭 푹자고 와라~ 또 한 시간만 자고 와서 꾸벅꾸벅하면 걍 쫓아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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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명품:싸구려:진지함:가벼움

    오랜만에 짧은 글을 하나 써 보련다. 오른쪽에 쌓여진 수많은 글감들... 아~ 쓰고픈 생각들은 너무나 많은데... 그냥 녹음을 해버릴까?ㅋㅋㅋ 음... 얼마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명품과 싸구려의 차이는 뭘까? 사실 명품과 싸구려가 그 가격 차이 만큼이나 품질 ...
    Date2009.11.18 CategoryLife Views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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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버지...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제가 아직 그토록 어린 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산에 계셨던 동안, 제 뜻대로 마음껏 하고픈 대로 할 수 있었을 땐... 전 제가 정말 잘하고 있는 줄로만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아버지께서 ...
    Date2009.11.16 CategoryGratitude Views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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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No Image

    공부할 수 있는 당신... 정말 행복한 겁니다.

    공부할 수 있는 당신... 정말 행복한 겁니다. 마음껏 온전히 자기가 하고픈 공부에 미칠 수 있는 그대들이... 요즘 너무도 너무도 부럽습니다. 저도 한땐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그 시간들이 그토록 소중한 것인지를... 일이라는 걸 하면서, 새삼 느낍니다....
    Date2009.11.05 CategoryStudy Views6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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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잠을 줄여야 하는 건가...?

    아... 하루가 너무 짧다. 하루를 길게 보낼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쉽게 떠오르는 방법은 그저 잠을 줄이는 거다. 허나, 나 역시 '잠'을 중시하는 편이라서... 섣불리 그런 선택을 할 순 없다. 개인적 경험 상으로도 잠을 줄여가며 뭔가를 과도하게 시도했을 땐, 결과적...
    Date2009.10.05 CategoryTime Views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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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o Image

    History : Existence

    히스토리와 존재의 관계... 지금까지의 내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더라도 과연 지금의 나와 같은 가치관과 생각을 지니는 것이 가능할까? 꼭 히스토리가 없어도 난 지금의 나일 수 있고, 어떤 현상을 지금처럼 인지하는 게 가능할 것 같긴하다~ 다만 지금과 같은 역사가...
    Date2009.09.24 CategoryHuman Views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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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No Image

    과연 누구 말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까?

    과연 누구 말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까? 물론 내가 이런 것을 논하기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순수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판단할 수 있으리 라고도 생각한다. 사장님부터 가장 말단직원까지 모든 이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이야기를 ...
    Date2009.09.11 CategoryEnterprise Views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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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No Image

    자기소개서 - 2005/04/24 (수정판)

    ‘내가 하고자 하는 길을 향해 가고 있는가?’ 제가 수시로 제 자신에 묻는 말입니다. 저는 제가 지닌 소신과 신념으로 삶을 설계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행복한 노력을 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판단과 주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저와 제...
    Date2005.04.24 CategoryEgo Views3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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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No Image

    자 기 소 개 서

    1. 좌우명 및 생활관 인자무적(仁者無敵 :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 이 사자성어는 제 가슴 깊게 새겨져있는 저의 좌우명이자 정신적 신조입니다. 제가 행하는 모든 일의 궁극적인 기준이기도 합니다. 저는 단순히 혼자서 우뚝 선 사람이 아닌, 타의 모범이 되어 주...
    Date2004.02.10 CategoryEgo Views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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