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o Image notice

    호건이가 그렇게 말했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있는 사람이고, 내가 아끼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가는 사람이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끝끝내 그 꿈을 이룬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 닮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나는 뜨거운 태양이고 꿈은 작은 씨앗이다. 꿈은 저절로 크지도 스...
    Date2003.02.05 CategoryMy Dear Views6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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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칭찬과 비판에도 격이 있다

    갑작스레 비판에 대한 단상이 떠올라서 몇 자 남겨둔다. 비판과 같은 다소 날카로운 단어에 대한 생각을 논할 때는 자못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여러 번 다듬어야 하지만, 시간관계상 최근 떠오른 생각만 적어두고 추후 다듬어 보고자 한다. 나는 학창시절 때부터, ...
    Date2017.06.01 CategoryEssay Views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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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고파

    고파 - 서호건 자정을 갓 넘긴 Now Tweleve Nine 그래... 내가... 저녁을 먹었었지... 6시 전에 고파... 배가~ 내 배가... 꼬륵꼬륵 비가 내려 입가에 서른을 코 앞에 둔 Now Twenty Nine 그래... 내가... 이별을 했었었지... 3년 전에 고파... 님이~ 내 님이... 새복새...
    Date2017.01.12 CategoryPoem Views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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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 서호건 구조물 그와 그녀 각자의 바운더리 컨디션 Free한 Single Body 단, 아무나 무턱대고 누르면 툭하고 튕기는 도도한 매력 둘 사이의 구속조건 눈동자 마주치면 가슴이 콩닥콩닥 괜시리 찌릿찌릿 인풋: "말할 수 없어요" 아웃풋: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Date2016.10.20 CategoryPoem Views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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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함께라면

    함께라면 - 서호건 저기... 라면 같이 먹을래? 은행나뭇잎 노랗게 물들더니 툭툭 하나둘씩 내려앉아 움푹 파인 양은냄비 되고 해맑은 미소 매일 아침 보슬보슬 눈꽃처럼 쏟아져 금세 한 웅덩이 되니 함께라면 마음 열고 너와 날 꺼내 사뿐히 포개어 놓아 보글보글 서롤 ...
    Date2016.10.12 CategoryPoem Views7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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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취한다

    취한다 - 서호건 할짝 할짝 입만 댓을 뿐인데 왜 이러냐 거 겁나 취하네 안 되는데 아직 나 말짱한데 확실히 그어둔 선은 둘이 되었다 셋이 되었다 그딴 게 언제 있었냐는듯 시나브로 희미해져간다 병은 아름답고 향도 은은하고 맛이 달콤하다 일부러 닫아둔 문은 손잡...
    Date2016.09.29 CategoryPoem Views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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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핀 - 서호건 달이 환하게 떴소 이 오색길 돌아 우리 이리 만날 줄 어찌 알았겠소 저 어여쁜 구름 한번 봐보시오 여태껏 흘려보낸 그 수많은 하늘 함께 바라본 줄 어찌 알았겠소 참으로 곱구려 저리 좀 가보시오 아리따운 뒷태마저 보잡시고 내 그대 이토록 아름다운 줄 ...
    Date2015.04.06 CategoryPoem Views7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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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Annabel Lee - Edgar Allan Po

    애나벨 리 - 에드거 앨런 포 (의역: 서호건)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저 바다 우 어느 크다란 섬에, 아가씨가 하나 살았단 거 알랑가 몰러 애나벨 리 그게 갸 이름이여; 갸는 딴 생각은 전현 못했어 낼 사랑하고 내 사랑 받는 거 뿐이. 나도 깐난이고 갸도 깐난이었제 그 ...
    Date2015.12.03 CategoryPoem Views1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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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그대들은 아는가...?

    누가 그에게 물었다. "네가 사랑을 알아!?" "그럼요." "뭘 보고 네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할 수 있어? 대체, 네가 생각하는 사랑의 척도가 뭔데?" "사랑의 척도요...? 음... 글쎄요." 사랑의 척도라... 그는 되묻고 싶었다. "행복하세요? 뭘 보...
    Date2009.09.13 CategoryLove Views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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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리야~ 저녁에, 아빠랑 둘이 찐하게 쏘주 한잔! 콜!?

    아리야, 안녕? 아빠가 참 오랜만에 네게 편지를 쓴다~ 비겁한 변명이지만, 치기 어린 마음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넘어지고 일어서고 다시 자빠지고 그리고 다시 일어서고, 그렇게 겨우 한 발짝 한 발짝 더 나아가고...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하루하루 살다보니... 널 떠...
    Date2015.04.02 CategoryAri Views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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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춘몽

    춘몽 서호건 봄이 와서 그랬나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어 따사로운 햇살에 향기로운 꽃내음에 취할대로 취했는지 내가... 널 만났지 뭐야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지, 그치? 그래~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야 그래서 지금 이게 꿈이구나 하고 금새 알아챘지 헌...
    Date2015.03.22 CategoryPoem Views1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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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아파요?

    아파요? 서호건 난 알았습니다 내 가슴이 미어지도록 쓰라림을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단 게 어떤 고통임을 당신이 아프다 말할 때 그때 알았습니다 아기 발처럼 보드라워질 때까지 주무르고 또 주무르겠노라 나도 모르게 다짐하게 됨을 그 오랜 세월 묵묵히 그 많은 짐 ...
    Date2015.03.13 CategoryPoem Views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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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겨울애

    겨울애 서호건 이젠 때가 되었단 걸 넌지시 알려 주고픈지 창가에 걸터 앉은 화분 빼꼼히 꽃봉오리 내밀어 싹싹 비벼가며 꽈악 포개 쥔 손 가벼이 펴게 하네 겨울이 가는 게 싫은 걸까 봄이 오는 게 싫은 걸까 네가 머문 자린 이제 흔적 조차 없건만 잠시 눈송이 내려앉...
    Date2015.02.14 CategoryPoem Views1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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