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d
2005.07.28 00:38

19살밖에 안됐는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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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도 화가나고, 답답하고...
말 못할 고통속에서 쉽사리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내가 도대체 왜 이 상황 속에 안주하고 있어야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정말 벗어나고 싶다. 의미없는 내 에너지 낭비가 너무도 억울하고, 한심스럽다.

그동안 내가 해온 모든 일들이 의미없게 여겨지고, 진정 추구해야할 목표 앞에서는 가진것 없는 빈깡통같은 신세가 되었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그래 내 스스로의 탓이고 문제 일 것이다. 그럼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어찌 나는 해결책을 눈앞에 두고도 현실로 쏟아내지못하는가...

지금까지 받아온 모든 것들을 버려야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

목이 마른다. 속이 탄다...

홀로, 이 일들을 짊어지고 가는 내 자신이 너무도 불쌍해보인다.

이젠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왠지 정말 내가 꼭두각시 인형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오래도록 그러려니 하고 참아왔는데...

지금 나는 너무도 큰 실의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은 나의 그동안의 일들이 자신들에게 이로움이 있었기에... 좋게 바라보고 격려를 해왔으리라... 그러나 정작 나는?

나는 뭔가... 나는 지금 누굴 위해서 하루를 살고 있는가... 내가 지금 왜 학교라는 공동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기숙사의 운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내가 행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일어날 파장을 염려하는 것인가...

이것이 당연한 것인가?
내가 지닌 위치와 입장에서는 지극히 지녀야할 의무인가?

하하하... 다른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도 자신의 일들만 묵묵히 일구어가고 있다. 특별히 드러내놓지 않고서 개개인의 목적과 이익을 추구해가고 획득해가고 있다. 그 속에서 나는 나 뿐만이 아닌 모든 이들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내가 지닌 에너지를 소모해왔다.

그러나 막상 내 삶의 갈림길에 놓인 지금, 그러한 소모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

왜 나 혼자서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는가...

정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이 상황...
하..... 지친다.

하고 싶은 공부마져 힘들어서 못하겠다.

훌륭하고 멋진 지도자가 되고 싶어했는데... 오히려 지도자라는 자리에 회의감을 갖게되고, 쳐다보고 싶지 않아진다.

마치 우리나라의 기업가들이 지금의 청년들과 노동자들의 태도를 보며, 한국에서 사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가듯이...

나도 그런 것 같다.

혁신과 진보가 아닌, 그나마 갖고 있는 쪼매한 것들을 서로 뜯어먹으며 소비하고 있는 한심스러운 모습에... 할 말을 잃는다.

하....

힘들다. 지금 버리고 싶은 것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러면서도 나는 과감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 여파를 걱정하고 있다.
내 결정이 갖는 파장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에게 한없이 미안한다.

너무도 미안하다.

이런 놈으로 나 자신을 만들어 온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생각뿐인 나의 모습이 불쌍하다.

이렇게 하염없는 고뇌를 풀어놓고도, 풀리지 않는 고민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나...

힘들구나. 아직 난 19살 밖에 안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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