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ve
2006.01.11 22:30

말싸움에서 밀리다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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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회화시간에...
언어 변화... 축약이나 탈락 등에 대한 토론을 했다.
물론, 심각한 토론은 아니었는데...
느닷없이 내 Opinion에 대해 쌤이 질문을 해야할것 같다면서 반박이 들어왔다. 덕분에 나랑 10분 이상은 뭐라뭐라 서로 했던것 같다.

다들 언어변화가 부정적인 것이라고 판단하고, 언어적 전통성을 훼손하고 문화성을 잃게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물론 요즘 내가 수업을 제대로 듣질 못한다. 양 옆의 조대 체육과 형들인 TOM과 누구였지??? 한분더 이름이 기억이 갑자기 안나네....ㅋㅋ
그분들께 쌤의 말씀을 통역(?) 해드리고 설명해드리느라고, 쌤 말 한마디 뒤에 이어지는 다른 한마디씩을 놓친다. 물론 설명하면서 듣긴하는데...

다른 분의 오피니언을 말씀하시는 경우... 거의 못듣는다.
자리를 바꾸어야겠다.

각설하고, 여하튼 나의 주장은,
Changing Language is natural. 라고 시작했다.
그 다음은 영어로 막 뭐라고 하긴 했는데... 어설펐다. 하고 싶은 말은 한국적 문법에 짜여져서 머리속에 떠오르는데, 그걸 바로 영어로 내 뱉는게 어려웠다. 영어적 사고를 해야했었는데...ㅠㅠ

나는 언어적 변화가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새로운 언어로서 정착되고 이용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언어의 근본적 존재 목적은 의사소통이다.
그러한 본질적 목적에 준하기 위해서 우리는 웹상에서의 메세지 전달과 셀폰에서의 문자 전달의 과정에 언어 축약의 필요성을 느낀다.
문자만 해도 89자 이내로 내용을 만들어야 하므로, 많은 어휘들이 축약되어야 원하는 바를 전달하기 수월해진다.
그러다보면, 보편적으로 짧아진 어휘가 퍼지게 되게 된다.
그리고 그 어휘를 통해서 충분히 의사소통이 되는 것이다. 만약 그 어휘가 의사소통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는 자연소멸된다. 상대가 못 알아먹는 말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거짓말 하지마 -> 뻥치지마

이런식으로 축약이 되고, 40대 이상의 어른들도 뻥치지마라는 말을 이해하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어휘가 일상에 사용된다. 이유는 새로운 의사전달매체에 부합하는 언어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어휘 축약과 탈락 혹은 신조어 생산이 그러한 매체 내에서 의사전달을 충실히 해낼 수 있기에 계속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문장이 너무 장황하다. ㅠㅠ 어느새 문장력이 이리도 다운되었나~? 책좀 더 읽고 생각을 깊이 해야하겠네...)

그러다보면 사전에 올릴만큼 자연스럽게 생활어휘로 정착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내 생각이고, 이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하려 했으나, 이 내용 중의 극히 일부만 말할 수 있었다.

쌤의 반론은...

결코 그러한 일시적 유행어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므로, 사전에 올릴 수 없으며... 그러한 어휘사용이 곧 본래의 어휘를 왜곡하게 하고, 언어는 문화를 표상하므로 자연히 문화에도 큰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새로운 어휘를 혹은 축약어가 생겨서 사전에 올라간다고 해도, 어휘수가 많아지는 것이지... 기존의 어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오늘 아침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 쓰면서 생각이 난다.)

그러한 축약어 및 신조어의 경우에 안좋은 의미를 지니거나 뉘앙스자체가 부정적인 것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것들을 써야 적절한 표현이 되는 상황이 있다는 점에서 기존 표준어(사전 내에 있는 언어)로는 구사할 수 없는 오묘한 차이가 존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엄마와 딸의 사이가 가까우 때... 엄마가 딸 귀가 전에 자장면을 시켜먹으시고, 치워놓은 상황에서... (냄새는 남아 있다는 전제)
딸이 집에 들어오면, 냄새를 맡고~
"엄마, 뭐 먹었어~?" (엄마에게 반말했다고 태클걸진 말자. 엄마와 딸 사이에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해관계가 성립되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으므로... 그렇다고 가정교육이 잘못된 것으로 보거나, 외부에서도 어른들께 함부로 말하는 여자라고 판단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 집안 내의 상황일 뿐이기 때문에... 일단 귀엽게 봐주자.)
엄마 왈,
"아무것도 안먹었어~ 배고프지? 밥 줄께~"
딸 갸우뚱하면서,
"뻥치지말구~ 자장면 냄새가 나는데, 맞지?"

라고 말했을 때~

"거짓말하지말고~ 자장면 냄새가 나는데, 맞지?"

어느게 더 친근감 있고, 애교섞인 분위기가 나는가?
딸이 엄마를 심문하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 하지말고 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뻥치지마 라고 말하는게 보다 부드럽게 어머니에게 거짓말 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는 표현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것은 개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훔, 개개인의 차이... 이러면 보편성이 떨어지는 근거인데 ㅠㅠ

아~

여하튼...

내가 틀린건가?

아니야, 이건 자연스럽고... 추가적인 현상이지 본질을 뒤업거나 훼손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단지 추가적 문화로 판단해야한다.

기본적인 어휘는 가정과 학교에서 가르칠 의무가 있고, 기본적으로 습득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추가적인 신조어나 축약어는 필요성에 따라 추가적으로 습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에도 따로 오픈 국어라고 해서 새로운 문화적 컨샙에 맞추어 그러한 어휘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돕고 있지 않는가?

사회가 보다 복잡해지고 표현해야할 상황과 대상이 다양해짐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신조어와 어휘의 탈락과 축약은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 오늘 정말 속으로 분했다. 물론 선생님이라는 인격체에 대한게 아니라...
그냥, 내 논리가 안 먹혀들어갔다는 것에서 분했다.
어디까지나 논리성이 부족했던 스피치였으므로 인정한다. 하지만 내 생각을 제대로 영어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생각에...
그 점이 분하다...

정말 더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날이다.

LC교재 학원에서 마련해준다는거 기다리기 귀찮아서 내가 사버리고, 또 다이제스트 아시아 영문판을 구입했다. 6천원 이었던 것 같다.
독해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데, 수험서나 TOEIC 독해들은 읽어서 얻는게 별로 없을 거라는 생각에... 지금 읽고 있는 THE JOURNAL을 더 구독할까 하다가....

4주째 2권을 보니... 어휘수준이나 문장 수준이 공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마터면 돈 날릴뻔 했다. ㅋㅋ

우연히 충장서림에서 다이제스트를 봤는데, 내용도 참신하고, 모르는 어휘가 많은 편이지만... 읽어내려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확실히 독해나 작문... 스피치의 생명은 문법적인 이해이라는 느낌이 팍 왔다.
그래서 다이제스트 아시아 판을 보기로 마음먹고 있는데, 일단 이거 한권 한달동안 파보고 차후 결정하리라...

근데 작문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무슨교재가 좋을지 너무 많아서 고민중이다.

낼 시원쌤에게 물어봐야지...

근디, 울 시원쌤이 지금 감기에 걸리셔서 상태가 Bad다 ㅋㅋ 빨리 낳아야 내가 질문하기 수월한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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