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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0 00:09

윤진이가 미국으로 간다...

조회 수 104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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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샬라 동기들 중에 처음으로 헤어짐이라는걸 느꼈다.

윤진이가 대략 1년정도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

오늘 송별회를 해주려고 동기중에 5명이 모였다. 나, 유리, 현진, 지희, 시은...
밥도 같이 먹구, 선물도 주고... 사진도 찍고... 술도 마시구...

음... 헤어질 즈음되서 유리가 눈물을 보였다... 다른 4명의 친구들은 울지 않았다. 마음은 같아도 표현이 다른거겠지? 유리가 정도 많고 마음이 참 여린것 같다.

이제 좀 정이 붙기 시작했는데...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부디, 미국에 가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

그리고 현진이가 남자친구 생긴걸 오늘 알았다..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아직은... 뭐 이런저런 많이... 이성과 현실과의 괴리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게 더 순수한 사랑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 구름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거라면...

나는 기꺼이 그냥 스쳐만 가겠다. 그런 사랑은 내 가슴에 담고 싶지 않다... 진실한 사랑을 기다리자... 그건 운명같은거면서도, 우연같은 것이기도 하다. 아무도 알 수 없고, 억지로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다.

사랑할 준비가 된 다음에서야 내 눈앞에 나타나리라 믿는다.

음...

낼은 샬라 마지막 레귤러가 있고, 뮤지컬 루나틱을 보러가기로 한 날이다.

오전에는 물리 공부를 열씨미 해야겠네^^;

일찍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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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건 2006.06.10 00:37
    참, 어제 새벽에 동석이에게 빌린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이후로 또다시 나를 충격에 휩싸이게 하고, 놀라게 했다. 음... 아빠가 내게 조언했던 말들이 고스란히 그 책에 담겨 있었다. 아빠는 책을 잘 읽지 않으신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삶 속에서 얻어내신 결론은 결국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과 같았다. 오히려 내 눈앞에서 직접 듣는 삶의 진국이었는지 모른다. 들었을 당시에는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음... 20살이 갓넘은 나에겐 지금 많은 것들이 가슴을 두드린다.
    마시멜로... 지금 당장 먹고 싶어도... 조그만 참으면 2개를 먹을 수 있다... 참는것... 더 멀리 내다보고, 유혹을 뿌리치는 것... 성공하는 자와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를 절제하고 인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것 같다. 음... 성공이란거... 꼭 돈, 명예 따위의 것이 아니다. 인생 모든 것에 있어서 스스로가 생각하는 훌륭한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그 아래에 위치한 가치들을 과감히 절제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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