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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9 10:04

새로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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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부쩍 생각이 많아졌다.

그냥...
그런일이 좀 생겼다.나는 원치 않았는데...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는 불가항적인 힘에 의해 내게 또 다시 여러 생각들이 밀려왔다.

2학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나는 부단히 부단히... 노력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성빈이 말대로, 쉽게 얻은 건 쉽게 잃기 쉽고, 그만큼 소중함을 깨닫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마음이 조급했다.
20년의 세월동안 걸어온 삶.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까지... 스쳐간 수많은 일들...

음...

조급했었다.
나는 순간적 우연...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틈이 보인다 싶으면 거길 비집고 들어갔다.
어떻게든 우연이 아니라 필연으로 내 삶의 한 획으로 긋고 싶었다.
그게...
나에게만 해당되는 나의 삶의 화선지에만 그어지는 획일 때는...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대로 이끌어가고 노력하면 그 획이 어느정도 노력한 만큼 생각했던대로 그어지곤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삶을 반추해보면, 남의 화선지에 그어지는 획이 생길 때는...
그땐... 참으로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나타났다.

그때마다 난 나 스스로를 재촉했던거 같다.
그냥 그 문제를 빨리 스쳐가고 싶었던거 같다.
그런 문제로 끙끙거리는게 싫었다.

그러니... 여유를 잃었던게 아닐까?

느긋하게...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내가 원하는 대로 100% 이뤄지는 건 아니니까...
마음을 넓게 갖고...
차분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것이 진정 나를 보여주고,
진심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음...
어젯밤 성빈이랑 Love Actually라는 영화를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정말 내 인생에 새로운 획을 긋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비록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진심어린 정성을 들일 것이고...
진짜 내 삶에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

기대된다.
그리고 설렌다.

2006년 하반기의 나의 목표를 위한 계획들이 술술 세워지고...
풀려가는 것도 술술 막힘없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잘해보자! 호건!
화팅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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