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2006.09.26 01:31

날씨가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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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저녁에 정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나의 은사님... 진정한 정신적 지주가... 날 떠나신단다...ㅋㅋ
일부러 내가 선생님이랑 결혼하려고 여자친구도 안 사귀고 얼른 대학졸업하려고 했더니만 ㅋㅋ
농담이구^^

우유쌤께서 결혼하신다니...
진짜 놀랬다...

31년... 삶에... 진짜 운명처럼 인연이 있다는 말에...
할말을 잃었다.

아빠도 똑같은 말을 하셨는데,
쫓아다닌다고 해서 인연이 더 금방 오지도 않고, 모르고 산다고 해서 인연이 그냥 스쳐가지도 않는다고...
다 때가 되면, 엮어지는 거라고...

믿지 않았는데...

정말인가보네~ ㅎㅎ

우유쌤께서 선생님 남편을 어떻게 호칭해야할지...
사부님?
맞나?

여하튼 자랑을 하는데ㅋㅋㅋ

놀랍고, 신기하고... 아무리 올해가 쌍춘년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많이 엮이는거 아닌가?

내 주변에 왜이렇게 커플들이 많은거야!!! ㅋㅋㅋ
하늘은 또 왜이리도 맑고, 바람은 왜 이리도 시원한지...

정말 다들 보기 좋고, 아름다운 사랑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바라보는 내가 더 뿌듯하기도 하고... 살짝 부럽기도 하고... (사실은 많이 부럽지 ㅋㅋㅋ)

우유쌤~!
진심으로 진짜루!!! 축하드린다는거 아시죠?
저 놀라서 뒤로 자빠질뻔 했다구요!!!

음...

참, 오늘 운이 좋은 일이 있었어...
화학 과제 있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점심시간에...
왠지 내가 짬뽕을 먹고 싶어서 룸메에게 중식당에 가자고 했어...

때마침 줄서서 기다리는데, 내 앞에 해든이가 있어서 인사를 했는데...
나에게 "화학 과제 했어?"라고 물어보더군...
우린 "무슨 과제?"하고 어리둥절해 했지...ㅋㅋ

점심먹고 중도에서 열심히 과제 연구해서 풀고...
당당히 수업에 들어갔는데...
글쌔 우리 뒷자리에 앉은 애들이 우리랑 완전 답을 정반대로 이야기해서뤼...
당황스러워졌는데...
이왕한거, 소신껏 내자며 내놓고, 수업끝나고 교수님께 우리꺼 맞냐고 여쭤보니까...ㅋㅋ
역시 노력한 보람이 있었는지...ㅋㅋ 우리 생각이 맞다고 하시더라궁...ㅋㄷㅋㄷ

진짜 하마터면 과제 못낼뻔 했는데, 해든이 덕분에 과제 감빡한거 알구 말야 ㅋㅋ
고마워~ 해든~ㅋㅋ

왠지 이런 행운들이 있을 때 마다... 내가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할 수록 그런 일들이 더 잘 일어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
이런걸... 샐리에 법칙이라고 하나?ㅋㅋㅋ

또 수학시간엔... 어떻게 함수 그래프의 길이를 구할 수 있겠는가 생각해보라는 말에...

나는 그냥 피타고라스정리와 리미트개념을 떠올리며,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물론 1학기 때 배운거지만, 공부를 안했으니...ㅋ 기억해낸것은 결코 아니었다.ㅋㅋ)
교수님이 딱 그렇게 설명을 하시더군... 속으로 뜨끔했으...ㅋㅋ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오늘은 나름 피곤한 하루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았던 하루네...^^

9월 마지막 주 월요일!!!

시작이 참 좋았어!!! 이런 기분으로 쭈욱~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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