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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1 01:07

[도서비평] 화

조회 수 387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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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화
■ 저  자 : 틱낫한
■ 출판사 : 명진출판
■ 책 별점주기 : ☆
■ 도서 비평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확실히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이건 무슨 착오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할정도로 실망했고, 또 실망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판단이다. 이 책은 사람의 화에 대한 불교적인 해석이 많은 내용으로 자리잡고 있다. 화는 언제나 마음속에 존재한다고 했다. 여기서 틱낫한은 사람의 마음은 밭이고, 거기에 여러 씨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중의 하나가 화라는 씨고, 행복 같은 씨도 있다고 했다. 우리들은 그 밭에 물을 주고 안주고에 따라 씨가 잘 자라고 덜 자라도록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하며, 화의 씨에 물을 주지 않도록 하라고 말한다. 또한, 화가 생겼을때는 수련을 통해서 그 화를 다시 가라않을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수련! 여기서 수령은 보행과 심호흡이다. 이것이 불교적인 수행과정이라고 했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화에게 가서 너가 내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달래라는 것이다. 화를 억누르거나 참지말고, 화나 났을 즉시 말이나 다른 행동을 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으로 돌아가 화를 달래라는 것이다. 이것이 안되면, 보행과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않이고, 화를 달래라고 하였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화가 생기면, 자신의 행동을 다시 되짚고, 화의 원인을 찾아 그것을 자각해서, 상대에게 말로 사과를 하거나 그것이 안되면 24시간 이내에 편지나 메세지를 보내어 자신의 심정을 "내가 무엇무엇때문에 화가 났었어. 지금 그 화를 달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이것은 나혼자 달래기에는 너무 힘이 들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 몇일날 만나서 대화를 하면 좋을 것 같아."와 같이 전하라는 것이다.(책에는 구체적으로 설명되었다.) 주로 이런 내용들이 있는데, 위에 서술한 것들이 핵심이고, 이와같은 내용은 책의 1/3부분에 다 서술되어(중요한것은 이 서술방식이 체계가 아닌 뒤죽박죽) 나머지 2/3은 반복되면서 책의 두께만 차지하고 있는 샘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처음읽었을 때 약 30페이지 읽다가 덮었다.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고, 책에 영양가가 없는 것 같아서 덮었었다. 하지만, 3일후 돈이 아까워서 다시 읽으며, 이책을 다 읽고 반드시 베스트셀러가 된이유를 찾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난 이해할 수 없었고, 단지 여러매체의 광고덕에 이렇게 베스트 셀러가 된것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이책은 추천하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비관적으로 평가하면서 다른이에게 사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조금 내가 심할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이 베스트 셀러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에 대한 리뷰가 하나도 없는 것을 보면, 또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화라는 책에 대해 거론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는 역시 별로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미루어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의 대부분이 불교적 사상에서 돌려서 돌려서 나온 내용(내용을 읽다보면 외 보행과 심호흡만을 강조하면서 불교단체의 수행의 내용만 예를 드는지 이해해보길 바람)이라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기에 나처럼 무교(無敎, 소속된 신앙이 없다.)인 사상계념에서는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나는 이책에는 얻는게 없을 듯 하다. 화라는 것은 특정계념이 아니고 정신적인 컨트롤이 필요한 문제를 무조건 타이르라는 것은 그것을 잠재워두라는 결론이다. 과연, 이런식의 방법으로 나중에 폭발을 하게되면 얼마나 큰 사건이 벌어질 것인가? 화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기에 남을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만큼의 여유를 갖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사회는 많은 것을 얽혀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조심하고, 서로에게 화가 안생기도록 미리미리 이해하고 상호협조의 자세가 이미 마음속에 잡혀있어야 사회에서 큰탈없이 인간관계를 즐겁게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화가 나면, 상대가 화가났다는 것을 누구나 인식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것이다. 그러나 서로가 사과를 안할시에는 서로의 사상이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서 서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럴때는 어차피 서로가 화해를 해도 다시 싸움이 붙기 심상인것이다. 그렇기에 화를 무조건적으로 잠재울것이 아니라. 보다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 모두가 좋은 양서와 힘들 세상살이 이야기등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서로를 쉽게 이해해서 화가나도 자신의 쉽게 상대에게 사과를 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하나로 일치시키는 일을 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독서가 이런 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독서의 좋은 점 중에서 한가지 일뿐다.

화는 자신의 사고의 폭이 좁아서 생기는 것이다. 좀더 좋은 음악과 즐거운 마음가짐과 양서의 독서가 자신의 마음의 폭을 넓히고 사고의 폭을 넓혀서 상대를 미리 이해하고 사회생활에서 유연하게 생활한다면 더욱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잇을 것이다. 화를 탓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교양을 못 쌓은것을 탓하고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독서를 생활화 하자! 좋은책을 많이 읽읍시다. 지금까지, 비록 나이어린 17살의 예비고등학생 서호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상깊은 구절: 보행과 심호흡으로 마음으로 돌아가라... <- 궂이 이렇게 안해도 많은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마인드 컨트롤 능력이 있고, 이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 서호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8-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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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세니 2003.02.26 00:35
    제 친구는 한마디로 표현했습니다.
    유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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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건^^ 2003.02.26 14:02
    오~ 유치하다... 따끔하군요! 그 친구, 상당하신데요. 제가 이렇게 길게 쓸 것을 그 친구분은 '유치하다.'로 명료하게 ㅋㅋ 정말 이책 별로 였습니다^^;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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