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먼저 읽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요즘 왜 이런 영화만 보게 되는 건지 나원... 암튼, 좋았다. 애뜻...

Posted in Movie  /  by Hogeony  /  on Oct 18, 20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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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먼저 읽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요즘 왜 이런 영화만 보게 되는 건지 나원...

암튼, 좋았다.

 

애뜻한 것도 좋았고...

순수한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플라토닉 러브여서 더 좋았다.

 

아키의 명대사들이 너무 많다.

그네를 타며 시게 아저씨가 평생 교장선생님을 짝사랑했다는 이야기에,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여서 더 오래 간직됬을지도 몰라"

 

시게 아저씨는 교장선생님을 평생을 짝사랑했단다.

교장선생님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는 걸 보고도, 여전히 사랑했고... 교장선생님이 돌아가셔서도, 여전히 사랑했다. 그분의 유골 하나가 아저씨에겐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다.

 

허나... 난 아키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뤄지지 않았기에 더 오래 간직 될 수 있었다고? 설령 영화로써 보는 이들에겐 그게 애뜻하고 아름다워 보일 순 있을지라도, 결코 행복해보이진 않을 거다. 그 누구도 자신이 하는 사랑이 그렇게 되고 싶진 않을 거다. 사랑은 하는 거지, 간직하는 게 아니다. 

간직하는 건 추억일 뿐... 그토록 평생을 사모한 사람이 함께 진짜 사랑을 나눴다면,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까? 상대가 돌아봐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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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도 그렇게 열렬히 사랑하는데, 상대가 돌아보고 그 마음을 받아준다면 오죽 고맙고 행복할까? 그가 바라는 건 오직 그뿐인데... 물론 이게 지극히 평범한 사랑의 레퍼토리라서 그닥 영화로 쓰일만한 소재가 아닐 뿐이지... 우리가 정작 바라는 건 그런 사랑이 아니겠는가? 그 누가 사랑을 시작하며, 사랑이 추억이 되길 바라고... 사랑이 애뜻하게 끝나 여운이 남길 바라겠는가?

 

달빛아래 창가에 앉아 사쿠가 입술을 내밀며 다가서자,

"너

  방금 키스하려고 했지? ... 사쿠, 키스라는건 말이야 꿈을 이야기하며 하는거야"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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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 태어난 후 내가 없었던 적은 1초도 없었어... 내가 없어져도 너의 세계는 계속 이어지겠지..."앞두고 녹음한 마지막 테잎에서,

"너와 함께 지냈던...영원의 한 조각인 시간들이 내 생애 최고의 보물이야."

"네가 어른이 되어서 결혼하고 취직도 하고... 미래를 살아갈 걸 상상하면서 오늘 밤은 자려고 해."

 

 

 아... 대사 한마디 한마디... 정말... 가슴이 미어졌다. 난 차마 영화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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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day Yo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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