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신조 : Capre Diem...! 오래 전에 정리했던 이 말의 의미ㅡ 오로지 지금 이 찰나에만 몰입하라는 ‘...

by 서호건  /  on Sep 08, 2009 18:38

내 삶의 신조 : Capre Diem...!


오래 전에 정리했던 이 말의 의미ㅡ
오로지 지금 이 찰나에만 몰입하라는 ‘한시적인 쾌락추구’가 아닌,
지금 느끼는 이 즐거움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즐기라는 ‘지속 가능한 쾌락추구’


그 가치관은 지금도 확고하고, 행복주의자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쾌락주의자로서의 삶에 대한 인식은 여전하다. 그 큰 뿌리엔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다만 내가 지금 반성하고 바꾸고자 하는 것은, 본의 아니게 지나치게 현실에 몰입한 나머지 그 지속가능성을 스스로 무너뜨려왔기 때문이다. 모든 면에서 그런 특성이 나타났다.


공부,
항상 정말 열정적으로 임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만한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함께 공부하는 이들이 정말 과수석 하겠다고 여겨줬고, 교수님들께도 Excellent하다는 평가를 하셨었다. 물론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지만, 나 역시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의외로 매번 결과는 기대 이하로 나타나는 용두사미의 꼴이었다. 당시엔 이러면서 커가겠지 생각하며 넘어갔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럴 때마다 내가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았던 거 같다. 분명 어딘가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기에 그런 결과가 반복되어온 것이었을 텐데 진지한 성찰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난 계속 평생 공부를 하고 싶다. 보다 더 다양하게 또 깊게 파고들고 싶다. 허나 앞으로도 계속 그와 같은 결과라면, 난 대학 이상의 학문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내 꿈을 이뤄감에 있어서도 그 때문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그럼 지금 느끼는 이 즐거움의 역치 이상의 쾌락은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보다 더 깊은 학문을 접하고 그 분야의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나 스스로가 그만한 자질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증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려면 그냥 무턱대고 즐기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이왕 즐길 거면 제대로 즐겨서 그렇게 즐긴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만 지금 느끼는 학문의 즐거움을 평생토록 계속 이어갈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그래야만 내가 학문을 통해 돈을 벌수 있고, 그 돈으로 계속 연구를 하고 공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꿈,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을 구축하는 것까진 잘해왔다. 그러나 벌여놓은 일을 꾸준히 관리하고 유지하며, 끝까지 완수해 내는 능력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그나마 자전거 전국일주와 군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만, 장차 더 큰 일을 도모함에 있어서 보다 현실적인 계획수립과 그에 대한 꾸준한 관리능력, 완벽한 마무리는 내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나의 사회적인 꿈은 ‘영구적 인재양성 장학재단’을 세우는 것이고, 그 재단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을 세울 것이며, 그 기업을 세울 만한 인물이 되고자 로봇 시장이 폭발할 2020년 안에 로봇하면 ‘서호건’이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다. 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로봇분야의 전문성을 높여가며 그 분야의 모든 이들에게 ‘서호건’이란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전국대학연합 로봇 전문 동아리를 창설하고 그 구성들과 함께 글로벌 로봇전문 커뮤니티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그 꿈을 위해 한동안 멀리했던 리더의 자리로 다시 향해가겠다.
무엇보다 먼저 그 자리에 걸맞은 자격과 능력부터 갖추겠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결코 대체할 수 없을 나만의 고유한 가치를 창조하겠다.


그러면서도 내 영혼을 보다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항상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고 매년 100권 이상의 독서를 하고,
아리를 위한 편지도 쓰고, 스포츠댄스도 배워 전국대회에 출전하고,

헬스와 등산을 하며 30살 이전에 Edge Body도 만들겠다.


사랑,
내게 있어서 ‘사랑’이란 가치는 나의 ‘자아실현’과 대등하다고 할 만큼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꿈을 이루고, 내가 바라는 모든 것들을 실현시켜도... 정작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며 그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생의 반려자가 없다면, 그 모든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가치는 결코 독립적일 수 없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것은 상호보완적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말 그대로 쌩쇼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게 우리 서로가 서로의 삶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기에 우리의 삶이 삶다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꼭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삶 역시 의미가 없는 것이다.
우리에겐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 나만큼이나 나를 아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해줘야 한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에 이런 생각이 잘 담겨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이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그게 바로 사랑인 것이다. 우리의 삶에 사랑이 없다면,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멋진 삶을 살아도 함께 나눌 이가 없다면, 그게 말 그대로 인생무상인 것이다. 보석이 보석일 수 이유는, 누군가가 그 돌 조각을 귀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원숭이에겐 다이아몬드든 모래알이든 똑같은 돌멩이일 뿐이고, 제 아무리 아름다운 명곡도 귀머거리 앞에선 느낄지도 못할 무의미한 것일 뿐이다. 문득 Before Sunrise에서 Celine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I had worked for this old man and once he told me that he had spent his whole life thinking about his career and his work. And he was fifty-two and it suddenly struck him that he had never really given anything of himself. His life was for no one and nothing. He was almost crying saying that.


I believe if there's any kind of God it wouldn't be in any of us, not you or me but just this little space in between. If there's any kind of magic in this world it must be in the attempt of understanding someone sharing something. I know, it's almost impossible to succeed but who cares really? The answer must be in the attempt.


비단 이 작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내가 접한 모든 문학과 예술이 내게 남긴 메시지는 ‘사랑’이었다. 자기 자신을 아끼는 만큼 진심으로 사랑하라고...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힘겨움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믿고 의지하라고... 그 뜨거운 사랑이야 말로 이 차가운 세상을 꿋꿋이 해쳐갈 힘이 될 것임을 내게 알려줬었다. 사랑의 힘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니까...


그래서 ‘진정 순수한 사랑’을 찾아 헤매고 또 헤맸었다. ‘내게 올 사랑이 대체 어디에 있나?’싶어 항상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왠지 닿을 것 같기만 하면 손을 뻗어 낚아채려 했다. 난 그렇게 내가 열심히 사랑을 쫓으면 사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정작 사랑이 찾아왔을 땐, 눈 앞에 사랑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정작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고 그와 동시에 상대의 마음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난 내가 아무것도 이루지 않았을 때, 단지 꿈만 가지고 겁 없이 세상을 향해 덤벼들 때, 그때 내 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싶었다. 나의 가능성을 믿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다. 물론 그러면서 나 역시 상대의 자아실현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돕고 싶었다. 그렇게 조건 없이 만나 서로를 북돋아주며 서로의 꿈을 향해 함께 커가고 싶었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과 젊은 날의 즐거움과 힘겨움까지 나눌 수 있다면 오죽 좋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꿈과 사랑 모두를 이루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와 깨달은 건…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었다는 것이다. 20대 초반에 벌써 생의 반려자를 찾고, 황혼의 행복을 꿈꾸는 진지함을 받아들인다는 건 상대로선 이미 삶의 많은 요소들이 결정지어져버리는 실로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었다. 그 얼마나 구속적인 것인가? 사랑을 빙자해 삶 자체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상대의 자아실현과 자유를 나의 그것들만큼이나 존중하겠다면서, 실상 그 모든 걸 큰 틀 안에 가둬버리는 게 아니겠는가? 그건 옳지 않는 것이었다. 상대에게 뭘 믿고 그러라고 할 수 있겠는가? 내가 상대에게 그 정도 마음을 갖고 있다 해서? 내가 사랑하니까 상대도 그러길 바라는 거? 그건 사랑이 아니라 이기적인 욕심이다. 진정한 사랑은 나만큼이나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내가 진실로 그런 사랑을 꿈꾼다면 오직 그 사람만 보며 그 상대가 날 좋아하기를 바라고 있을 게 아니라,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이 내게 끌릴만한 강한 매력을 내가 소유하면 되는 것이었다.

 

진짜 내가 바라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명품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랑스럽고 섹시한 남자가 되고 싶다.


명품다운 사람!
명품은 유행을 쫓지도 타지도 않는다. 독보적인 역사 자체로 차별화된 가치를 추구한다.

명품은 경쟁을 하지도 비교를 받지도 않는다. 오직 스스로가 부여한 스스로의 가치에 충실할 뿐이다.
그렇게 명품답게 생각하고, 명품답게 말하고, 명품답게 행동하자.
더 이상 바보처럼 꿈만 꾸는 몽상가에 머물진 않겠다.
대신, 나 스스로를 낮추고 겸허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제대로 준비하겠다.
내가 꿈꾸는 그 자리에 그 누구보다 가장 잘 어울리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거듭나겠다.

내가 그 자리를 향해 쫓아갈 게 아니라, 그 자리가 오직 나만을 원하게끔 만들겠다.


섹시한 남자!
더 이상은 맹목적으로 사랑을 쫓지 않겠다.
대신, 그녀가 날 사랑할 수 밖에 없을 만큼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겠다.
날 갖고 싶어하게끔, 그녀의 마음이 사로잡힐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섹시한 남자가 되겠다.


그게 진정 내가 내 꿈을 이루는 길이고,
그게 진정 내가 그녈 사랑하는 마음이리라. 


새로운 나는,

명품다운 섹시한 남자…
그래, 명품답게 섹시하게 살자!
그게 진정한 Carpe Diem 정신이다.
그게 진짜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다.

Me2day Yo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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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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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sweet   on 2017.05.15 04:31  (*.241.147.40)
    2009년에 나는 뭘 했나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에요. 자신의 신조를 지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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